매일 두세시간씩 헬스하며 앵간한 남자는 두손가락으로도 팔씨름을 압살하는 괴력의 얀순이


벗겨보면 알통도 있고 어깨랑 등짝도 넓고 단단한데다 배엔 식스팩도 있지만


매우 우락부락한건 아니고 코디하면 적당히 새나오는 근육덕에 건강미가 철철 넘치고 애교도 많고 얼굴도 이쁜데다 몸뚱이에 안맞게 성격도 여성스러워 마냥 좋기만 한 얀붕이


하지만 근육을 키우는 이유가 궁금해 물어보니


“그야...내 남친은 내가 지키고 싶어서?”


라는 장난섞인, 하지만 충분히 그럴듯한 말에 그냥 웃고마는 얀붕이


물론 그게 이유기도 했지만 집에 돌아온 얀순이는 손수 만든 얀붕이 모양 리얼돌을 끌어안았지


“후훗...그래 얀붕아... 세상은 너무 위험해...난 널 지킬거야... 너와 나의 성에서 영원히 같이 살자... 나 열심히 노력해서...그 누구도 널 못건드리게 할게...후훗❤️


우드득 하는 소리가 나는 리얼돌을 더욱 세차게 끌어안는 얀순이


그래 사실 얀순이가 운동해서 근육과 힘을 키우는 이유는


얀붕이를 지키고픈 마음도 있지만


단련된 육체로 더 많은 얀붕이의 단백질을 원하고 싶고


혹시나 얀붕이의 탈선이 일어나면 그걸 가볍게 제압해 돌려놓고 싶었거든


그래서 하루하루 늘어나는 3대 중량과 두꺼워지는 팔뚝을 보며 그 날이 머지않았다 생각해 미소지었지


불쌍한 얀붕이는 그것도 모르고 그저 얀순이가 매력적이고 이쁜 여친인줄로만 알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