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제일의 미소녀와 친구가 됐더니 괴롭히던 소꿉친구가 질투해와서 성적으로 되갚아주는 이야기(学園一の美少女と友達になったらパワハラ幼馴染が嫉妬してきたので性的にこらしめる話)


링크 : https://novel18.syosetu.com/novelview/infotop/ncode/n5698gb/


작가 : 大萩 燦


줄거리 : 소꿉친구인 나츠키(夏姫)는 누구나 인정해주는 미소녀지만 그 실체는 나를 속박하는 인격 파탄녀다. 참지 못하고 결국 나츠키와 절교한 나는 신비한 은발의 미소녀 토우카(冬華) 씨와 만난다. 「섹스를 전제로 한 친구가 되어줘.」라고 말해온 토우카 씨와 야한 관계로 발전해가는 와중에 나는 차례차례로 나타나는 미소녀들과 섹스하는 것으로 친구 관계를 맺는 처지가 되는데――이거 진짜 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까?


※본방 이외의 엣찌회에는 ☆、본방 엣찌회에는 ♡ 표시를 하겠습니다.


Tag : 학원, 현대, 하렘, 청춘, 여고생, 소꿉친구, 얀데레, 미소녀, 삼각관계, 연애, 러브코미디, 개그, 처녀



Chapter1: Pure & Fragile.



제 1 화:소꿉친구의 노예、그만두겠습니다. ☆






결국 인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놈들은 거의 없다. 


인간, 아무나 알몸으로 태어나는 건 아니다.


친형제·친척 관계, 나라나 지역, 시대, 사회 정세.


다양한 인과의 사슬로 얽혀 태어나 자라고,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레일을 나아간다.


그렇게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스스로는 아무것도 정하지 못한 채 누구나 다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문득 깨닫는거다.




아――이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런 건 내 인생 따위가 아냐.


확실하게 스스로 결정하고 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나 후회했을 때는 이미……늦어버린 것이다.




「――알겠나、하루오(春雄) 군?」


「아뇨、전혀 모르겠슴다.」


「이런 이런. 젊구머언……」




아키(秋) 선생님은 아쉬운 듯 어깨를 으쓱하셨다.


여기는 보건실.


외톨이로서 스쿨 카스트 밑바닥의 내가 유일하게 숨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의사이자 스쿨 카운슬러인 아키 선생님의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그녀의 이해할 수 없는 둥실둥실한 인생론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학원에서의 유일한 말벗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수 밖에 없었다.


물론――미스터리한 흑발 미녀인 아키 선생님과 원 찬스로 친밀하게 되고 싶다는 흑심이 전혀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즉、그대의 고민은 그대의 인생을 묶는 사슬이 일으킨 건 아닐까하고 말하고 싶은 거다.」


「저의 인생을 묶는……사슬?」


「그대는 학원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느꼈지. 그래서 보건실로 피신한거고.」


「저는……도망친 게 아녜요.」


「도망치는 것 자체가 나쁜 짓은 아냐. 도망쳐서는 안된다는 믿음이 사람의 마음을 망가뜨려 버릴 수도 있지. 도망치고、도망치고、계속 도망친 끝에 자신이 있을 곳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언젠가는……사람은 싸우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오겠지. 자신의 자리를、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하기 위해서.」


「싸운다고요? 그건……"사슬"이라는 녀석과 싸운다는건가요?」


「아니、사슬 그 자체가 아니다. 싸워야 할 상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이다.」


「……알 것 같기도 하고、모를 것 같기도.」


「그걸로 된 거다、청년 군!」




아키 선생님은 나의 등을 팡팡 기운차게 두들기더니 슥 얼굴을 접근했다.


가、가까웟! 속눈썹 길엇!


뭔가 좋은 향기도 나고…….




「먼저 결정한다、그리고 움직인다. 이 좁은 방 속에서、나와 계속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잖아? 나는 상관없지만――학생의 시간은 유한하니까 말이지. 쭉 나랑 둘이서 있을 수만도 없잖니?」




서로의 호흡이 닿을 거리.


두근두근 심장이 뛰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대답을 짜냈다.




「만약……실패한다면?」


「그땐 위로해주지、어른으로서……말이지. 다행히――이 방에는 그다지 사람도 오지 않으니까.」




힐끗. 두 번째 단추까지 푼 와이셔츠에서 깊은 가슴의 골짜기가 들여다 보인다.


읏……어른의 색향에 나는 완전히 그럴 기분이 되어버렸다.




「선생님、그건――」




딩 동 댕 동♪


그 때, 하교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아차、슬슬 하교 시간이군. 그대와의 즐거운 시간도 끝이구나.」




아키 선생님은 당돌하게 미소지으면서 보건실의 정리를 시작하셨다.


나도 이제 가야한다.


그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 늦으면 큰일이다.


나는 휘청휘청 꿈을 꾸는 기분으로 보건실을 나섰다.




알고 있다.


분명 나는 놀림받은거다.


보건실에 틀어박힌 귀찮은 학생을 내쫒을 구실인가 뭔가로.


하지만 사춘기 남자에다가 인기없는 외톨이로, 여성에게 면역이 없는 나에게는 효과 직방이었던 모양이다.


그녀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의 인생을 묶는 사슬……인가.」




사실 아키 선생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그 정체를 알고 있었다.


나의 인생을 오랫동안 지배하며 노예 취급해온 장본인의 얼굴.


쓸데없이 반듯한 그 녀석의 얼굴은 너무나도 자주봐서 싫어도 뇌리에 떠오르는 것이다.




얼굴만은 좋은 그 성격 파탄녀의 이름은 나츠키(夏姫).


나의――소꿉친구다.








   春   夏   秋   冬








「늦었잖아、기다리다 지쳤어. 벌써 해가 지는 줄 알았잖아. 이 나를 기다리게 하다니 중죄네、하루.」




첫 마디가 그거였다.


최대한 빨리 갈 생각이었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나에게 이런 태도다.


짜증나.




「복도를 달리는 건 금지라고.」


「빠른 걸음으로 왔으면 좋잖아. 그것도 못해?」


「못합니다요.」


「역시 너、느려.」




깔보는 것처럼 깔깔 웃는다.


부활동 종료 후의 여자 탈의실에서 우뚝 서서 기다리고 있던 이 극적으로 성격 더러운 여자의 태도야말로 나츠키.


나의 소꿉친구다.




머리카락 끝만 웨이브가 진 현대풍의 갈색 머리카락에 뚜렷한 눈화장의 갸루 계열.


부활동 후 땀으로 범벅이 된 테니스복이 몸에 달라붙어 균형 잡힌 체형을 숨길 수 없었다.


주름도 점도 없는 생김새는 그야말로 객관적으로 미소녀라 칭해도 지장이 없었고, 학원에서 1,2위를 다투는 인기인이다.


나도 나츠키이 녀석의 외견 좋은 점은 인정하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나와는 달리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대단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본성이 없다면, 이지만.




「응ー」




당연하다는 듯 양팔을 벌리는 나츠키.


더 이상 말도 하지 않는다. 내가 뭘 해야 할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몇 번이나 반복된 것이다.


하아, 나는 한숨을 쉰다.




「벗길게.」


「빨리빨리 해줘、땀에 젖어서 끈적끈적 기분 나쁘니까.」


「내가 오기 전에 스스로 벗지 그랬어.」


「싫어, 귀찮아. 네 역할이잖아.」


「윽――」




완전 나를 하인 취급하는 것 같았다.


아니, 하인이라면 아직 괜찮은거다, 이미 노예다.


남자에게 옷을 벗겨지고도 상대가 나라면 수치심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다.


윗도리를 슥 벗겼다.


땀에 젖은 옷이 스르륵 벗겨져 밑에서는 크지 않지만 작지도 않은 평균 사이즈의 가슴이 툭 튀어나왔다.


하얀 스포츠 브라로 감싸여진 가슴은 골짜기가 반들반들 빛나고 있었고 브라 자체가 땀으로 착 달라붙어서 좀 외설스러웠다.


하지만――너무 익숙한 광경이라 욕정하거나 흔들리진 않았다.


나츠키는 나를 남자로서 의식하고 있지 않듯이, 나도 이 녀석을 여자로서 의식하지 않는다.




「양손、위로.」


「으응.」




두 팔을 번쩍 들고 만세를 한 나츠키에게서 단숨에 테니스복과 스포츠 브라를 벗겨냈다.


출렁, 기분 좋게 젖살이 노출된다.


희고 둥글며 크기는 보통 수준이지만 모양이 좋아 건방진 성격을 체현하는 듯한 오름새의 언덕.


조심스럽게 색소가 옅은 유두까지 꼿꼿하게 위를 향하고 있었다.




「아래도 벗길게.」


「빨리 해줘.」




얼른 스코트와 언더 스커트를 내렸다.


스륵ー하고, 걸리지 않는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나츠키의 다리를 치마가 통과해간다.


그리고 스포츠 브라와 매치했을 법한 흰색 스포츠용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언제나 생각하는건데――언더 스커트나 이 팬티나 비슷한데 왜 이중으로 입는거야?」


「하아!? 너 바보야!? 테니스 치다가 누가 팬티를 보면 어떡해!?」


「아니、지금 내가 쳐다보고 있잖아……」


「넌 별도야.」


「별도라니……」




그거, 역시 인간 취급 안한다는거지……?


젠자앙, 슬퍼졌다.


나는 우울한 기분으로 난잡하게 팬티에 손가락을 걸치고 발끝까지 쭉 내렸다.


나츠키의 앞에 쭈그리고 앉는 자세가 된 나의 바로 눈앞에 그녀의 드러난 고간이 안녕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연령이 되어 무모의, 조금 부풀어 오른 둑은 나츠키의 어린애 같은 투정 아가씨 본성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었다.


잘 어울린다. 물론 이건 비꼬는거다.


균열도 꽉 오므리고 있어서 정말 애같았다.


응석받이로 자랐으리라는 것이 소꿉친구인 내가 아니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뭐、뭐야……빤히 쳐다보곤.」


「아무 것도 아냐.」


「혹시 나에게 흥분한거야?」


「그럴 리가 있겠냐.」




끄악!


나츠키가 가볍게 나의 머리를 때렸다.




「읏――흐、흐응! 나도、너 따위가 기분 나쁜 눈으로 보면 싫으니깟! 착각하지마、씹타쿠! 동정!」


「싫다면 물어보지마……」


「자、너도 벗어.」


「큭……」



시키는 대로 옷을 벗었다.


전라다. 굴욕적이다.




「그럼、들어갈게.」


「응……」




그리고 여자 탈의실 옆 샤워실로 이동했다.


당연히 둘이서 하나의 개인실에 들어간다.


나츠키가 앞, 내가 뒤에서 껴안는 듯한 자세다.


1인실 여자 샤워실이어서 안이 좁은지라 어쩔 수 없이 몸이 밀착됐다.


수없이 되풀이된 광경이다.


샤워기의 온수가 우리 두 사람에게 쏟아졌다.




「하루……빨리이……」


「하아……알았어.」




나는 비치되어 있는 바디워시를 손에 바르고 조심스럽게 나츠키의 몸에 문질렀다.


츄르♡ 츠걱♡


끈적끈적한 소리를 내면서 손으로 몸을 더듬으며 바디 워시를 마구 발라간다.




「으응……」




움찔 움찔 나츠키의 몸이 떨린다.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악기처럼 반응하는 신체.


탱탱한 피부의 감촉이 손가락 끝에서 느껴졌다.




「야、상냥하게 해줘……피부、약하니깟…….」


「미안해.」




나츠키는 피부가 약하다.


 「나는 피부 반들반들하고 초귀여우니까、신님도 밸런스 잡았네!」라고 강한 척하고 있지만.


그런 거 없이 예민한 피부다.


그러니까 스펀지나 타올이 아닌 맨손으로 씻어야 한다.


나는 옛날부터 사사건건 나츠키의 몸을 씻겨줬다.




「가……가슴 밑――읏……땀、차기 쉬우니까……으응……」




민감성 피부답게 벌벌 몸을 떨면서 참견해온다.


알고 있다고, 지금부터 하려고 했단 말야.


나는 시키는 대로 양쪽 가슴 밑의 홈에 손가락을 찔러넣고 되짚어간다.




「아――으응……♡ 그래、그거얏、너느은♡ 내가 말한 대로만 하면……으읏、되는――거얏……!♡」




문질……♡ 문질……♡


아래의 홈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젖살을 주위에서 쓸어 올리듯 씻었다.


미끈미끈한 바디 워시가 살갗에 엉켜 거품이 일고 있었다.


츠극♡ 물컹♡


달라붙는 듯한 탄력 젖살이 손가락에 달라붙었다가 떨어져 나가 부드럽게 가라앉았다가 탄력으로 밀려난다.


그런 짓을 반복하고 있는 사이에 손가락 끝은 유두에 도착했다.




「유두 서있네.」


「하아――!? ㄴ、너 따위에게 만져져서 느낄――」


「아무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거든.」




남자로서 의식하고 있지 않는 나에게 만져져도 나츠키는 민감한 피부.


생리현상으로서 유두가 딱딱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신경쓰지 않고 손가락으로 양쪽의 유두를 집어 올렸다.


딱히 야한 의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나츠키에게 잘 씻기도록 지시되기 때문이다.


일일히 지시받느니, 말하기 전에 해주지.


나의 오랜 노예 인생에서 몸에 밴 처세술이었다.




「응끅――♡ 응우……읏!♡ 큿、으응――아♡」




꾸욱♡ 뀩♡ 쓱♡ 쓱♡


유두를 들어올려 정성껏 문질렀다.


하교 시간 후, 부실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열쇠를 가지고 있는 나츠키와 나 뿐이다.


조용한 샤워실 안에서 나츠키에게 새어나오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응……응큿、우으으으――읏!♡ 저、정말 좋앗!♡ 빨리、그만――♡」


「……응.」




중단 지시가 떨어졌다. 여기서 나는 손을 멈췄다.


이젠 조건 반사다.


어린 시절부터 철저하게 조건 부여를 받은 우리들의 역학관계는 이제 와서 뒤집을 수 없었다.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하ー♡ 하ー♡ 마지막에는……알고 있겠지……」


「이미 익숙해졌으니까.」




푸츄♡


다음으로 내 손가락이 닿은 곳은 나츠키의 여성기바기나였다.


어째선지 끈적끈적하게 젖어 있었고, 내 손가락에는 바디 워시와는 다른 미끈미끈한 액체가 얽혀 따라온다.


츄븝♡ 츄륵♡ 추륵♡ 츄륵♡


무모의 언덕을 나아가 갈라진 틈새를 위에서 손가락으로 덧댔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왕복하며.


걸쭉하게 흘러나오는 액체.




「저기이、니 여기 엄청 젖었――」


「따――땀이니까! 테니스하면 하반신에 땀 맺히는 거 몰랏! 너 그런 것도 모르는거야? 진짜 바보!」


「그러냐.」


「것보다ー도、외부만 하면 답답해지니까……제대로 안쪽까지 씻겨줘.」


「말하지 않아도 할――셈이었어.」




푸우우욱!♡♡


갈라진 틈을 벌려 드러난 안쪽에 있는 질구에 중지를 꽂고 천천히 안쪽까지 밀어 넣었다.


충분히 젖어 있었기 때문에 저항감은 없었다.


오히려 빨아먹듯이 안쪽이 꾸불꾸불 내 손가락을 맞아들였다.




「앗……크읏……응――♡」




꾸욱♡ 꾸욱♡


질벽이 꾹꾹 수축하여 손가락을 조여온다.


나는 천천히 손가락 끝으로 안쪽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푸츕♡ 찌걱♡ 찌걱♡ 쯉♡ 쯉♡


샤워기로도 감출 수 없는 물소리가 걸쭉한 분비액이 흘러나와 손가락을 밀어냈다.




「앗♡ 앗♡ 조、좋아、하루――웃!♡ 좀 더……좀 더♡」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중지를 크게 출납하니 노골적으로 질의 소리가 울린다.


움찔♡ 움찔♡


나츠키의 허리가 몇 번이나 뜨고, 엉덩이를 꼬면서 나의 허리에 꽉 눌러오고 있었다.


그대로 단번에 중지를 안쪽까지 찔러 넣자――.




「응읏――♡♡ 아아앗――!!♡♡」




움찔!♡ 움찔!♡ 움찔!♡


나츠키의 전신이 크게 튀어 오르며,


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강하게 나의 손가락을 성기가 단단히 조였다.




「하아……하아……♡ 하、하루、역시 넌 몸 씻는 것만은 능숙해……♡ 그 정도 밖에 존재 가치가 없으니까、사용해주는 나에게 감사하라구……♡」




힘없이 뒤로 쓰러져 나에게 몸을 맡기면서 나츠키는 고압적으로 그리 말했다.


 …….




알고 있어.


알고는 있다고.


항상 모르는 척 했지만.


어렸을 땐 이 행위가 의미하는 바를 몰랐다.


단지 소꿉친구니까 그런 거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나이가 되어서 모를 리가 없잖아, 나츠키.




이거――너의 자위 행위오나니인거잖아?


나라는 편리한 노예장난감를 사용한、혼자 놀기.


나 같은 건 아무래도 좋고, 단지 자신이 기분 좋아지고 싶을 뿐이잖아.




이제――한계다.








   春   夏   秋   冬








「빨릿、좀 더 빨리 달려! 해가 지잖앗!」


「안전 운전이 제일이야. 원래 2인승은 도로 교통법 위반이지만 말야.」


「들키면 네가 혼나야 돼? 나는 억지로 태워져서 유괴당할 뻔했다고 할테니까.」


「웃기지 마.」




교복을 입고 학원을 나선 우리들은 자전거로 귀로에 올랐다.


2인승으로.


들키면 혼나는 건 나지만.


이 녀석에게는 그런 걱정은 없는 것 같았다.


그저 나를 운전 기사로만 생각하는거겠지.




오늘, 아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나츠키와의 관계가 결국 일방적인 관게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난 외톨이였고 학원에서 관련된 상대라고 하면 나츠키나 아키 선생님 정도 밖에는 없다.


하지만 나츠키에게 있어서 나는 많은 교우 관계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긴 커녕, 아마 이 녀석의 카스트 안에서는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


편리한 노예, 그것이 나인거다.




그걸 깨닫고 나니 일상의 일부라고 생각했던 등의 감촉이 평소보다도 무겁게 느껴졌다.


꼬옥 안겨오는 나츠키의 체온이 왠지 모르게 짜증나는 여름의 더위처럼 느껴졌다.


떨쳐버리고 싶은 욕구와 싸우면서 나는 나츠키의 집에 도착했다.




「그럼 있지、내일도 제대로 데려와야 해? 그렇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을테니까.」


「저기、나츠키.」


「뭔데……」


「우리 관계에 대해서 말이야……생각해봤는데.」


「뭐야, 그거? 혹시、이제서야 진지하게 생각할 마음이 든거야?」


「응、새삼스럽지만……」


「흐ー응. 헤에ー、네가 말이지이ー」




나츠키는 어째선지 히죽히죽 기쁜 듯 미소지으면서,




「그、그치. 슬슬 그럴거라 생각했었어、나도.」


「그렇지、너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겠지.」


「응, 당연하지. 우리들 슬슬 사귀――」


「――나、너의 노예 관둘래.」


「……하?」


「결정했어.」




나츠키는 눈을 크게 뜨고 깜빡이면서 당황했다.




「결정했다니、너、무슨 말을……」


「난 확실하게、내 인생을 살거라고 스스로 결정했어.」


「하? 그게 뭐야……뭐냐고……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 알고 있잖아、나는 학원에서 잘 적응할 수 없었어. 솔직히、외톨이야.」


「내――내가 있잖아!」


「넌 날 형편 좋은 노예장난감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잖앗――!!」


「읏……!」




하아. 하아.


쿵쿵 심장이 뛰고 있다.


정적.


말했다. 말해버렸다.


지금까지 그저 지배될 뿐이었던 나츠키에게.


마침내 말해버렸다.


본심을 부딪쳤던 것이었다.




「이대로라면、나……네 탓으로 돌릴 것 같아서 그래. 너 때문에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근데 달라、그건 아니야. 결정하지 못한 내 탓이지. 그러니까 네 탓으로 몰기 전에……자신의 힘으로、친구를 사귀려고 해.」


「바、바보! 바보바보바보! 바보잖아! 넌 나 이외와 제대로 사귈 수 있는 놈이 아냐! 내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쓰레기인 주제에! 자신의 힘으로!? 하아!? 날 위해 힘쓰는 것 이외에、뭘 할 수 있다는 거야! 우수하고 귀엽고 인기많은 나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 니 가치인거야! 하루 따위가 말대꾸하다니 건방져!!」


「네가 마음대로 그렇게 결정했을 뿐이잖아! 이젠 아냐――내가 결정해.」


「하루 너……진심……?」


「응、진심이다. 그니까 내일부터는 등교도 따로 하고、부활동 후에도 데리러 가지 않을거야. 우리들은 오늘부터 타인이야、그럼!」


「잠깐――」




만류하려는 나츠키를 등지고 나는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대로 내 집으로 달렸다.


이건 도망친걸까.


아니면…….


됐어.


뭔가 상쾌한 기분이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내 뜻대로 정한 것 같았다.


석양이 지기 직전의 붉은 하늘은 밝았고.


나의 새로운 여행을 축복해 주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자유다…….」




바람을 가른다.


자전거가 가벼웠다.


당연하겠지, 한 사람 분의 체중 밖에 실어두지 않았으니까.




「자유다……! 난 자유야ー!!」




이제 뭐부터 할까.


지금까지는 나츠키에게 전부 명령받고 있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르다.


아직 아무 것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결정할거다.


그래서 실패하더라도 그건 내 인생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 날──, 나의 인생이 다시 시작되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몰랐다.




「하루……내 하루가……우으……누구야. 누구냐구、하루를 속인 년은. 이상한 말로 홀린 년은. 하루는 나만의 하루인데. 나만 보고 있으면 좋았을 텐데. 평생 나만의 것이었는데. 그럴 수 있었는데……. 혹시 아키라는 여자가 뭔가 한건가……? 최근 보건실로 살금살금 왔다가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니까……그 년、젖이 조금 크다는 걸로 내 하루를 유혹한 거야……. 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




이 "선택"을 경계로.


나쁜 의미로 안정되어 있던 나의 인생이 격변해버린다는 것을.


이 이별이 터무니없는 수라장의 개막이었음을…….










학원 제일의 미소녀와 친구가 됐더니 괴롭히던 소꿉친구가 질투해와서 성적으로 되갚아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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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겸 해서 번역했습니다.


멘헤라 히키코모리 소꿉친구와 따끈따끈 생활 이거 번역 옛날에 끝난건데 올려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