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17편) : https://arca.live/b/yandere/25888777

시리즈 일람 : https://arca.live/b/yandere/26457677


출처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568103


주요 등장인물 :

키류인 아오이 : 신입 트레이너, 아직 담당 우마무스메 없음


트레이너 (남) : 주인공, 얀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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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해냈다. 나는 결국 해낸 것이다."


 시간은 새벽 5시.

 나는 기숙사 방에서, 길고 긴 사투의 밤이 끝났다는 점에 안식의 한숨을 쉬었다.


 벽에 걸린 시계에 눈길을 주니, 앞으로 30분만 있으면 평소의 기상시간이다.

 수면을 취하려고 해도 애매한 시간.

 허투루 여기서 잠을 자다가 지각을 하면 큰일난다.


 할 수 없이, 쭈욱 하고 등을 펴고, 아침 훈련에 향할 준비를 시작한다.


 그건 그렇고, 스스로 저질러 놓고 뭣하지만, 어째서 이런 일이 되었던 걸까.





 짐을 가방에 집어넣고, 몸가짐을 정리하고 나서 기숙사를 나간다.

 그 만큼 지쳐있었는데도 수면부족은 커녕, 돌아와서 1시간 정도밖에 잠을 잘 수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맑게 갠 하늘의 햇빛에 눈이 시리다.


 어째서 이런 일이 되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어젯 밤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서 꾸벅꾸벅 졸던 건 좋았지만, 문득 떠올린 것이다.





 ───큰일 났다.


 도시락을 만든다고 말 해 놨는데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다, 라고.




 잘 생각해 보면, 루돌프는 잘 먹는다.

 잘 먹는다던가 하는 수준을 초월한다.

 그 얼굴과 스타일을 하고선, 내 몇 배에서 몇십 배에 달하는 양을 태연히 먹어치운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무사카 트레이너 쪽의 오구리 캡이나, 선배 쪽의 스페셜 위크 같이 배가 교복으로부터 튀어나올 때까지 먹는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 성인의 식사량을 현저하게 넘고 있는 건 확실하다.



 …우마무스메와 식사를 할 기회가 과거에 몇 번 있었지만, 식사량에 안심한 건 타마모 크로스 정도가 아닐까.


 우마무스메라고 하는 범위에서 봐도 소식하는 그녀가 먹는 양은 대개 나랑 비슷한 정도여서, 보고 있으면 안심된다.

 그녀는, 자기가 받은 돈의 대부분을 고향으로 송금하고 있다는 모양이다만, 그게 가능한 것도 그 식사량이 한 몫 하겠지.

 오구리 캡 등은, 자기에게 전달된 레이스 상금의 태반이 식비로 사라지고 있다는 모양이고.


 그리고, 내 방 냉장고 안에는 약간의 술 종류와, 보존식. 나머진 젤리 음료밖에 들어있지 않다.

 큰일 났다. 재료를 사러 가지 않으면 안된다.


 이럴 때, 통금시간이 있는 우마무스메와는 달리, 야간이어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트레이너라고 하는 건 편해서 좋다.

 대체적인 물건은 기숙사의 매점에서 살 수 있고, 없었다고 해도, 살짝 걸으면 편의점이나 24시간 영업을 하는 슈퍼에 가면 족하다.

 트레센 학원은 기본적으로 식재를 직접 반입한다만, 오구리 캡이 너무 많이 먹었을 때 등, 갑자기 식재료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심야에 바쁘게 직원들이 장보기 라는 이름의 재료구입을 하러 가는 경우도 있다.


 기숙사의, 트레센 학원 외측 출입구에서 바깥으로 나간다.

 일단 이 학원, 직원용의 주차장이 비밀스럽게 존재하고 있어, 내 애차도 월정액 주차장 감각으로 계속 주차해 두고 있다. 애차, 라고 할까. 트레이닝에서 쫓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토바이이긴 하지만.

 차에 관해서는 학원의 관용차가 있는데다, 버스도 있다.

 단지, 오토바이는 트레이닝 용이므로 개인 소유가 많고, 선배 트레이너에게 "있으면 편리하다" 라고 추천받자 마자 그대로 산 물건이다.

 그 때, 보통자동차면허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지가 원동기밖에 없었지만, 두명이 탈 수 있으면 편리하겠네 라고 생각한 걸 계기로 이륜면허를 따서, 두명이 탈 수 있는 작은 스쿠터를 구입했다.



 …옛날 명화처럼, 뒤에 누군가를 태우고…라는 점을 동경하지 않았다고는 안 한데다, 트레이닝 중에 부상을 입은 우마무스메를 태우고, 같은 시추에이션을 동경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 때는 아직, 나도 반짝반짝하는 눈을 가진 신입 트레이너였으니까.


 잘 타고 다니는 것 치고는, 결국 아직 뒷좌석에 아무도 태운 적이 없지만.






 그건 그렇고, 꽤나 사들여 버렸다.

 식사량과, 트레이닝으로 소비하는 칼로리를 고려하여, 거기다 영양소 운운하며 트레이너 다운 생각을 하고 있다보니, 카트에 실린 식재료가 점점 부풀어 올라가 버렸다.

 자취를 하는 거라면 1주일은 여유롭게 버틸 것 같은 양이다.


 이럴 때, 스쿠터라는 건 짐칸이 커서 다행이다.

 원래는 그다지 옳지 않은 행동이지만, 발 밑에도 짐을 놓을 수 있으므로, 어떻게든 다 실었다.





 트레센 학원은 상당히 넓다.

 그 때문에, 트레이너 기숙사의 출입구에서 나온 경우, 학원 정면 쪽에 있는 상점가나 번화가 같은 쇼핑이 가능한 구역으로 향하려면 광활한 부지를 빙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기본적으로 트레이너 기숙사 쪽의 출입구는, 트레이너의 태반이 스쿠터든 뭐든을 갖고 있는 점이나, 야간에 돌아올 땐 택시로 이동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꽤나 불편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정문은 밤이 되면 닫혀 버리고, 그 옆에 있는 출입구도 경비가 붙어있는 영향을 받아, 통금을 지나 야간이 되면 완전히 닫혀 버린다.


 이 것 때문에, 아직 트레이너 기숙사의 출입구로부터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모르는 신인 트레이너가 돌아오지 못하고, 선배 트레이너한테 연락하여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라는 일이 자주 있다.

 우마무스메 쪽은 착실한 사감이 입에 단내가 나도록 룰을 가르쳐 주는 데다, 애시당초 첫 날부터 통금을 훌쩍 넘어 돌아오는 정신나간 우마무스메는 거의 없다.

 그 골드 십 조차, 입학 당시에는 거기까지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말이지.



 "저, 저기, 아무도 안 계신가요? 설마 문이 닫혀버리다니…"


 그런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었을까.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들어가질 못해서 곤란에 빠진 듯한 사람을 발견해 버렸다.

 머리 위를 잘 보니, 예의 특징적인 귀가 없다. 인간이다.


 "…그 쪽은 이 시간에, 열리지 않아요."

 "네?!"


 스쿠터를 세우고 말을 걸자, 깜짝 놀라 이 쪽을 뒤돌아 본다.

 젊은 여성이다. 조끼를 입고, 가슴에 뱃지가 붙어있는 점을 보니 동료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정문은 대체로 23시 경에는 완전히 닫혀요."

 "그랬군요…. 저기, 당신은…."

 "당신하고 같은 동업자입니다."

 "역시나! 이전에 본 적이 있어요. 심볼리 루돌프 씨의 트레이너 맞죠?"

 

 동업자 라는 말을 듣자, 기쁜 듯이 가슴 앞에서 양손을 맞대는 그녀.


 "앗, 실례했습니다. 저는 키류인 아오이라고 해요. 오늘부터 이 쪽에서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키류인 트레이너인가요. 잘 부탁합니다."


 꾸벅꾸벅, 하고 서로 둘이서 고개를 숙인다.

 아아, 최근에는 이렇게 누군가랑 인사할 일도 별로 없었지, 등등을 생각하고 있자, 키류인 트레이너는 곤란한 듯이 눈썹을 찌푸렸다.


 "그래서, 저기…."

 "아아, 실례했습니다. 트레이너 기숙사의 출입구는 야간에도 사용 가능해서, 그 쪽에서 왔어요."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나 싶어서 막막해 있었어요."

 "첫 날부터 꽤나 도전적이신 분이군요."

 "읏, 죄송합니다…. 중앙 트레센 학원에 취직이 결정나서, 가족이 축하 파티를…."

 "그러셨구나. 좋은 가족분을 두셨군요."


 실제 업무 시작은 내일부터겠지.

 가끔, 기숙사 입사일에 가족이 이사를 도와줘서 그대로 축하 파티로, 등등의 케이스를 들은 적이 있다. 키류인 트레이너도 그런 경우겠지.


 뭐, 출입구만 가르쳐 주면 어린이도 아니고,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시간에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젊은 여성을 혼자 보낸다고 하는 것도 체면이 말이 아니다.


 "자."


 쓰지도 않는 주제에 항상 걸려있는 예비용 헬멧을 그녀에게 던져준다.


 "네? 우왓, 앗차차."


 이 쪽에서 갑자기 헬멧을 던져 와서, 허둥지둥 하고 당황하며 헬멧을 받은 키류인 트레이너.

 안 되겠군. 평소에 우마무스메만 계속 대하고 있다 보니, 평범한 인간 상대로 말이 짧아져 있지 않은가, 나.


 "여기서라면 꽤 거리도 있으니, 타세요."

 "네? 데려가 주신다니 죄송한데…."

 "어짜피 같은 기숙사잖아요. 여기서 두고 가는것도 뒤끝이 개운치 않아서, 저도 돌아가는 김이니까요."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부터 조심하세요. 통금에 걸릴 것 같은 때는, 정문까지 가기 보다는 역 앞에서 택시를 타는 게 편해요."

 "네, 네! 통금을 지킬 수 있도록 충분히 조심할게요"


 부끄러운 듯한 행동을 취하며 그녀는 말한다.

 뭐, 그건 그렇겠지.

 내일부터 일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그 전날 밤에 갑자기 기숙사로 돌아가지 못했다면 대참사다.


 "영…차!" 

 "저기, 트레이너 씨, 그 봉투는요?"

 "아침식사를 사러 나갔거든요. 이래뵈도 꽤나 먹는 편이어서 말이죠. 같은 것만 먹어도 영양균형이 맞지 않으니, 이것 저것 사다 보니 이렇게 되어서 말이죠."

 "그, 그러시구나…. 아침 식사 단 하나라고 해도 영양소의 밸런스를…"


 뭔가 허둥지둥 메모장을 꺼냈지만, 그리 대단한 말도 아니다.

 키류인 가라고 하면, 트레이너 업계에서는 명문도 명문가다.

 수많은 스타 우마무스메를 키워낸 명 트레이너를 배출하는 그 업계의 명가다.

 그 키류인 쪽 사람이 틀림 없겠지만, 꽤나 융통성이 없는 사람인 모양이다.


 "기본적으로 우마무스메의 식사를 트레이너가 만드는 건 드문 일이니까 그다지 참고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애시당초, 식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받는게 빈번한 트레이너도 있기는 있지만, 그건 의무가 아닌, 담당의 포텐셜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수고의 범위 내에 든다.


 "보통은 아침훈련 후에 카페테리아라던가, 각자 적당히 먹고 있으니 거기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기본적으로는 간단히 경향을 지시해 주면 됩니다. 밥을 먹어라, 같은."


 밥을 먹어라 라고 말하면 업무용 밥솥을 몇 개고 비우는 녀석도 있지만.


 "그렇군요,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그럼 저는 이 쯤에서. 또 뵙죠."


 아무리 트레이너 사이라고 하지만, 이런 심야시간에 이야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목격당해 봐라. 내일 내가 비참한 모습으로 발견될 지도 모른다.


 "앗, 네!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다곤 해도, 우수한 트레이너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이 필요한 게 트레센 학원의 현재 상황.

 그녀에게는 부디, 노력해 줬으면 한다.

 명문 출신인 모양이고, 그다지 나 같은 일반인이 걱정할 상대도 아니겠지만.




 적당히 손을 흔들며 헤어지고, 무겁디 무거운 장바구니를 양손에 들고 기숙사의 복도를 걷는다.

 아무리 많이 샀다고 해도 전부 다 들고 갈 수 있겠지, 라고 나 자신을 과신한 걸지도 모르겠다.

 그 대가가 손가락에 파고 드는 모양으로 나타나고 있다. 손가락이 뜯겨나갈 것 같다.

 식재료를 남겨도 스스로 평소에 요리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아침 식사 뿐만이 아니라, 도시락도 준비 해 둘까….


 방의 현관문을 열고, 장바구니를 부엌에 던져 놓는다.

 날것은 일단 냉장고에 넣어 두고, 일단 샤워를 다시 한다.


 뜨거운 샤워가 밤바람에 식은 몸에 기분 좋게 스민다.


 키류인이라, 말이지….

 트레이너계의 명문이 어떤 지도를 하는건지, 신경쓰인다면 신경쓰인다.

 적대의식은 특별히 없지만, 명문 트레이너 일족의 지도는, 어쩌면 루돌프의 지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명문이라는 혈통이 확립되어 있다는 건, 우마무스메의 대책도 익숙하다는 거겠지.

 오히려, 이 쪽이 여러 모로 배우고 싶을 정도이다.

 앞으로 사이 좋게 지내도 손해는 없어 보이는 상대다.


 지금 와서 생각하기엔 늦었지만, 아무리 트레이너 뱃지를 달고 있는 동료라고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의 오토바이에 타 버린 언저리에서, 세상 물정 모르는 규중처녀인지도 모른다.

 태워 놓고 뭣하지만, 나, 상당히 수상한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을까.




 대충 몸을 닦고 머리를 말리니, 다음 전장이 기다리고 있다.


 부엌에는 식재료의 산.


 식칼 등은 제대로 손질되어 있다.

 누가 했냐고 하면, 내 방에 자주 들락거리던 때의 루돌프가 가끔 칼갈이를 하거나 했기 때문이다.

 칼을 갈아주는 건 고맙지만, 식후에 교복을 입은 채로 식칼을 연마하는 모습은 진심으로 심장에 나쁘다.

 레시피도 확인했다.


 …해 볼까.

 이제부터는 전쟁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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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일본의 자동차 면허



일본의 자동차 면허는 한국의 그것과는 상당히 시스템이 다른 면허임.
기본적으로 한국의 면허 시험보다 몇배는 더 빡센 시험을 치루는 걸로도 유명하고,
가장 커다란 차이는 1종 면허와 2종 면허의 구분이 우리나라랑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건데,


한국의 1종 면허는 1종 보통, 1종 대형 정도의 면허만 따면 특수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동차를 전부 다 운전할 수 있고,
2종 면허는 2종 보통, 2종 소형 등, 승용차와 그보다 더 작은 탈것을 운전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되지만,
일본의 1종 면허는 일반 승용차를 위한 라이센스로 보통 면허, 대형 면허, 이륜 면허 등이 존재하고,

2종 면허는 영업용 자동차를 위한 라이센스로, 택시, 영업용 승합차, 영업용 버스 등을 몰기 위한 라이센스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



우마무스메의 식사량

 


애니와 게임 등등 우마무스메 미디어를 자세히 보면, 모든 우마무스메가 기본적으로 성인 남성의 식사량의 몇 배 이상에 해당하는 식사량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밥을 먹고있을 때는 아무리 못해도 모두 밥공기에 고봉으로 담아서 밥을 먹는다던가(두 번째, 세 번째 사진)

작정하고 잔뜩 먹어도 된다고 할 때는 개인 한명의 식사량으로 인간 성인 남성 4명 이상이서 달라 붙어야 될 정도로 먹기도 함(네 번째 사진)

설령 평소에도 기품이 넘치는 트레센 학원 학생회장인 심볼리 루돌프 마저도, 족히 2Kg은 넘어보이는 커다란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혼자서 썰고 있기도 함 (첫 번째 사진). 그림상으로 보면 저게 고기가 한 덩이인지 두 덩이인지 애매하게 묘사되었지만,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5fqyl2BG58)

현실에서 거대한 토마호크 스테이크 한덩이라고 칭해지는 게 2Kg 언저리 대인 것을 보면,

혼자서 3~4Kg 정도, 혹은 그 이상의 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으로도 볼 수 있음. 

일반적인 고깃집의 1인분이 200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혼자서 15~20인분의 고기를 먹고 있다는 것이 됨.

(물론 여기서의 고기의 중량은 익히기 전인데다 뼈까지 포함된 중량임을 포함하면 약간 줄어들기는 함.)


물론, 여기까지 묘사한 우마무스메의 식사량은 일반적인 우마무스메가 먹는 식사량을 상정한 것이고,

평범한 우마무스메보다 몇 배는 더 먹는 우마무스메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본문에서도 나오는 오구리 캡과 스페셜 위크.



물론, 첫 번째 사진의 우측, 두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스페셜 위크는 다른 학생보다 밥 고봉을 몇배는 더 높이 쌓아서 먹는다던가 등의,

다른 우마무스메보다 특별히 더 많이 먹는 묘사가 계속해서 보이기는 하지만, 스페셜 위크보다 한 층 더 많이 먹는게 오구리 캡으로,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산더미처럼 음식을 쌓아놓은 걸 몇번이고 더 가져와서 먹는다던가 (세 번째 사진), 

야끼소바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먹는다던가 하는 등 (네 번째 사진의 골드 십 바로 옆)으로 먹부림을 계속 보여주고 있음.


여담으로, 실제 말 오구리 캡 또한 식사량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이며,

평소에 먹는 여물의 양이 다른 말의 2.5배에 달할 정도였다던가, 여기저기 돋아있는 잡초를 뜯어먹고 다녔다던가,

사육사가 먹는 양을 줄여버리자 배고픔을 못이긴 오구리 캡이,

마굿간 바닥에 깔아놓은 지푸라기를 뜯어먹기 시작했다는 등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음.


일반적인 말의 하루 기초대사량은 약 15,000Kcal 정도이며, 일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하면 그 것보다 더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 일화로 환산해 봤을 때, 오구리 캡이 하루에 섭취했던 열량은 최소 40,000~50,000Kcal에 달했을 걸로 생각되고 있음.



무사카 트레이너 (무사카 긴지로) -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


오구리 캡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에 등장하는 중앙 트레센 학원 트레이너,

기후 현에서 태어나 카사마츠 트레센 학원에 입학한 오구리 캡의 트레이너인 키타하라 죠를 대신하여,

중앙 트레센 학원으로 진출한 오구리 캡의 담당 트레이너를 맡고 있음.


우마무스메 세계관에서 지방 트레이너와 중앙 트레이너는 라이센스가 다르고 중앙 트레이너 쪽이 더 엄격하기 때문에,

(실제 일본 경마계에 있어서도, 조교사의 라이센스는 중앙 라이센스와 지방 라이센스로 나뉘어 있고, 지방 라이센스를 가진 조교사는 중앙 라이센스를 따기 전까지는 일본중앙경마회의 조교사로서 활동할 수 없음.)

본래 트레이너였던 지방 트레이너 키타하라 죠가 중앙 트레센 학원으로 갈 수 없게 된 데에 따른 처사.



키류인 트레이너 (키류인 아오이) - 게임판 우마무스메

게임판 우마무스메에서 주인공의 동기 트레이너로 등장하는 신입 트레이너. 게임에서는 해피 미크라고 하는 우마무스메 담당임.

게임 상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조언을 받아가며 점차 성장해나가는 라이벌 트레이너 비슷한 위치에 서 있음.

다만, 이 2차 창작물의 주인공 트레이너는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트레이너이기 때문에, 막 트레이너로써 입사한 신입 트레이너인 상태.


아무리 주인공하고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동료 트레이너로써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벤트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담당 우마무스메인 해피 미크를 위한 경험이라는 빌미로 여러가지 데이트 비스무리한 걸 하게 되기도 함.

(물론, 플레이어는 언제나 성별을 선택할 수 있어서, 여성 트레이너가 플레이어인 경우 데이트가 아닐 수도 있지만.)

거기다가 그러한 데이트 비스무리한 외출 이벤트를 전부 달성하면 굿 엔딩 직전에 트레이너와 온천을 당일치기로 갔다오는 이벤트가 생김.

(일단 기본적인 이유는, 담당 우마무스메인 해피 미크를 데려가고 싶어서 예비조사 목적으로 온 것.)


이러한 속성 때문인지, 외출 이벤트 중 우마무스메에 대하여 토론을 하다가 열이 올라서 늦게까지 토론을 하다 다음날 아침에 트레센 학원으로 돌아온다고 하는 이벤트가 존재하는 하야카와 타즈나 이사장 비서와 투톱으로 2차 창작에 있어 인간뾰이(은어) 유망주로써의 위치를 가짐.

게다가, 타즈나는 실존하는 말을 모티브로 했다는 우마무스메 의혹이 존재하는 이상, 어떤 의심 없이 순수한 인간임이 확정된 키류인은

어쩌면 유일한 인간뾰이(은어)의 유망주로써 위치하기도 함. (어디까지나 2차 창작물 상에 있어서의 이야기임.)

물론 그와는 반대로, 담당 트레이너의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우마무스메한테 있어서는 최대의 적으로써 인식되고 있지만. 

(이 또한 어디까지나 2차 창작물 상에 있어서의 이야기임.)


그래서 우마무스메 얀데레 2차 창작물에 있어서 얀순이 역 우마무스메의 질투를 끌어내는데 가장 편하게 사용되는 인물 중 하나로,

아주 정석적인 순애, 혹은 얀진이의 역을 맡고 있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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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마무스메가 아닌 인간 측의 히로인(?)이 등장하는 편.

대부분의 우마무스메 얀데레물의 감초 격인 캐릭터인 키류인 아오이의 등장으로 인하여,

이 작품이 더더욱 습기 가득한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음.

여차하면 트레이너하고 붙기도 쉽고.

앞으로의 전개가 크게 기대되고 있는 상황임. 


여담이지만 이번 편은 왠지 모르게 본문보다 참고용 해설자료가 더 길어진 편인 것 같기도 함.

아무리 우마무스메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업로더가 투 머치 토커가 되어 절찬 뇌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조차 들 정도.

당연히, 이런 해설을 다 빼버리면 말딸을 아는 애들 빼고는 전혀 읽을 수 없는 작품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런 해설이 빠지는 경우는 없을거라고 생각함.



내 작품은 아니지만서도 언제나 읽어주고 추천 눌러주고 댓글 달아주는 얀붕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음.

언제나 오타 및 오역 지적 그리고 기타 피드백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