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렁... 쿨.."


딩동하고 초인벨이 울림과 동시에

무엇인지 확인하기위해 억지로 몸을 일으키는

한진혁.


"간만에 알바도 쉬고 거기에 개교기념일로

완벽한 자유에서의 이몸의 늦잠을 깨우다니...

언놈인진 몰라도 여자만 아니라면 죽탱이를 콱.."


정문벨 화면을 보니 연가윤이 보란듯이 웃으며

카메라시점을 넘어 진혁을 째려보듯 바라보고있다.

또한 그와 동시에 전화벨이 울렸고 얼떨결에 

받고만다.


"빨리 내려와. 지금당장."


그리고 들리는 주먹쥘때 관절의 특유의 소리.

 뚜둑.. 뚜두둑...


"지금 당장 출두하겠습니다."

"옥체보전하시고 부디 2분만 기다려주세요."


진혁은 아쉽게도 그의 몇번 없을 쉬는날을

그녀에게 휘둘려 들들볶일걸 생각하며

마음속에서 한탄을 하고는 급히 준비를 하고

내려간다.


"오.. 진짜로 2분안에 왔네?"

"살기위해.. 아니아니... 날 위해 아침일찍 나와준

친구를 위해서라면야."

"됐고 우리끼리 어디 놀러가지않을래?"

"정중히 거저...."

"알았어. 대신 돌아가는곳이 집이 아닐테지만.."


그녀는 호신용 너클을 사뿐히 꺼내는중에

진혁이가 말한다.


"그 어디를 제가 왜 못가겠습니까? 육해공 닿는곳은

어디든지! 함께하겠습니다!"


그렇게 무럭하게 끌려가는듯한 진혁을 

벽뒤에서 몰래 오만가지 원한을 마음속에 

꾹꾹 눌러담으며 지켜본 하선희.


"으으으으.....!!! 저 계집년 계집년 계집년! 

진혁이의 시선이 조금만 멀리 떨어져 있었더라도..!

저 추잡한년이 진혁이의 옆에 없없더라면...!!!

빌어쳐먹을 짐승내나는 영장류라고도 못할

더러운 들짐승년을 어제 하교시간때

처리했더라면!!!!!


그녀는 이내 손톱을 물어뜯으며 연가윤에 대한

원망과 한탄심을 내뱉는걸 멈추며 뒤에서 조용히

누군가를 부른다.


"준태야? 내가 가지고 오란것들은 모두 가져왔니?"


그러자 조용히 뒤에서 마스크를 쓴 만준태가

나타난다.


"응. 부탁한대로 모두 가져왔어."

"그럼 배낭째로 두고 가. 그리고 이제와서

벗어나고 싶어도 너도 범행공범으로

니 이름에 빨간선 그어지고 인생 종치기 싫지?"

"ㅇ.응...."

"잘했어. 그럼이제 연가윤 저 빌어먹을 

짐승암캐년의 주소와 개인정보 싹 다 긇어모아와.

돼는대로 많이. 그리고 나는 조금 '청소'를 

해야돼니까 썩 꺼져버려."


준태는 겁먹은듯 그자리에서 히익이라는

꼴불견스러운 신음과 함께 뒤로 뛰어가버린다.


"안그래도 정리할 머리에 피도 안마른 계집년도

몇명이나 있는데... 연가윤.. 너년은 세상에서

아주 묻어버려줄께.. 다시는 진혁이에게

스스로 모습을 보이고싶지 않아 할 정도로 말이야."


그렇게 그녀는 준태가 떨구고 간 배낭을 집어들며

어딘가 폐가로 향한다. 


"오.. 와주셨네요.. 하선희 선배... 제 고백..

받아주실 마음이 생기셨단 뜻이겠죠?"


그러자 그녀는 역시나 라는듯 말한다.


"그래서. 말할껀 그게다였던거야?"

"어차피 거절하실 수 조차 없을텐데요.

제 친구들이 쬐~끔 빽있고 맥도 있고 하니까요."


그러자 그녀는 남들의 시선이나 주변에서 절대

보인적없는 소름끼치는 웃음을 보이며 말한다.


"그런게 있어서 내가 누군갈 좋.아.했.다.면

너같은것 말고도..!"

"더욱더..! 잔뜩있었어!!!"


그와 동시에 그녀는 등뒤에 숨겨둔 토마호크도끼로

고백한 남학생의 어깨와 오른쪽 옆구리를

분질러버린다.


"닥쳐. 더이상 말하지마. 니 시체보다

비명이 더욱더 역겨워."


그녀는 한순간에 그의 입을 토마호크로 찍어버렸다.

그는 발음도 제대로 못할만큼 망가져 누운채로

몸을 끌어 도망치려했다.


"ㅏ... ㅓ....ㄲ 께... 미...치..ㄴ.."

 

미친년이라는 말임을 짐작하자마자 눈이 

돌아가버린다.


"맞아!!" 콰직! "너도!!" 푸직! 

"이해한거구나!!" 콰자작!!

"내가 어떤!!" 파자작! "마음인지를!!!" 파그쟉!!!


그녀는 들떠버린 마음에 그만 고깃덩이가

돼버린 그를 보면서 기쁜듯이 웃는다.


"아하핫! 하하하하핫! 맞아! 나는 미쳤어!

사랑에 미쳐버릴것만 같은게 아닌 미친거라구!!

꺄하하하핫! 그걸 이해해주다니 넌 정말 상냥해!

정말! 정말! 정말로!!"


그새 몇분을 더 고깃덩어리를 토마호크로 

다지고서 진정됐다는듯 제정신을 차린다.


"어머머.. 들떠버려서 좀 지나쳐버렸네?

뭐... 괜찮아. 날 이해해주었으니까."

"너는 이런 내마음을 알아주었으니까.."


그녀는 고깃덩이가 돼버린 그와 자신의 

피범벅 옷을 벗어 배낭속 접혀진 더플백에 

배낭과 함께 전부 넣고

몸에 피를 전부 닦아낸 후 옷을 새로 갈아입은뒤

다시 폰으로 누군가와 전화하며 밖으로 나간다.


"드디어 마지막이네 흐흥..."


그녀는 즐겁다듯 콧노래를 부르며 피축제를

흥분해하며 즐겼었다는걸 없었다는듯

모형같은 웃음을 지으며 

어느 폐 공사장에 도착한다.


"아 선배 여기에요!!"


그녀는 보자마자 얼굴을 단 한순간에만 

역겹고 천한것을 본듯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경멸한다.


"응..? 선배 그 가방은 뭐에요..?"

"신경쓰지말아줘.. 큰 스피커일뿐이니까..?"

"아무튼 그건 그거고! 선희선배가 정말로 저와 

한진혁선배를 이어주는걸 도와주시는거죠?!"

"그럼~ 물론이란다~?"

"그리고 그걸위해 여기까지 대놓고 걸려들어준

너의 그 사랑에 대한 경의도. 

충분하게 표한단다."


그녀는 바로 기다렸다는듯 피복을 벗긴 전선을 

여후배의 목에 감아버린다.


"꺽.. 꺼헉.. 선배에.. 이게무슨..!"

"아쉽지만 사랑은 직접 쟁취하는 거란다?"


그녀는 이내 전선을 갈고리에 걸어 완전히

그녀를 매달아 둔 다음 자동차 배터리를 꺼내

피복이 벗겨진 전선과 배터리선을 집게로

연결시켜놓는다.


"ㅏㅏㅏㅐㆍㅏ아아악....!! 구해..ㅈ..."


초고압전류가 흐르는 쇠철사에 목이 매인채로

기계가 내지르는듯 섬뜩한 비명을 지른다.


"스스로조차 구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사랑을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 쟁취하겠다니.

또 진혁이를 너같은 발정난 암쥐년이

어딜 밣히니? 까부는것도 유분수지.

네년은 이세상에서 시체를 남길 가치도 없어."


선희는 이내 그녀가 죽은것을 확인하고

절단기로 전선을 끊은채 그와 동시에 

전기구이가 돼버린 그녀의 시신이 톡 떨어진다.


"하아.. 일이 참 많네..."


그녀는 배터리를 망치를 꺼내어 산산히 부순뒤 

건전지 몇개를 구석에 몇개 흩뿌려버리고

건물 뒷편에 가서 라이터로 불을 떨어뜨린다.


"외로울 너를 위해 곧 윤가연 선배도 

네곁에 '반드시' 보내줄께.

같은 짐승년끼리 말이야."


그녀는 그렇게 웃어버리곤 유유히 집으로 향한다.


-밤9시 한진혁시점.-


"아오.... 쉬는날에 몸이 빠질것같다니...

무슨 운명의 장난이더냐..."


그는 바로 눕듯이 소파에 퍼져서는 리모콘을 

눌러 티비를 켠다.

그리고 그 티비속에는 아래에 짪은칸막이에 

남학생1명 실종과 1학년 여학생이 

불타버린 공사장속에서 

자살이라는 뉴스특보가 보도돼고 있었다.

모두 그가 다니는 학교의 후배들이다.


"ㅁ..뭐셔..? 우리학교 여학생이 뭐요?!"


그는 어느새 정 자세로 티비속의 아나운서말을 

집중하며 경청하고 있었다.


"네.. 아무래도 철선을 보니 피복을 벗긴 

전선이라죠?"

"네 맞습니다 거기에 시신의 목에 매여진 올가미가

자살임을 확실시 하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화재의 원인은 아직 못밣혔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현재 과학수사대가 수사를 진행중이지만

아무래도 불똥이 튄게 문제인것같다는데.."

"그럼 자살이면 유서라는거나 있지않겠습니까?"

"그역시 화재에 휘말려 흔적도 없이 

사라진것같다는군요..

이 때문에 건져진게 무엇도 없어 사건에 진전이

보이지않는게 지금 현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돼었군요.

사건현장에 나가있는 XXX기자. 

그리고 XXX아나운서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뉴스 보도드리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티비를 꺼버리는 한진혁.


"으이쿠.. 섬뜩해라!! 내일 학교 난리나겠네.

잠이나 자야겠다." 


그렇게 자신의 방으로가 잠을 청하는 진혁의 방

인형뒤에있는 몰래카메라로 

진혁이 자는 모습을 보며 선희는 꿀발린 목소리로

말한다.


잘자... 진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