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이상한 꿈을 꾸고있다.

밤마다 어떤 여자가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드는 꿈을...


사실 이게 꿈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왜냐면 그 꿈을 꾸고 나면 항상 왠지 모르게 허리도 아프고 몸도 땀에 절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내 친구인 얀돌이에게 이야기 했는데 얀돌이가 하는 말이 뭔가 설득력이 있었다.


"너 '귀접' 이라고 알아?"


"귀접? 그게 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귀신이 널 따먹는 거지"


"그니까 내가 지금 그걸 겪고 있다고?"


"솔직히 그게 꿈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자고 일어나면 뭔가 지쳐 있다면서? 그리고 내가 볼 때도 최근에 너 좀 수척해졌어 그래서 나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긴 하지만 귀접이 아닌가 생각하는 거고"


"흠..."


솔직히 나도 그 여자가 귀신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만 나는 '에이 설마 귀신이 있겠어?'하는 생각을 하며 애써 무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얀돌이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뭔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계획을 세웠다. 사실 계획이라고 해봐야 잠을 자지 않고 버티는 거지만


그날 밤


나는 평소에 저녁 운동을 하고 잠에 드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잠에 들지 않기 위해서 피곤하지 않게 운동을 쉬고 잘 시간이 되어 침대에 눕고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그때


"끼이이익"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내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순간 공포심이 들었고 속으로 생각했다.

'근데.. 귀신이 문을 열고 들어오나?'


물론 귀신이 벽을 통과 한다는 것이 편견일 수도 있지만 뭔가 귀신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내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럼 귀신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실눈을 살짝 떴는데 어떤 여자의 실루엣이 방의 어둠 사이로 살짝 보였다.


실루엣만 보이긴 하지만 굉장히 미인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근데 어딘가 익숙한 모습인 건 기분 탓인가?


쨋든 여차하면 일어나서 제압하려고 했던 나는 '이런 미인이라면 한 두번 정도는 봐줘도 돼지 않을까?' 라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그 여자의 행동을 지켜봤다.


그리고 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도 깊게 자고 있네 얀붕아?"


시발 내 이름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순간 소름이 돋았지만 다행히 평정심을 유지하며 계속 그 여자를 지켜봤다.


"이렇게 예쁘게 곤히 잠들어 있다는 건 오늘도 따먹어달라고 날 유혹하는 거지?"


"히히 오늘도 얀붕이 자지 잘~ 먹겠습니다~"


라고 속삭이듯 말하며 그 여자는 나에게 올라탔고 서서히 자신이 입고 있던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나에게 밀착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보고는 이 여자가 누구인지 깨달았다.


'얘 얀순이잖아!?'


김얀순


얀순이는 최근에 사귀게 된 내 여자친구다. 이제 사귄지 한 한달 정도 됐나?


그녀는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친해지게 됐는데 고등학교가 같다는 공통점으로 말을 트게 되었고 그렇게 서서히 더 친해져갔다.


하지만 얀순이는 굉장히 예뻤고 그런 얀순이와 비교하자면 나는 약간 하자가 있었달까? 그래서 그녀를 좋아하는 내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 하고 속으로 삭이기만 하고 있었다.


그때 내 친구 얀돌이가 말했다.

"병신아 그냥 고백해"


"야 잘못하면 친구로도 못 있을 수도 있잖아"


"에휴 병신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시발 이런 새끼한테 그런 애가 꼬이냐?"


"어쨋든 그냥 고백해 알겠지? 내가 장담하는데 니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을 거다."


그렇게 확신에 차 말하는 얀돌이의 말에 용기를 얻은 나는 그녀에게 고백을 했고


"그.. 그럼 잘 부탁해 얀붕아.."


그녀가 나의 고백을 받아주게 되면서 나는 그녀와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현재 


그 얌전해 보이던 얀순이는 지금 내 허리 위에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하응.. 흣.. 얀.. 얀붕아 너무 좋아"

"얀붕이 자지 언제 먹어도 안질려.."


이런 소리를 내면서 


나는 그 상황을 지켜보며 혼란에 빠졌다. 

'얀순이가 이렇게 음란한 애였나?'


나는 얀순이의 의외의 일면을 보았다는 것에 굉장히 신기한 마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괘씸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 왜 내가 잘 때 나를 덮치는 거야? 깨어있을 때 하자고 했으면 내가 쥐어짜이는 한이 있더라도 해줬을텐데'


'이거 이대로 그냥 덮쳐?'


이런 생각이 든 순간


내 하반신이 부르르 떨리며 사정감이 들었고 그대로 내 자지는 정액을 뱉어냈다. 그리고 얀순이는


"하으응.. 읏! 하읏!"

"헤엑.. 헤엑.."


거칠지만 내가 깰까봐 최대한 소리를 죽여가며 신음을 내고 있었다.


잠시간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것 같던 얀순이는 숨을 헐떡이며


"오늘도 잘 먹었어.. 다음에도 먹으러 올게.."


조금은 지친 듯한 목소리로 이런 소리를 하고는 바지를 입고 내 방에서 떠나갔다.


얀순이가 떠나고 난 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방금 일어난 일을 곱씹었다.


"와 시발 얀순이가 범인이었어?"


"근데 이거 진짜 너무 괘씸한 거 아니야? 지금까지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자기만 즐기고 갔다는 거잖아!"


그래 지금 나에게 중요한 건 얀순이가 범인이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혼자만 즐기고 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나는 계획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얀순이를 골려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다음 날 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얀순이는 '오늘도 잘 먹을게'라고 말하며 나에게 올라탔고 그렇게 그녀가 나의 자지를 넣고 흔들고 있을 때


순간 잠꼬대인 척을 하면서 그녀를 살짝 밀어내 듯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근데 몸이 살짝 밀린 그녀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얀붕아... 왜 날 밀어내려 해? 왜? 왜? 왜?"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순간 나는 한기를 느꼈다.


'시발 이게 아닌데...'


상상 이상으로 살벌한 느낌에 나는 


그대로 와락 그녀를 껴안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얀순아 지금까지 혼자 즐기니까 좋았어?"


그렇게 속삭이자 그녀는


"어.. 어? 얀붕아? 안 자고 있었어?!"


당황한 듯 목소리를 높이며 나에게 물었다.


"당연하지 사실 어제도 안 자고 니가 하는 거 지켜보고 있었어"


그리고 나는 어젯밤에 있었던 일까지 그녀에게 말했고 그녀는


"어.. 어떻게.."


"야.. 얀붕아 나 가볼게!"


새하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더 세게 껴안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딜 가려고 얀순아 지금까지 니가 즐겼으니까 오늘은 내가 즐길게 알았지?"


그리고 속삭였다.


"오늘밤에 얀순이 너 안 재울거야 기대해"


그러자 얀순이는 도망가는 것을 포기한 듯 몸에 힘을 풀며 말했다.


"응.."


그렇게 우리는 소위 대면좌위라 불리는 자세로 몇시간이고 교성을 지르며 사랑을 속삭였다.


그렇게 우리 둘다 지쳐서 침대에 드러누웠고 그때 나는 물었다.


"얀순아 왜 지금까지 내가 잘 때만 와서 덮친거야?"


얀순이는 얼굴을 붉히며 이렇게 말했다.


"그.. 그게 깨어있을 때는 말하기 부끄러워서.."


"그래서 맨날 참았는데... 참고서 자위 하면서 버텼는데.. 얀붕이 니가 다른 여자하고 친하게 대화하는 걸 보고 나니까 참을 수 없었어 그런데도 깨어있을 때 말하기가 부끄러워서... 자고 있을 때를 노리자고 생각해서..."


자신의 질투심을 고백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순간 '한 번 더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꽤나 지쳤기 때문에 다음에 하자 생각하며 얀순이에게 말했다.


"사실 그때 얘기했던 여자애는 내 후배고 얀순이 니 생일 선물 때문에 걔한테 상담좀 받은 거야"


"우리 얀순이는 그런 남친의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라고 말하자 얀순이가 당황하며


"아.. 아니야! 나도 미안해 그랬으면 안됐는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얀순이를 달래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 우리 얀순이가 잘못했으니까 벌을 받아야겠지?"


"응.. 미안해 얀붕아 어떤 벌이라도 받을게"


'어떤 벌이라도 받을게'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씨익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 3일 뒤에 니 생일이니까 그때까지 섹스 금지!"


그러자 얀순이 눈을 크게 뜨고 울먹이며 내게 말했다.


"얀.. 얀붕아 한 번만 봐주면 안돼?"


그 고양이같은 모습에 순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버텨내며 그녀를 안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대신 생일날에는 자고 싶어도 못 잘줄 알아 얀순아 알겠지?"


"네.. 알겠어요.."


그 말을 끝으로 우리 둘다 피곤했기에 침대 위에서 잠들었고 아침 수업이 있어 얀순이와 함께 준비하고 나오자 옆집 아저씨한테 좀 조용히 좀 하라고 한 소리 들었다.


우리는 죄송합니다 사과를 드리고 손을 잡고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물론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얀순이가 대면좌위에 빠져서 할때마다 그 자세로 한다는 건 좀 시간이 지나고 난 후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