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늦은 새벽.

어제보다 일찍 눈이 떠진 나는 마을 안으로 걸어갔다.

나무꾼의 집에 들리기 앞서 노파의 집을 찾았다.

낡은 문이 덜렁걸렸다.

그래도 예의상 두드려야 겠지.

똑똑똑.

잠시 후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이 새벽에 누구냐.”

 

노파가 문을 열자 나와 눈이 마주쳤다.

 

“…….”

 

“…….”

 

노파가 말도 없이 문을 닫으려고 했기 때문에 발을 끼어 막았다.

노파가 성을 냈다.

 

“네 놈 얼굴만 봐도 없던 병이 생긴다. 썩 가거라.”

 

호감도 하락 메시지가 두 번 뜬 것은 봤다.

그래도 찾아온 손님의 얼굴은 보고 문을 닫으려 하다니…….

호감도 하락이 피부에 실로 와닿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레온과 세나를 데리고 가려면 노파의 허락이 필요하다.

 

“할머니. 잠깐만 열어줘요. 아니 뭔 놈의 힘이 이렇게 쌔?”

 

아템의 힘 스텟도 높은 편인데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안에서 손을 놓자 문이 환하게 열렸다.

노파가 혀를 찼다.

 

“네 놈이 병문안을 온 건 아닐테고 본론만 말하거라.”

 

방금 힘 쓴거 보면 건강해 보이시는데…….

아무튼 좋다. 그 편이 편하다.

나도 바쁜 몸이니깐.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낮에 레온이랑 세나. 제가 데려 갈게요.”

 

“안된다.”

 

“왜요?”

 

“마을에 젊은 놈들이 니들밖에 없는데 일은 누가 하고?”

 

정론에 입이 막혔다.

어떻게 하지?

[촌장의 권위]를 노파에게 한번 사용해볼까.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그 둘이 꼭 필요 해요. 이건 촌장으로써 하는 말입니다.”

 

“풉.”

 

위엄있게 말할려고 했는데 오히려 애송이처럼 느껴졌다.

노파의 비웃음이 고깝게 들렸다.

메세지가 들렸다.

 

[‘촌장의 권위’가 발동되지 않습니다.]

 

노파의 호감도는 눈으로 안봐도 마이너스다.

레온에게 스킬이 발동된 것은 호감도가 높았기 때문인가.

그 덕분에 호감도가 싹둑 잘려나갔지만.

노파가 말했다.

 

“네가 아무리 떼서도 안되는 건 안 돼. 이건 내 의견만이 아니야.”

 

산에서 채집해오는 것은 모두 마을에 필요한 것들 뿐이다.

역시 간단히 해결되지 않았다.

할 수 없다.

내가 발로 뛰는 수 밖에.

 

“그럼 이렇게 해요. 제가 그 둘 몫까지 해올게요.”

 

노파가 나를 째려본다.

잠시 고민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좋아. 네가 일을 잘하는 건 알고 있으니깐. 하지만 네 멋대로 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음은 없어.”

 

 

[노멀 퀘스트. 난이도 : 최하/하]

 

노파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

당일 밤까지 노파가 캐오라는 것을 가져와야 한다.

 

[현재까지 캔 약초 0 / 90]

 

[성공 시 : 노파의 호감도 +2]

[실패 시 : 노파의 호감도 –99, 메셴의 수호검 몰수, 촌장직 박탈]

 

 

“…….”

 

다시 머리가 아파온다.

하드코어해도 너무 하드코어하다.

그 전에 말실수로 노파의 호감도가 대폭 깎인 것이 컸다.

그냥 순순히 검만 받았어도 이런 잔혹한 일퀘를 받을 일은 없었다.

[촌장의 권위]스킬을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도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그때는 내부의 호감도가 뭐고 용도가 무엇인지 몰랐으니깐.

내가 입술을 깨물자 노파가 히죽거렸다.

 

“훗훗. 뭐냐? 갑자기 겁이라도 난 게냐?”

 

나는 고개를 저었다.

티를 안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한숨이 나왔다.

 

“아니예요. 합니다. 해요.”

 

[퀘스트가 수락되었습니다.]

 

힘없이 문을 닫고 나무꾼의 집으로 향했다.

해가 점점 밝아왔다.

나무꾼이 나를 기다렸는지 팔짱을 끼고 나무토막에 앉아 있었다.

나를 보자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아템. 어서 와라. 어제보다 조금 일찍 왔구나.”

 

“앞으로 더 일찍 와야 겠네요. 그럼 갈까요?”

 

잘 벼려진 도끼를 골라 서너 개를 들었다.

나무꾼이 내가 든 도끼를 뺏어들었다.

 

“사내놈이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친구랑 싸웠냐?”

 

그 말에 어깨가 움찔거렸다.

다행히 나무꾼이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그냥 해본 말에 반응해버리다니.

아직 어제 벌어진 일을 마음 속에 담아둔 것 같다.

 

“일단 가요. 제가 들게요.”

 

도끼를 다시 뺏어들고 산을 오르는 나무꾼의 뒤를 따랐다.

 

 

 

****

 

 

 

“아템! 고생했다. 내일 또 보자고.”

 

대답을 해야 하는데 힘이 없다.

비지땀을 닦으며 손을 휘이휘이 저었다.

해를 보니 어제보다 일찍 끝났다.

산을 내려오며 약초가 있나 주변을 둘러봤다.

잡초와 잡풀을 샅샅이 흝어보자 두 개를 발견했다.

이것갖고는 부족하다.

해안가에 갔다 오고나서 미리 알아둔 재생지를 찾아가야겠다.

 

“시간이…… 촉박하네.”

 

마을 안으로 걸어와 레온과 세나를 찾았다.

노파가 일을 맡기지 않았을 테니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그렇게 그 둘을 찾다가 어느 한 담벼락에 그 둘이 기대있는 것이 보였다.

뭐라고 말을 걸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

결국 소리를 내지 않고 몸을 숨기며 천천히 다가갔다.

목소리가 들렸다.

 

“……웠는지 말 안해 줄 거야?

 

세나의 목소리다.

레온이 고개를 젖혀 바닥을 바라봤다.

세나가 한숨을 쉬었다.

 

”고집불통이네. 정말. 너가 어제 아템의 얼굴을 봐야 했어.“

 

내 이름이 나오자 숨을 멈췄다.

레온이 세나를 바라봤다.

 

”……얼굴?“

 

세나가 팔짱을 꼈다.

 

”그래. 답답해서 뭐라고 한마디 할랬는데 얼굴이 썩어있었다니깐.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야? 잠깐 사이에.“

 

레온이 다시 고개를 돌렸다.

호감도 하락  메시지가 두 번이 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급격하게란 문구가 한 번만 나왔다는 것이다.

그나저나 레온은 내 흉을 볼법도 한데 끝까지 묵묵부답이다.

성격도 좋은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리스크를 관리 할만한 수준이 되어보였다.

부산스레 인기척을 내며 방금 온 척 걸음 소리를 냈다. 

세나가 뒤를 돌아 나를 바라봤다.

끌끌 혀를 찬다.

 

”몰골을 보니 잠도 잘 못 잤네. 에휴. 어쨌든 둘이 화해해. 이런 분위기로 해안가를 어떻게 가?“

 

원인이야 어찌 됐든 잘못한 건 나다.

그런데 사과는 어떻게 하는 거지?

선임이나 과장한테 혼날 때는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석고대죄하듯 빌었었다.

하지만 친구한테 사과하는 법은 모른다.

친구가 없는 아싸찐따 인생을 살아왔는데 알 턱이 없다.

그렇게 우물쭈물 거리는데 레온이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봤다.

그 눈빛이…… 여전히 엄청 화나있다.

이렇게 착하고 멋진 주인공에게 미움받는 건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세나가 그 분위기가 답답한 듯 레온과 내 손을 잡아 억지로 악수하게 했다.

그제서야 얼어붙은 내 입술이 떼어졌다.

 

”그…… 미안하다……. 어제는 진짜 본심이 아니었어. 믿어줘.“

 

레온은 가만히 내 눈을 헤집듯 쳐다봤다.

가볍게 한숨을 뱉었다.

벌어진 입에서 나온 말은 레온답지 않게 차가웠다.

 

”네가 촌장인데 네 말을 따라야겠지. 기다려. 준비 하고 올테니.“

 

레온이 악수한 손을 떼어내며 몸을 돌렸다.

차갑다. 마음이 야리다.

이제는 솔직히 인정해야 했다.

정이 쌓이고 말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게임 캐릭터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단의 발단인 [불굴의 정신]이 원망스러웠다.

세나가 내 어깨를 잡았다.

그 눈이 나를 매섭게 노려봤다.

 

”촌장? 그게 대체 무슨 애기야?“

 

산 넘어 산이라더니.

자의로 하지 않은 악행을 친구에게 고백하는 심정은 무겁기 짝이 없었다.

나는 죄를 토하는 심정으로 어제 있었던 일들을 세나에게 말했다.

잠시 후.

 

이야기를 다 들은 세나의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

뭐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내 머리통을 잡고 전광석화로 이마에 팔꿈치를 찍어댔다.

 

”악!!악!!악! 잠깐만. 그만.“

 

하필이면 왜 또 이마인데.

팔목을 잡으려는 내 손길을 가볍게 피해내며 세나가 나를 후드려팼다.

 

”죽어! 멍청아! 넌 죽어도 싸!“

 

퍽퍽.퍽퍽.

 

”여기서 같이 태어나서 쭉 친구였는데! 촌장이 됐다고 니가 뭐 돼? 죽으라니깐! 왜 안 죽는데?“

 

퍽퍽.퍽퍽.

신음을 참으며 이마를 보호했다.

내가 말했다.

 

”본심이 아니었다니깐. 제발 나 좀 믿어줘.“

 

내 목소리는 쏟아지는 구타에 금방 묻혀버렸다.

세나가 내 가슴팍을 발로 차자 나는 한심하게 누워버렸다.

세나가 뻗은 나를 내려봤다.

 

”잘못은 너가 했으니깐. 싹싹 빌어. 어떻게든 레온과 화해해서 축제 전야제까지 원래대로 돌려놔. 알았어?“

 

 

[노멀 퀘스트. 난이도 : 하/최하]

 

세나가 레온과 싸우기 이전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명령한다.

 

[제한 시간 : 1 / 90일]

 

[성공 시 : 없음]

[실패 시 : 세나의 호감도 –99]

 

 

하등급 난이도…….

그리고 전혀 수지타산이 안 맞는 보상까지.

뭔 이딴 퀘스트가 다 있지?

세나가 얼굴을 찡그렸다.

 

”대답 안 해?“

 

상식적으로는 안 받는게 맞다.

퀘스트를 받으면 실패와 포기는 용납되지 않는다.

주인공의 호감도 하락에도 골치가 아파 죽겠는데 히로인의 호감도 하락이 겹치면 도저히 수습되지 않는다.

그리고 성공할 자신도 없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퀘스트를 거절했을 때 어떻게 되냐는 거다.

저렇게 열과 성을 다해 나를 패는데도 호감도 하락 메세지는 뜨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내게 아직 기대를 걸고 있다는 거다.

그런 상황에 퀘스트를 거절한다면 호감도 하락 메시지가 겹겹이 뜰 것 같다.

아니, 무조건 그럴 테지.

이 빌어먹을 게임은 절대 내게 우호적이지 않으니깐.

세나가 다시 팔을  들자 내가 급히 말했다.

 

”……알겠어. 해볼게.“

 

[퀘스트가 수락되었습니다.]

 

세나의 입가에 미소가 잠깐 지어지고 사라졌다.

저 멀리 레온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세나가 속이 시원한 듯 미소를 짓고 레온의 팔에 안겨들었다.

 

”저 멍청이는 버리고 우리 먼저 가자.“

 

레온이 나를 잠깐 흘깃 내려다보고 고개를 젖혔다.

그렇게 나를 버리고 둘은 먼저 떠났다.

몸 이곳 저곳이 아팠다.

난제는 풀어지지 않고 되려 쌓여만 가는데 이상하게 속이 후련하다.

마음 속 응어리진 실타래가 풀어져 답이 명료해졌다.

벽에 손을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방법이 보이지 않지만 발버둥치면 뭐라도 길이 보이겠지.

해안가를 향해 발을 옮겼다.

 

 

 

****

 

 

 

빨리 걸어갔지만 아무래도 둘에 비해 나는 늦을 수 밖에 없다.

도착하고 보니 세나는 벌써 헤엄을 치고 있고 레온은 가만히 모래사장에 앉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저 멀리 내가 어제 두고 온 가방도 보였다.

가방을 챙기고 쭈뼛쭈뼛 레온에게 다가갔다.

그래도 일은 해야 된다.

 

”저기…….“

 

레온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말했다.

 

”그래서. 무슨 일을 시키게?“

 

그래도 말은 해주는 구나.

후…….

레온의 상태창을 봐도 [촌장의 권위]의 지속 시간은 적혀 있지 않았다.

그냥 발동 됐다는 메시지만 들렸었다.

제한 시간이 안 보인다면 이것도 내부의 호감도에 따라 달라지는건가?

왠지 그럴 것 같다.

호감도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이것 때문에 캐릭터에게 조밀하고 다각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아싸찐따인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내가 시킬 건 무리한 부탁은 아니니깐.

나는 가까이에 있는 노란 거북이 두 마리를 가리켰다.

 

”어제처럼…… 파이어 볼로 잡아 줄래?“

 

레온이 말 없이 몸을 일으켜 불꽃으로 거북이을 하나씩 지졌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내 앞에 거북이 하나를 데려와 검을 꺼내 [독니]를 켜 등껍질을 두드렸다.

깡.깡.깡.

오 백번은 넘게 두드려야 한다.

그러는 사이 레온이 두 마리를 모두 불로 지졌다.

그리고 말없이 다시 해안가를 바라봤다.

이제는 마석도 안 주워준다.

마음이 쓰라렸다.

레온의 레벨이 그대로인 것을 확인하고 등껍질을 바라봤다.

 

”어떻게 하지…….“

 

호감도를 어떻게 복구 시켜야 할까…….

퀘스트도 생겨나지 않는다.

말 한 마디에 호감도는 급경사를 타고 내려갔는데 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선물이라도 해줘야 하나?

히로인이 좋아하는 건 알지만 주인공이 뭘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용사답게 의례적인 평화,정의같은 추상적인 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할지 생각에 몰입하여 두드리는 사이 시간이 훌쩍 지나 횟수가 오백 번을 넘겼다.

거북이의 등껍질에 독이 스며들며 부서졌다.

레벨업 메시지가 뜨지 않아 직접 레온의 상태창을 살폈다.

 

 

[레온 LV.2]

 

카르마 : 선

종족 : 인간족

나이 : 17

직업 : 무

힘 : 4/100 [적성 A-]

민첩 : 4/100 [적성 A-]

마력 : 4/100 [적성 A-]

신력 : 4/100 [적성 A-]

정신력 : 4/100 [적성 A-]

행운 : 4/100 [적성 A-]

 

고유 스킬

 

없음.

 

 

“역시 그런가…….”

 

어제 나는 레온이 잡은 거북이로 레벨업을 했다.

그때 내 손으로 잡은 거북이는 3마리.

레온도 어제 것까지 포함해서 3마리를 잡았지만 레벨업은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레온에게도 파티 경험치는 공정하게 들어간다.

레벨업된 경험치 수치가 맞다고 가정한다면 파티 경험치는 25%.

본래 게임과 똑같다.

유일 난이도라서 이정도밖에 들어오지 않는거지만.

좋다. 수치는 대략 알아봤으니 범위를 알아보자.

레온에게 8마리 정도 더 잡아달라고 말했다.

 

”…….“

 

레온이 묵묵히 불길로 거북이를 때려잡았다.

이거 은근히 편하다.

현실에서 자동 사냥을 키는 기분이다.

호감도만 안 내려간다면 사냥을 시키고 자고 싶었다.

두 번째 등껍질을 깡깡 거리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려온다.

레온이 두 마리를 더 추가로 죽이고 세 마리째 잡을려고 할때 레온의 손길에서 불길이 꺼졌다.

레온의 다리가 풀리는 것을 보고 두드리던 등껍질을 버리고 급히 달려갔다.

 

”괜찮냐?“

 

레온이 현기증을 느낀 듯 이마를 짚었다.

그리고 나를 보고는 다시 고개를 젖혔다.

 

[레온의 호감도가 희미하게 상승합니다.]

 

오르면 오르는거지 희미하게는 뭐야?

그래도 호감작을 하면 쥐꼬리만큼이라도 오르긴 하는 구나.

이래서 사람은 말 조심을 해야 한다.

100번 잘해도 1번 실수하면 욕먹는 것을 과장한테 배웠다.

레온의 어깨를 잡고 천천히 바닥에 앉혔다.

마나가 다 떨어지면 잠깐동안 전투 불능이 되는 구나.

하나 배웠다.

회복 될려면 본래 게임처럼 시간이 걸릴 것이다.

고개를 돌려 해안가를 바라봤다.

거기에는 혼자 신이 나 물장구를 치고 있는 말괄량이가 있었다.

재를 어떻게 일을 시킬까?

오랜만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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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

다들 몸관리 잘하시고 좋은 한 주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