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그냥 완전 쇼타인데 속은 그냥 20대 야갤러인거임.


그러다 어느날 고등학생 여동생인 얀희가 준비물을 안가져온게 있다고 그래서 오빠한테 가져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거임.


얀붕이는 여동생이 이래라저래라 하는게 마음에 안들었지만 안하면 나중에 개 쳐맞을게 분명했으니까 착해서 가져다 주는거라고 합리화하면서 여동생한테 감.


고등학교에 갔는데 마침 시간이 쉬는 시간이라서 여동생 반이 어디 있는지 물어볼려고 복도에 서있는 학생들한테 물어보는데 하나같이 다 어린 애 대하듯이 하니까 자존심이 꽤 상하는 거임.


그렇다고 처음 보는 사이인데 짜증내기도 좀 뭣하고 자기도 오해할 만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어차피 오늘 처음 보고 안볼 사이니까 굳이 정정 안 하기로 하는데 동생을 아는 애가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거임.


그리고 여동생 반 문을 열고 얀희야 오빠왔다 라고 하니까 다 쳐다보는거임.


데려다줬던 애도 오빠였어요? 라고 묻는데 의심스러운 표정인거임.


얀희가 오빠 맞다고 하니까 다들 신기한 표정으로 얀붕이를 쳐다봄.


얀붕이는 줄곧 이러한 시선들을 받아왔어도 여고생들이 다 쳐다보니까 뭔가 부끄러운 감정이 들어서 빨리 물건만 주고 갈라는데 갑자기 아까 데려다준 애가 '오빠 번호 좀 줄 수 있어?' 라고 물어보는거임.


얀붕이가 어린 애처럼 보이긴 한데 잘생긴 편이여서 데려다 줄 때 힐끔거리면서 '어린애만 아니였어도 꼬시는건데' 라고 생각을 했던거임.


근데 알고보니까 자기보다 연상이였어서 합법이라고 생각하고 번호를 물어보는데 까임.


얀붕이가 눈치 없는 인소남주는 아니라서 이미 힐끔거리는 걸 보고 짐작은 했던 거임.


당연히 번호를 줄 줄 알았던 그 애는 당황해서 벙쪄있고 얀붕이는 물건 주고 갈길 감.


그 애 이름은 얀순이인데 얀붕이가 쉽지 않은 남자라고 생각하고 더더욱 끌려서 집착하는거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