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이랑 내용이랑은 무관함





어느 눈이 뽀얗게 쌓인 산 근처에 있는 거대한 호텔의 주인장인 얀순이란 여인이 있었어


매일같이 주변 산에서 스키,보드를 타거나 자연경치를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호텔로 찾아왔지만


정작 얀순이는 홀로 심각한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었거든


자신은 호텔의 주인이였지만 누구에게 맡길 사람도 없었기에 어디로 떠날수도 없었고


매일같이 보는 몇 안되는 직원들, 말을걸어도 흘려듣고 무시하는 관광객들 때문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않았어


그렇게 제일 아름다운 천국같은곳이지만 얀순이에게는 눈내리는 지옥이나 다름없었지


그렇게 11월쯤이 되었을거야


얀순이의 호텔에 얀붕이란 관광객이 묵게 되었어


얀붕이가 처음와서 방을 잡을때까지만 해도 얀순이는 신경도 안썼지만


다음날 얀순이 혼자 식당에서 아침을먹고 있을때 얀붕이가 갑자기 옆에 앉으면서 얘기를 꺼냈어


"호텔 주인분이시죠? 혼자이신거 같은데 같이 드실래요?"


"ㄴ...네?.."


얀순이는 당황했어


여태까지 봐온 관광객들은 전부 얀순이한테 신경도 안쓰거나 말을 걸어도 무시할뿐이였는데


어딘가 음침해 보이는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걸어준사람은 얀붕이가 처음이였거든


"혹시...실례가 되셨다면 죄송해요"


"ㅇ...아니에요! 같이 먹어요!"


얀순이는 오랜만에 심장이 빨리뛰기 시작했어


처음 이 호텔을 사들였을때, 첫 손님이 호텔에 왔을때 이후로 느끼는 설레는 감정에 얀순이는 점점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지


"저기...부끄러우신건가요?"


"아니에요아니에요아니에요아니에요아니에요아니에요같이있어줘요같이있어줘요같이있어줘요같이있어줘요같이있어줘요"


얀순이는 너무 떨린나머지 머릿속에서 생각하던까지 입으로 뱉어버렸어


얀순이는 말하고나서 얀붕이가 싫어할까봐 불안했지만 얀붕이는 오히려 얀순이를 격려해줬어


"걱정마세요, 옆에 있을테니 그렇게 말하실필욘 없어요"


얀순이는 그렇게 처음봤지만 이상한 자신을 받아주는 얀붕이에게 호감이 가기 시작했어


그뒤로는 몇일까지는 서로 잘 지냈어


밥먹으면서 얘기한다던가


몰래 데스크에서 나온다음 얀붕이랑 산에 간다던가 


밤에 손님들이 잠들었을때 단둘이서 영화를 보는등


여러가지 재밌는 날을 보내면서 서로의 마음을 쌓아갔어


평범한 연인들과 다를바없는 달달한 추억을 쌓았지


하지만 얀순이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얀붕이가 1주일동안 호텔에 묵기로 했었는데 벌써 5일이 넘게 지나가있었거든


그렇게 얀순이는 얀붕이가 가버린후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다시 봐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기방에서 울기 시작했어


"안돼....안돼....얀붕씨가 가면 난 더이상 행복할수없어...어떡하지?...어떡하지..."


그렇게 절망하던 도중 얀순이의 뇌를 스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했고


얀순이는 소름돋는 미소를 지으면서 컴퓨터로 향했어


그날밤 얀순이는 얀붕이를 나가지 못하게할 아니, 여기서 영원이 같이 살수있는 방법을 실행하기 시작했어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어


여느때와같이 여가시간을 보내고 8시가 되었어


얀순이는 얀붕이한테 얀붕이 방에 들어가자고 졸랐고 얀붕인 대수롭지 않게 수락했어


그렇게 서로 한 침대에 누운채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어


얀순이가 마지막날이니 안아줄수 있냐고 물었고 얀붕이도 마침 같은 생각을 했다며 서로를 껴안았어


"얀붕씨...이대로 계속 있고 싶어요"


"저도에요 얀순씨...조금 아깝지만 내일이면 가야하네요..."


그렇게 서로를 껴안으며 얀붕이는 잠에 빠지게됐어


얀순이의 사악ㅎ...아니 행복한 계획에 빠진줄도 모르고 말이야


얀순이는 얀붕이가 잠든지 확인하고는 어젯밤동안 고민했던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어





















'아이고...허리야...왜이리 아프지...'


얀붕이는 아침부터 왠지모를 허리통증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깨어났어


그리고 3초뒤 그 충격적인 이유를 깨닫게 되었어


눈을 떠보니 자신의 바지랑 팬티는 벗겨져있었고


그 위로 얀순이가 신음을 내면서 얀붕이의 쥬지를 넣고있었거든


"하아...얀붕씨...너무 좋아요♡... 안아주는것 따위랑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좋아요♡"


얀붕이는 얀순이의 뷰지에서 백탁액이 흘러나와 있는것을 보고는 이미 늦었다는걸 깨달았어


하지만 동시에 너무 충격이였던 나머지 소리를 지르며 얀순이를 밀쳐냈어


"ㅇ...얀순씨 뭐하는거에요! 이런다고 평생 함께할순 없다고요!"


"괜찮아요♡ 이건 그저 시작에 불과한거에요 얀붕씨♡... 그러니깐 다시 누워요..."


"얀순씨 왜그러는거에요... 저도 인생이 있고 할게 있지, 얀순씨가 이런다고 상황이 변하지 않....켁..."


"그래서요? 이렇게 설레게 해놓고서는 도망가게요?"


"켁...숨...막혀요....윽....얀순...씨...컥...."


"자 괜찮아요♡ 그냥 기절하고 일어나있으면 평생 함께할수 있을거니깐... 빨리 기절하라고요...제발"


얀순이의 몰라볼 힘때문에 정신을 잃을뻔했지만 얀붕인 초인적인 정신으로 얀순이를 밀쳤어


"으앗..."


'헉...헉...핸드폰...아니다...나가야겠다!'


얀붕이는 바지도 제대로 입지못한채로 방을 빠져나왔어


그리고 재빨리 주변 방문을 두들기며 도움을 요청했어


"살려주세요!! 도와줘요!!"


여러개의 방문을 두들겼지만 도와주는 사람들은 없었어


그리고 얀붕이는 절망적인 사실 하나를 깨달아버렸어


지금 이 호텔에는 얀붕이, 얀순이 단둘밖에 없다는걸


나머지 사람들은 어디갔냐고? 전날밤에 얀순이가 얀붕이 몰래 사람들에게 내일부터 눈보라가 몰아칠것이니


모두 오늘 돌아가셔야한다고 막 예약하시거나 결제하신분들은 환불해주겠다고 해놔서 전날밤에 모두 집으로 돌아갔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눈보라로 인하여 임시로 문을 닫는다고 적어놔서 더 올 사람도 없었어


직원들도 소식을 듣고 모두 집으로 간 상태였기에 얀붕이를 구해줄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그렇게 절망하고있는 사이에 얀순이가 우당탕 넘어지며 방에서 나왔어


그것도 아주 큰 소방도끼를 든채로 말이야


"얀붕씨? 헤헤... 이제 도망치지 말아요.. 얀붕씨 구해줄사람 없으니깐...그냥 좋은말할때 와주는게 좋을거에요..."


어떤 미친여자가 자신을 강간한것도 모자라서 도끼를 들고 실실 웃으며 걸어온다고 생각해봐


거기서 도망치지 않을 남자가 과연 있을까?


얀붕이는 중력의 화신을 빙의하여 아주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어


뒤도 안돌아보고 문고리를 잡아대며 숨을만한방을 찾으면서 말이야


"얀붕씨~ 그만 도망쳐요~ 순순히 와주면 죽이진 않을게요"


"얀붕씨 잡히면 오늘 잠 못잘 각오는 해두는게 좋을거에요~"


소름돋는 말을 하면서 쫒아오는 얀순이를 뒤로한채 겨우겨우 문이 열리는 방을 찾고는 얼른 들어갔어


그리고는 문고리를 걸고나서는 숨죽여서 현관만을 바라봤어


뒤늦게 온 얀순이는 여러개의 호수를 보고는


"얀붕씨 숨바꼭질하게요? 좋은생각이에요! 잡히면 아기만들기 또 하는거에요!"


그말을 뒤로는 얀순이의 소곤거리는 혼잣말소리가 들리더니 잠잠해졌어


그렇게 잠시 침묵만이 남아있다가 한 방문이 부셔지는소리가 들렸어


"꼭꼭 숨어라♡"


나무가 부셔지는 소리와 함께 도끼로 방문을 찍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어


얀붕이는 땀을 흘리며 온몸을 떨고 제발 피해가달라고 빌었지


"머리카락 보일라♡"


점점 소리가 다가오고는 결국엔 쾅 하는 소리와함께 현관문이 부셔졌어


"찾았다♡"


얀순이의 눈은 그 어느때보다 초점이 없는 눈빛이였어


얀붕이는 그 소름돋는 눈빛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


"얀붕씨 지금 우는거에요? 귀여워요♡ 오늘 그렇게 질질짜는 얀붕씨 강간할 생각하니깐 벌써 신이나요♡"


얀순이는 그렇게 손에든 도끼를 버리고는 주저앉은 얀붕이를 끌고 침실로 데리고 갔어


"얀붕씨...이제 저희 단둘뿐이에요... 아마 한달동안은 사람들이 안올텐데 잘지내봐요♡"


그렇게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딥키스를 해주면서 짐승같은 교미를 시작했어


얀붕이는 처음에는 두려움과 고통만이 뇌를 멤돌았지만 어느새 쾌락밖에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렸어


"얀붕씨♡ 앞으로도 계속 이럴거 상상하니깐 기분좋죠? 그러니깐 제 안에다가 얀붕씨 사랑을 잔뜩 넣어주세요♡"


얀붕이는 그렇게 절망스러운 상황속에서 얀순이의 뷰지안에 사정하고 신음만 낼수밖에 없었어


눈폭풍따위 오지 않은 조용하고 고요한 호텔에서 자신을 구해줄 사람을 상상하면서 말이야...























영화 샤이닝에서 도끼찍는 장면이랑 아메리칸 싸이코에서 전기톱들고 여자 쫓는 장면보고 영감받아서 써봤어. 요즘따라 영화장면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것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