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저택 지하실에서 어느 한 소녀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이고 있었다. 피에 뒤덮인 그녀는 이상하게도 누가 보더라도 매혹적이었고 아름답다고 말할것이다.


"아가씨 그가 오셨습니다."


"제…. 발.. 살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내가…. 뭘 잘못…." 


"잘못? 그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일까나?" 


"고작…. 그런 이유로…. 미쳤…. 어 당신…. 미쳤다고…." 


"내가 미쳤다고? 난 지극히 사랑에 빠진 소녀인걸? 너도 사랑에 빠지면 내가 정상인 걸 알게 될 거야♡ 아니 사랑에 빠질 수도 없나? 이제부터 죽을 테니깐"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그에게 호신용으로 받은 검으로 휘둘러 죽여버렸다. 


"히힛♡ 역시 기사님께서 이 검을 나에게 줬다는 것은 내가 기사님에게 들러붙는 벌레들을 대신 죽여 달라는 것이겠지? 기사님은 다 좋은데 너무 착해서 문제라니까♡" 


"아가씨 이 시체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알아서 처리해 난 기사님을 보러 가야 하니깐" 


피비린내가 넘치는 지하실에서 황홀하게 웃으며 그를 맞이하려고 가는 그녀의 모습은 광기 그 자체였지만 그 동시에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기사님♡ 오셨군요" 


"네 아가씨 오늘도 호위임무를 맡기셨더라고요." 


"네♡" 


"오늘은 어디로 가실 예정인가요?" 


"사실 오늘은 기사님이 너무 보고 싶어서요." 


"네? 하하 농담도 심하십니다." 


"농담이 아니에요!" 


갑자기 화가 난 아가씨를 보면서 당황하는 황철 기사 사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그녀와 접점이 없었다. 그저 임무를 끝내고 돌아가던 길에 마물들에게 둘러싸인걸 그녀를 발견하여 물리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건 그렇고 당신에게 받은 호신용 검 잘 쓰고 있어요." 


"아 그렇습니까?" 


"네 고기가 잘 썰리더라고요." 


그녀의 영문모를 소리에 의문을 가진 그였지만 마음에 들었다는 것으로 이해한 그는 


"만족하시니 다행입니다.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이 갑옷도 제가 만들었거든요." 


"딱히 필요한 건 없고, 가지고 싶은 것이 있어요." 


"그게 뭐죠?" 


"이거요" 


그러면서 그녀가 가리킨 것은 그의 목에 걸려있는 은과 황철로 이루어진 반지였다. 실비르와의 약속을 상징하지만 마을을 떠난 그 날 이후로는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않지만, 그의 마음속 작은 미련과 추억 때문에 가지고 있던 반지였다. 


"이것은…." 


"안되나요?" 


안된다고 하면 울 것 같은 그녀의 눈을 보면서 그는 이번 기회에 실비르와의 추억과 미련을 버리기 위해 알겠다고 하였다. 


"네 알겠습니다. 약속이니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천진난만한 미소로 웃는 그녀에게 그는 자신의 목에 부적처럼 걸려있는 반지를 주었다. 반지를 빼내니 목에 허전한 느낌이 있었지만 무언가 홀가분한 기분도 들었다. 


"AG?"


 그녀는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그에게 받은 반지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반지에 새겨진 실비르를 뜻하는 AG를 보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더니 그가 보기 전에 다시 환하게 웃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 반지로 인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그는 흐뭇하게 반지를 받고 기뻐하는 그녀를 보고 웃고 있었다. 








블러드 루바이(루비) 나이:22 키:157cm 몸무게:42kg 애초부터 이상한 아가씨(대장부+싸이코) 하지만 주인공 앞에서는 조신한척(ㄷㄷ) 



호신용 검

주인공이 루바이를 구한 후 호신용으로 쓰라고 줌 그는 그녀의 본모습을 모르기 때문에 이 검이 어떠한 용도로 쓰이는지 모름(모르는 것이 약일 수도...) 


루바이는 이 검을 이용해서 주인공에게 접근하는 여자들을 죽이라고 준 걸로 착각함



이소설은 작가의 망상이므로 재미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귀엽게 봐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