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20대 후반의 회사원이야. 슬슬 가족들과 친척들의 결혼에 관한 질문에 지쳐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해

여러 사람을 만나보았지.


여느때 처럼, 얀붕이는 결혼정보회사가 추천해준 상대를 만났지. 그런데 이게 뭐람? 키 143에 82kg인 여성향 소설이 취미인 사람이 온거야.


그래도 얀붕이는 예의상 


"예쁘시네요"


이렁게 말했지. 그러자 얀순이는 속으로는 좋아하면서도 말했어


"남의 얼굴 평가나 하다니, 기초가 안되신 분이시네요"


하면서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거야.


그러곤 몰래 사진을 찍었지.


얀붕이는 어리둥절하면서도 자기도 그냥 돌아갔지.


얀순이는 집에 돌아가자 마자 여초에


"오늘 남자가 내 얼평한 썰 푼다"


라는 식으로 글을 올려.


그런데 이게 여초에서 너무 유명해진거야.


하지만 얀순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교도소에 얀붕이의 사진까지 올려버린 거야.


얀순이는 속으론 자신을 예쁘다고 해준것이 너무 기쁘지만, 관심이 필요했지.


주말이 지나고, 얀붕이가 출근하자 다들 얀붕이를 보는 시선이 안좋은거야.


글쎄 그 사이에 뉴스에 까지 나온거지.


하지만 얀붕이는 그걸 모르고 회사에 들어가려 하자. 사람들이 막는거야.


얀붕이는 본능적으로 느꼈지. 


'아, 좆됬구나'


그 이후 얀붕이는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살다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


그런데 이게 얀순이의 귀에까지 들어간거야?


얀순이는 자기에게 유일하게 예쁘다고 해준 그 사람에게 엄청난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때문에 죽었다고 하니

세상을 다 잃은듯이 슬펐지.


그리고 그날 자신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니까 얀붕이와 만나기 일주일 전으로 회귀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