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긴 그리폰의 배신자라고요?"


그것은 내가 여느때와 다름없는 어느 하루중 일어난일이다


"최근 철혈에서 회수한 데이터에서 그대가 언급된 기록이 있네"


"고작 언급정도로 배신자로 모신다는 겁니까?"


"고작 언급정도가 아니네"


그러더니 한 서류를 내게 보여주었다, 거기엔 시스템 로그같은것이 빼곡히 인쇄되어 있었다


"자네가 그리폰 내부 기록을 넘기는 대신 철혈을 격파한척 해준다, 라는 거래 내용이더군"


"제가 왜 철혈과 그런 거래를 한다는겁니까!"


답답함이 쌓여서 무심코 소리를 질렀다


"그건 모르겠군, 하지만 이건 확실한 그리폰 내부기밀이 맞네, 그리고 연람 가능 인원중엔 자네가 있지"


"모함입니다"


"그건 차후에 밝혀지겠지"


완고한 크루거의 태도의 문득 의문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미 저라고 확정하신거 같군요?"


"하지만 이거면 모든게 설명되지 않나"


크루거는 머리를 짚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최근에 발견된 의문의 보안유출, 항상 뛰어난 성과만을 내는 신참 지휘관, 출세를 하고 싶어하는 지휘관에게 접근한 철혈"


"제가 뛰어난 지휘관이였기에, 저를 의심하신다는 거군요"


어이가 없었다, 그 동안에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아무튼, 이미 내부에선 자네를 심물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라네, 내일 사람이 갈걸세 그때까진 자네의 지휘 권한은 박탈이네"


그 말을 끝으로 영상은 끊어졌다


"젠장, 이게 대체"


내가 철혈과 내통했다고? 출세하기 위해? 나는 겨우 그 정도 인간으로 보이고 있었단건가?


옆에 켜놓았던 부대관리 시스템도 곧 바로 오류창을 띄우고 꺼져버렸다


"일처리참 더럽게 빠르군"


보급이나 이렇게 째깍째깍 해줄것이지


"내일이라..... 하루 남았군"


그 하루는 내 인생 최악의 하루였다





일단 빌드업 부터 제목은 적당한게 생각이 안나서 저럼 근데 아마 회귀물 될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