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주인 때문에 개고생하는) 메이드







"그래서 말야 내가 제일 먼저 인사하니까 얀붕이가 환하게 웃으면서 '안녕. 넌 일찍 오는구나' 이러더라고!"


초과근무 수당이 필요한 시간 

메이드는 주인님의 방에서 아가씨의 [말동무]로 포장한 일방적인 얀붕이 스토커짓을 듣고 있었다.

"심지어 오늘은 체육시간에 날 향해서 손도 흔들었다고!

이건분명 날 좋아하는거야!"

전 얀붕이라는 남자 얼굴도 본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입학 이틀만에 사랑이라니


"네...뭐 그렇다고 해두죠"


대충 넘어가자 차피 금방식어버릴 테니까


"밤이 늦었습니다. 이만 주무시죠"

"그래야겠지 지금 자야 내일도 일찍 일어날 수 있으니까!

그래야지 얀붕이도 일찍 볼 수 있으니까!"


미친. 설마 6시 등교를 매일 할 생각인가?

처음 입학하실 때 학교 열쇠도 복사하시더니

잠점 이상해지고 있어


"네 네 일단 주무세요"

더이상 말하기 힘들다는 듯 메이드는 얀순이를 침대에 눞이고 불을 껐다


그래 이때 사직서를 쓰던가 월급을 올려달라고 말했어야 했어


다음날


"있잖아 오늘은 얀붕이가 체육시간에!.


또 다음날


"오늘 걷다가 얀붕이의  ~


그 다음날


"얀붕이가~


다음


"얀붕...



씨× 힉교에서 하는짓이 얀붕이 스토킹밖에 없습니까 아가씨!

입학하고 말상대 하는 것도 이제 일주일인데 화제는 오로지 얀붕 얀붕 얀붕 얀붕 얀븅 얀붕 얀붕

얼굴 모른다니까 아가씨께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반반한건 고사하고 

데체 이 각도로 어떻게 사진을 찍은 건지가 궁금했다.

설마 도촬은 아니겠지.

오늘은 또 무슨 말을 할까 참으로 기대대는 와중,

 얀순 아가씨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데레 나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

얀븅인지 얀붕인지만 아니라면 뭐든지요

"물론이죠 아가씨"

"얀붕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 전부"

"네...에?"

잠깐. 뭐라고?

"가족관계,부모직업,다니는 학원,취미,약점 기타등등 전부 다!"

세상에 드디어 갈때까지 갔구나

이젠 하다하다 뭐?! 학생 뒷조사를 시키다니


"아가씨 그건 엄연한 범죄입니다 회장님께서 허락 안하실 거에요"

"아빠 허락은 받았어 너한테 말하면 알아서 해준다고 하시던데"

아니 그걸 이렇게 떠넘긴다고?!

그전에 부녀가 아주 똑같네 똑같아 사람 하나에 미쳐있어

"일단 알겠습니다."

그래도 뭐 그리 어려운 일도 어니고 내돈 드는 일도 아니니까. 적당히 사람 찾아다가 하면 되겠지.

"내일 집에 오기 전까지 해놔"

...뭔 말도 안되는

이 아가씨는 무슨 개인 신상정보가 경매품인 줄 아나 

그거 하나 할려면 얼마나 복잡한데.

적당한 업체찾고 

예산책정부터가 몇시간이나 걸린다고!

18시간만에 그게 가능한 줄 아는거야 진심으로?

속으로 열변을 토로하는 메이드지만 나오는 대답을 하나뿐이였다.

" ...예"

오늘은 야근이구나. 내일 피부관리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이름:얀붕

아빠,엄마,여동생

부:그냥 평범한 회사원

모:서점 직원

여동생:고등학생 1학년

성적 평균 5.2

특기 체육과 제봉

일과~

기타내용~

생각보디 시간이 널널했다. 야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역시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다.

그나저나 아가씨가 난리치면서 말해대니까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학생이잖아?

대체 아가씨는 이딴 녀석의 뭐가 좋은거지?




"아가씨 여기 어제 부탁하신 자료...근데 손에든 그 

비닐은 뭔가요?"

"이거? 얀붕이가 먹은 초코바 비닐"

그러니까. 남이먹은 음식 비닐을 주워디 코박고 냄새를 맡고 있다는 거지?

"간접키스 후후"

미쳤다. 제대로 미쳤어

마치 이성을 놓은 듯 얀순은 비닐을 커에 대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얀붕이의 채취가 조금이라도 난다면 그녀에겐 둘도 없는 소중한 보물이였다.

그날부터 계속 그와 만나기를 꿈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