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얀붕이가 좋아하는 고기조림이야~


자 아~ 해야지~ 아~


... 얀붕아, 자꾸 피할거야? 응?


......하아... 얀붕아 자꾸 누나 말 안들을거야?


자꾸 화나게 하지마, 응? 누나 성격 모르는 거 아니잖아? 자꾸 말 안들으면 다시교육시킬수밖에없는데얀붕이는이런내마음을몰라주는거야?마음이아프지만얀붕이가말을안들으니어쩔수없이교육을할수밖에없겠네.


...다시 말 잘 들을거지? 응응, 그럼 아~


잘 먹네~ 어때? 고기맛은? 조금 새로운 부위로 구해왔는데 입맛에 잘 맞으려나?


...얀진이 그 년 허벅지로 만들었는데... 하하핫! 농담이야 농담~ 내가 사람을 죽일 이유는 없잖아?


...왜이러냐고?... 알잖아, 너도 모르는 게 아니잖아.


너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내 삶에 빛을 줬잖아.


나를 지옥에서 구원해줬잖아.


나에게 사랑이란 것도 처음 느끼게 해주고, 그렇게 다정하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사회의 더러운 연놈들과는 다르게 내 내면을 알아주고 보듬어줬잖아. 너가 날 이렇게 만든거야, 너가 날 미치게 만들었어, 모르는게 아니잖아?


이 밖은 위험하고 더러운 존재들밖에 없다고 늘 말했잖아, 절대 밖으로 못보내, 절대.


영원히 이 저택에서 함께 사는거야, 오순도순하게, 아기도 낳고 우리만의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거야.


...김얀진 그 더러운 년이 너한테 꼬리칠 때 얼마나 역겨웠는지 알아? 내 남잔데, 내 건데, 오로지 나만의 것인데 그 씨발년이자꾸죽여버리고싶게만들잖아그래서죽ㅇ... 조금 손을 봐줬지, 절대 가까이 못오도록.


...


...조금 흥분했네, 응... 그래서 밖으로 보내줄 수 없어.


인터넷 말고는 뭐든 허락해주니까, 뭘 해도, 뭘 먹어도, 내 몸을 질릴 때까지 엉망진창으로 써도 다 괜찮으니까.


내 곁에만 있어줘, 나만 생각해줘, 나만 사랑하고 나만 바라보고 나만을 원해줘, 나의 왕자님.






오늘 친구 장례식 다녀왔는데 마음이 되게 착잡한데 사료도 없고 그래서 우리 얀붕이들을 위해서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