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챈을 들리는 것도 글쓰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인데


나를 기억해주는 얀붕이들도 있을거고


ㅅㅂ 이새끼 누군데 이딴글 싸지르냐 라고 묻는 얀붕이들도 있을거 같네


여하튼, 엔딩 3개 다 갖고 오기로 했으면서


갖고 오기는 커녕 변명 아닌 변명과 푸념을 좀 늘어놓자면


혼자 있는 시간이 늘다보니


무기력해지고 뭔지 모를 우울감에 빠져서는


모든게 귀찮아져 글 쓰는 것은 커녕 게임도 티비도 공부도 운동도 아무것도 안하고


잠, 학교, 잠, 학교를 무한반복 했지.


그러다가 정신 좀 차리잔 의미로 운동을 하며


우울감과 무력감에서 슬슬 빠져나올 때 쯤..


부모님 두분이 이혼을 하겠다고 말을 하셔서, 대강 그 상황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올해 3월에, 아버지가 바람을 피는 거 같다는 느낌이 있어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니, 아버지는 아니라고 하셔서


아니면 아닌가보다 이러고 믿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어떤 남자가 집 앞에 와서는


우리 아버지랑 바람핀 사람의 남편분 되는 사람이라 그러더라고,


말 듣자마자 멘탈에 금가서


장롱 개 박살내고 그럴리 없다고 현실 부정 오지게 했는데


증거까지 딱 보여주더라고


보자마자 멘탈 개박살나서


며칠째 잠도 못자고 뭐 그런 상황이야




얀챈에 오지 않았던 그 동안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돌아가야지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끄적이긴 했는데


내가 그 쓰던 걸로 돌아오진 못할 거 같고..


온다면 새 걸로 돌아오거나, 마갤 때 처럼 핫산 잡아서 만화나 짤로 돌아올 거 같아


어쩌면 둘 다 할 수도 있고


아무튼, 여기까지 변명과 근황?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글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