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혈의 지휘관이 된지도 4일정도가 지났다..

그리폰측에선 아무리 우리와 동맹관계가 된다 하더라도 

전술적으로 중요했던 세명은 보내고 줄수 없다고 했다.

이렇게 될거라고 알고는 있었다. 나였어도 안그랬늘테니..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난 헬리안 부사장에서 내일 대공세가 있을거라 말해주었다. 그녀도 체념한듯 아무말없이 듣기만 하고있었다.

그날밤 착찹한 마음으로 발코니에 앉아있던 찰나 뒤에서

에이전트가 얼그레이차와 커피를 들고 왔다..

"얼그레이였지..?? 좋아하는거?"

"2년이 지났는게 기억하네..?? 조금 감동인데..헤헷"

나는 못봤지만 에이전트는 살짝 웃은거같다..

"한가지 물어봐도 될까 밀심?"

난 고개를 끄덕이며 잔을 내려놓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내 그녀가 다가온다..내 앞에서 멈춘다..나를 쳐다본다..

그녀가 눈을 감는다 다가온다..다가온다..입을 연다..그리고..

혀가 들어온다. 당황스럽다...하지만 이내 난 그녀에게서 무언가를 느꼈다.. 내 인생에 여자와 접점은 없고 있어도 매도뿐인

나였어도 이건 무슨 느낌인지 알거같다..사랑인건가..?

그리고 그녀는 입을 떼고 나를 쳐다본다 그녀의 입에서 침이 흘러내린다...상황때문인가.. 너무 야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녀가 입을 열고 "밀심..몇달전부터 널 다시 봤을때 마인드맵이 뜨거워졌어.. 난 소프트웨어 오류가 생겼다 생각했어..

그런데.. 오류는 아니었어... 하지만 왜 너만을 생각하면 다시 뜨거워져 이건 대체 뭐야...무었인거야..?? 왜 너와 입맞춤을

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는거야...??"

난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엔 소유욕같은 감정이 보였다..하지만 소유욕보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거 같았다.. 아무리 내가 그런 인생을 살아왔다 할지라도...지금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는 알수있었기에

아무말없이 그녀를 안고 다시 입맞춤을 했다..

처음엔 그녀도 당황했다..하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서로가 서로를 탐했다.. 아직 테이블엔 얼그레이차가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다..마치 우리의 사이처럼 말이다..

그녀는 알고있다 자신은 전술인형이고 인간의 생식기같은건 없다는것 정도는.. 하지만 알고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기분이 좋아지는지..정도는... 그녀는 나를 안고 침대로 갔다

남자가 여자에게 들려서 이동하니까 뭔가 남자로서 부끄럽다..

아주....많이.....내가 공주님이 된거같은 그런기분에.. 부끄러워야하지만...지금만큼은 공주님..이어도 괜찮을지 모른다..

지금만큼은 복수도 뭣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내 앞의 있는

에이전트만이 내 머리속을 가득채웠다..그녀는 옷을 입은채로 누워있다...내가 원해서...나역시 옷을 입고있었다.. 바지만 살짝 벗고... 그녀와 몸을 겹쳤다.. 그녀는 처음이었다.. 나역시 마찬가지였고...그녀는 처음엔 비명을 질렀다 아무래도 처음겪는 느낌이니... 하지만 1분정도 지났을까 고통의 비명이 아닌 쾌락의 비명으로 바뀌었고 그런 그녀가 너무 매혹적이었다.. 난 그녀의 안을 가득채웠고 그녀또한 그 느낌에 날 껴안았다..

3시간정도 서로 몸을 겹치고 지치면 쉬고...난 그녀의 품안에서

정말 오랜만에...1년만에 아무런 근심과 걱정없이 한번도 깨지 않고 편안하고 푹신한 느낌속에서 잠들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드리머와 알케미스트가 이 모든 상황을 CCTV로  보고있었고 한동안 에이전트를 놀릴때마다 넌지시 언급했다...그럴때마다 에이전트의 얼굴은 빨개졌고..난 그런 그녀를 보면서 어쩌면 그녀는 인간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더러운 3명보다는 말이다..

잠깐..그러면 녹화한것도 있나..??

난 알케미스트에게 물어보았다.. CCTV녹화된게 있는가..

그러자 그녀는 살짝 웃음을 모이며 맨입으론 안된다 라는 표정을 지었고 무엇을 원하는가 물어보았다. 물론 그녀는 나중에 청구하겠다라고 말하며 녹화 파일을 주었다..

아..시발 존나 불길하다.. 알케미스트만큼은 가끔 불길하다...

차라리...드리머....아... 그래도...드리머보단 나을지도......

난 아무튼 예정대로 그리폰에 대공세를 감행하기로 했고...

알케미스트가 나에게 다가와서 요구조건을 말하기 시작한다.

"조건은 하나다 S09지휘부에 있는 인형들.. 내가 고문하고

강제로 개조나 우산을 심어도 되겠지..??"

"그러든가"

사실 알케미스트는  밀심을 당황시켜 더한걸 얻어내려 했다.

수많은 지휘관은 자신의 인형에 대한 애착이 큰편이라 이런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녀 또한 이를 알고있었지만...

그건 대다수의 지휘관이었다...밀심은 그 예외였고... 그가 S09

에 있는 인형들에게 애착이 있을리가 없었으니까..

"아..맞다 공격할때 카리나라고 하는 보급관은 살려둬..."

알케미스트는 고개만 끄덕이고 이내 공격하러 갔다..

그뒤론...일방적인 학살이었다..

여기서부터 인형들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한 서술이다

AR팀.

M4는 포획되었다.. 날보고 총을 내리고 진짜 밀심이냐 물어보며 다가오길래 스턴건을 사격해 기절시키고 그녀의 마인드맵 자체를 우산으로 감염시켰다.

M16과 SOP는 사살되었다.. 일부러 눈앞에서 M4를 감염시킨덕에 이성을 잃고 덤벼들었으며 알케미스트에게 팔다리가 잘리고도 죽자고 덤벼들기에 우산으로 감염시킨 M4를 시켜 직접 죽이게 만들었다. 물론 자의식을 놔둔채로 감염시켰기에 처형을 완료할때쯤엔 이미 무너진 이후였다

STAR-15는...공격초기에 발사한 주피터 포에 맞아 즉사했다..

이후에 벌어졌던 일을 보면 차라리 나은 결말일지도?

RO는...도망쳤다..라고 해야하나? 공격당시 그녀는 군수지원을 나가있었기에 공격은 받지 않았지만 딱히 그녀를 쫒을 생각은 없었다 내가 떠나고 들어온 인형이기도 하고..딱히 그녀에겐 악감정이 없으니까...

리벨리온 소대와 404소대..

AK-12와 UMP45는.....처참했다

일부러 그녀들를 속박하고 내가 에이전트와 사랑을 나눈 비디오를 3시간동안 보여줬다 그것도 옆에서 에이전트와 같이 말이다..그녀들은 당연히(?) 이게 사실일리 없다며 울부짖었다..

난 그녀들에게 제안을 했다.. 우산에 스스로 감염되고 자신의 팀원을 모조리 죽이고 그 사체를 끌고 오면 봐주겠다 했다.

솔직히 놀랐다.. 대체 내가 떠나고 난 어떤 놈이 되있었길래

10분만에 자신들의 팀원을 싸그리 죽이고 온단말인가...

그녀들은 자신의 팀원이었던것을 들고왔다...머리통만..

몸은 무겁다고 머리만 뜯어왔단다...

뭐...이제 사용가치가 없어져서 물론 죽였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일부러 앞에서 에이전트와 키스했고 그녀들은 배신당했다는 얼굴을 지으면서 죽어갔다..

카리나는..내가 이렇게까지 된걸알고 저주했다.. 그럴줄알았으면 그때 신고하지 않았을 거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난 알고있다...이렇게 말하는 지금 까지도 그녀는 울고있었다..

카리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를 알기에 그렇기에 우는것이다...

난 그녀는 살려서 본부로 보냈다..

그외의 인형의 처리는 대부분 비슷했다..

몇몇은 M4에게 몇몇은 드리머에게 혹은 연병장에 던지고 살아남는 놈은 살려준다 하면서 지들끼리 싸우게 하고..

솔직히 내가 이런 극단적인 일을 하는지 몰랐다 오히려...통쾌하고 시원했다... 물론 이사태가 끝나고 이성을 되찾가 구토가 나오긴했지만...

난 헬리안 부사장에게 전화했다..

"지금 시간부로 S09지휘부는 사라졌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말없으십니까..? 제 개인적인 복수는 일단 이걸로 끝입니다.."

"그러면...??"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아마 본사에 대한 복수도 생각라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였을것이다..

"솔직히 본사도 공격하고 싶지만.. 헬리안 부사장을 보고 참겠습니다..."

그 순간 헬리안은 다행이라 생각했다..밀심이 대신...이라는 말을 하기전까진..

"그 대신에.. 한가지 제안을 하죠.... 간단합니다... 현재 16LAB에 있을거라 추정되는 RO635의 양도.. 참고로..결정을 하지않으면 하루마다 지휘부 한개가 사라질겁니다..."

이말을 하고 전화를 종료했고..

그 옆엔 죽은 동료의 시체를 껴안고 울고있는 M4만이 남았다... 이 참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M4는 내게 물어보았다 왜 자신만을 살려두었냐고..

난 답했다.. 그냥 니가 고통받는걸 보고싶었다고 뭣보다 엘리사가 너를 원했다고....

"M4..너에게 선택권한을주지 지금처럼 우산에 감염됬지만 자의식이 살아있는 상태 아니면 완전히 우산에 침식되서 자의식도 잃어버릴래?

M4는 그저 공허한 눈으로 날바라보았다..

"뭐....선택은 언제나 가능하니까.."

그렇게 다시 철혈로 돌아왔고 난 내가 한짓을 다시 생각하니 속이 않좋아졌다.. 내가 한게 맞는 일일까.. 라는 그런 의문말이다.

복수를 위해서라지만...이게 맞는일일까..

아니면.. 그녀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것일까.. 아니야..난 잘못하지 않았어...난 고통받은쪽이야.. 그날을 기점으로 난 철혈의 간부 그리고 인연이 있는사람을 대할때를 제외하곤...마치 감정없는 기계처럼 대했다...

그리고 난 이것이 그녀들에게 내가 주는 사랑이라 생각했다..

내가 그녀들에게 당항것처럼 나도 그녀들에게 되돌려 주는게 사랑이자 보답이라 생각하며... 난 부셔졌다...

다만...에이전트만을 대할때는 아직도 서투르다..아직도 그녀 앞에 서면 심장이 빠르게 뛴다..그녀도 마찬가지다 철혈의 간부를 대할땐 대리인으로서의 품위가 넘치지만 날 보면 그냥 한명의 여자처럼 서툴러 진다..난 그녀와 있을땐 편했고...

그리폰을 마주할때는 기계가 되었다.. 이런면모는 알케미스트나 드리머가 좋아했지만말이지...

M4는 어떻게 됬느냐..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리폰측에선 RO635를 양도했다.. 계약은 계약이니 그리폰에 대한 공격은 멈추기로 했다...  그리고 M4에게 말했다. RO를 죽이면 우산을 제거하고 풀어주겠다고...솔직히 놀랐다.. 말한지 2초만에 쏴죽일 줄이야... 그동안 생포해오는 그리폰의 인형의 처형을 모두 M4에게 맡겨서일까.. 그녀는 확실히 무너졌다..

"그래...그러면 우산을 제거해주지..."

난 우산을 제거해..주었다..

근데..제거해준다 했지...


다시



안심는다곤




안했는데..



말이야...


난 M4에게 우산을 다시 심었다 없애주는척하면서... 몰론 발동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하지만 M4는 모른다..내가 다시 심었는지를 말이다..

그녀가 다시 16LAB으로 돌아가서 검진을 받을때 발동하도록 했다... 며칠뒤 16LAB에 폭팔사고가 있다고 들었다...

내복수는 끝났다..

엘리사의 허락을 받아 철혈 근처에 집을 하나 짓고 에이전트와 같이 산다.. 난 그녀에게 청혼했다..비록 보는이는 하나도 없었지만 난 그녀와 결혼했다..난 지금이 행복하다..

그런데 만약에 내가 S09시절에 인형들이 날 착하게 대해주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에이전트가 물어보았다..

"그랬다면.....글쎄...생각해본적없는데...난 지금이 더 좋거든.."

그래서 어떻게 됬느냐...

그리폰과 철혈은 서로의 공통목표인 정규군을 없애는것에 대해선 협력했다....

정규군이 전멸하고난뒤 서로 협약을 맺었다...

선제타격은 하지않기로...

그렇게 그리폰과 철혈은 동맹이되었고 모두가 행복혹은 안심했다.. 죽은자는 말이 없으니 행복하다고 치겠지만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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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급발진의 이유:감정이입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휴대폰으로 쓰니까 5000천 그냥 넘어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