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채널


https://arca.live/b/adhd/102132827?p=1


저번에 이어 다녀온 후기 씀


우울증 약 먹은지 일주일 되어서 병원 갔음


사실 가자마자 의사한테 

"나한테는 오히려 우울증이 생길거 같다 콘서타를 내게 처방해 달라!."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의사가 


"우울감이 생겼다고요? 그럼 ADHD약 드셔보시겠어요?"


라면서 콘서타 처방해줌 ㅋㅋㅋㅋ


원래 내일 먹으라고 했는데 그냥 집에 오자마자 먹었음


처음엔 몰랐는데 한 30분 정도 지나고 나니까 효과 나타나더라


마음이 안정된다고 해야하나? 뭔가 평안하고 이런 상태를 별로 느껴본적이 없는거 같더라고


거기에 잠깐 밖에 나가보니까 세상을 보는 시야 자체가 달라져 있더라고


예전에는 숲이 있으면 나무랑 그 주변 보는게 전부였는데


지금 내 관점은 숲을 보면서도 나무들이 보인다


거기에 과거에는 쓸데없는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올라와도 컨트롤 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올라와도 알아차리는 순간 서서히 사라지는게 느껴지더라고


이게 정상적인 상태인거 맞지?


나한테 정확하게 맞는 용법인지 애매하기는 한데 확실히 효과는 있는거 같음


다들 의심되면 꼭 병원 가보고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