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밥 줄때는 넣... 지 말라고! 으읏... 흐응!"


소중한 아가를 감싸안은 슈모르가 흐느끼듯 말했다.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법.


"아으읏..! 응하앗!"


그녀는 결국 방류하는 댐마냥 물을 흥건히 쏟아내며 무릎을 꺾었다.

만약 날이 좋았다면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선명한 무지개가 만들어졌으리라.


"빌어먹을 아이테르... 언젠간 너, 너를 꼭 죽이고 말거야!"


아랫입술을 꽉 깨문 슈모르가 죽일듯한 눈빛을 쏘아냈다.

하지만 그 또한 조종사의 흥을 돋구는 조미료에 불과할 뿐.


"죽인 만큼 낳으라고. 슈모르."

"시, 시러엇..."


마지막 아이테르의 자존심이, 종족 번영의 의지가 다시금 슈모르의 꽃잎을 파고들었다.


"아윽...! 흥아읏!"


억울함과 치욕, 그리고 분노.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 슈모르의 눈가를 적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쾌락은 감정보다 더 격렬하게.

그녀의 허리를 활처럼 휘게 만들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으읏... 흐윽..."


달뜬 숨을 내쉬며 쓰러진 슈모르가 파르르 허리를 떨었다.

셀 수도 없이 경험한 절정에 이미 정신은 반쯤 날아가버린 상태.


그럼에도 그녀는 달달 떨리는 손을 뻗어 무언가를 찾았다.


"아, 아기... 내 아기..."

"이 꼴이 돼도 어미로서의 본능은 남아 있는 모양이네."


쓱 땀을 훔친 조종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었다.

그는 슈모르의 품에 아기를 안겨주곤 감금실을 나섰다.


"흑... 으으... 선생님... 멘델슨..."


아기를 소중히 품에 안은 슈모르가 흐느꼈다.


"죄송해요.. 죄, 죄송..."


늦은 후회였다.


***



유료소설 하나 처말아먹은 기념으로 천박글 야설 싸고 다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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