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페미니즘 채널

기본적으로 도덕성과 안티페미니즘은 밸런스를 맞추는 관계다.

극단적으로 말해 만약 안티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살인을 한다면, 그것이 실제 페미니즘에 타격이 있든 없든 그것은 거부해야 할 대상이다. 그 이유는 도덕적이지 않다는 이유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찬성하지 못하는 대안이라는 쪽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대중이 가질 안티페미니즘의 인식이다. 시위나 집회같은 적법한 수단은 딱히 대중에의 안티페미니즘의 인식을 떨어트리지 못한다.

또한, 예를 들어 페미니즘을 욕하면서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몇몇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인식이 떨어질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사람이 과격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여 그 언어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앞뒤 문맥을 파악하여 글의 내용 자체를 본다. 오히려 자극적인 언어사용은 잘만 하면 글의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도록 할 수도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러한 자극적인 언어사용이 도덕적으로 올바르다 볼 수는 없지만, 딱히 안티페미니즘에 그것이 해가 되지 않고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가벼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안티페미니즘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킬만한 크게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은 지양함이 옳다. 단기적으로는 페미들에게 얼마간의 타격을 줄 수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페미니즘에의 동정론을 불러일으키거나 안티페미니즘을 비판할 약점이 하나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또한 효과가 없고 갈등만 심화시키는 방식의 운동이라면 당연히 지양해야 한다. 그럴 시간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운동방식을 개발하고 생각해내는 것이 훨씬 이득일 것이다.

즉, 우리가 따질것은 안티페미니즘 운동의 도덕성이 아니라 "대중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리고 "그 방식이 효과적인가?"인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