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카펫이 다른 워리어들에 비해 썩 좋지 않은건 사실이긴 해.

솔직히 육성구간에서는 주인공하고만 비교해도 주인공이 더 고성능이야.



스탯봐봐. 보통 스알하고 쓰알하고 대충 0.8랭크정도 차이나기에 1랭크 낮은 쓰알이 스알보다 미세하게 스탯이 좋아야 하거든?

근데 아예 낮어.

워리어중에서 카펫이 기본 스팩이 제일 낮다는 건 다들 알꺼야.



근데 얘가 자기 실 성능보다도 더 심한 억까를 받는건 투자가 좀 필요한 친구라서 그래.

카펫이 진짜 성능을 발휘하려면 55 스킬을 배워야 해.


그리고 그걸 배우고 써보면 카펫의 모든 스킬 구성이 이 55 스킬과 맞춰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우선 카펫의 기초 능력치가 낮은 이유부터 짚고 넘어가야해.



카펫의 고유기야.

우선 카펫의 스탯 총합은 참 높지만, 그게 일반적인 워리어와는 상관없는 마법 공격력에 부여되서 그래. 하지만 뭐, 카펫은 스킬의 상당수가 마딜로 들어가는 캐릭이니 특성상 그렇다는데 어쩔 수는 없지.


그리고 카펫의 기초 능력치가 낮은건, 카펫 자체가 저렇게 스택쌓고 싸우는 캐릭터라서 그래.


3턴후의 9랭크 카펫은 피증 24%, 치명 24%를 받지.



난 아직 5성이라 3턴 후에 각 15%씩 보정을 받아.



카펫의 전무 효과야.

물리 피해를 입히면 1턴간 마법 피해 증가, 물리 피해를 안 입히면 1턴간 물리 피해 증가야.


카펫도 전무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저 피증 수치가 4%나 되서, 풀돌 전무 보유자는 20% 증뎀을 받거든.

데미지 차이가 꽤나 크게 나오지.


물론 명함 전무때의 4% 효과는 티도 안나. 솔직히 한 2초월 정도해서 12%는 만들어야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껄?



자아, 물리딜/마법딜로 스킬이 나뉘어있고, 고유효과도 좀 애매해. 데미지 증가야 좋지만, 치명 증가는 워리어가 크게 이득보기 힘든 보너스거든.

전무가 주는 보너스도 저 랭크일때는 참 애매해.


이러니 뭐...딜도 애매해, 내구성도 애매해, 스킬도 애매해, 게다가 캐릭터 생긴것도 썩 매력적이지 않아.


그러니 억까당하고 놀림당할 수 밖에.


맞음.




그런데 55스킬을 배우고나서 써보면, 얘가 아...이래서 그렇게 만들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어.


우선 55스킬을 볼까?



카펫의 55 스킬은 4칸 돌진기야.

직선으로 최대 4칸까지 이동하면서 직선상의 적들에게 0.2배 물리딜을 먹여.

간지럽지.


하지만 스킬로 이동한 지점에 적이 2명일때부터 2칸까지 이동이 가능한 재행동을 받거든?

여기서 카펫은 이지선다가 가능해.


첫번째는 연계되는 '마법 광역기'를 쓴다.

두번째는 만만한 놈 하나를 노려서 '단일공격'을 가한다.


그리고 가만히 봐봐.

카펫의 고유기는 뭐였지? 턴종시 뎀증, 치명증이야.

그리고 재행동은 중간에 턴종료 판정이 있어.


그러니 첫턴부터 바로 광역으로 뛰어나가도 1스택을 쌓고 후속 공격을 할 수 있고,

한~두턴 대기하다 들어갈 경우 바로 2스택이나 풀스택을 쌓을 수 있어.


그러니까 55 스킬을 배운 카펫은 사실상 2턴째에 고유기 풀스택이 가능해.



2턴째의 카펫. 고유기 1스택


55스킬 사용후 재행동으로 2스택.


그러니까 사실 55전의 카펫은 고유기 발동시까지 1턴을 아낄 수 있는거지.




이후 이렇게 3칸 범위의 광역기를 날리던가, 평타 또는 단일 스킬로 연계기를 넣는 것이 가능해.


그리고 또 하나.

카펫의 전무 효과가 뭐였지?



물리 공격을 했을 경우 마법 피해 증가였어.


55스킬의 0.2배수 돌진기는 '물리 공격'이야.


그리고 이어지는 광역기는?


당연히 마법 공격이야.


그러니까 물리 공격으로 데미지를 주고 마법 피해 뎀증을 받아서 마법 피해로 두들겨 패라. 라는 설계인거지.


또하나.

카펫의 고유기에 치명 확률 증가가 있었지?


카펫의 2칸 딜 스킬도 마법 피해면서 치명타 확률 보정이 있어.


그러니까 카펫은 이렇게 설계된거야.


55스킬로 돌진을 한다음, 바로 이어서 피증을 받고 광역기를 날리고 진영을 박살내던가, 마찬가지 뎀증을 받고 단일기를 쑤셔넣던가.

그리고 살짝 모자란 데미지는 치명타로 보완하는거지.


내 카펫은 룬 + 기본 스탯 으로 51%의 치명타를 보유하고 있어. 여기에 고유기 5랭크 2스택 잡으면 10%, 그리고 치명타 패시브로 12%, 그리고 마딜 스킬의 20% 보정으로 평타나 광역기는 72~77%, 단일기는 92~97%의 치명타 확률을 가지고 있어.

요컨데 사실 카펫도 반쯤은 치명타 딜러인거야.


 


만약에 2셋이 치명타 옵인 룬을 쓰면 100% 치명을 넘기는 것도 가능하지.



또 카펫의 장점중 하나는 마딜이 있기에 물리 떡방 캐릭터들에게 의외로 딜이 잘 들어간다는 사실이야.(예 : 샬롯)

그래서 물리캐릭터들끼리 맵 클리어 시켜보면 스탯에 비해 의외로 딜이 잘 들어가는걸 알 수 있어.





카펫이 썩 좋은 캐릭터는 아니야. 샬롯, 지크하트, 주인공, 피콕, 카펫까지 워리어만 5명 키워서 쓰고 있는데, 이중 가장 스팩이 떨어져. 

그런데 그렇다고 얘가 워리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캐릭터도 아니야.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이라서 초중반에 힘을 쓰기 힘들어서 그런거지.


풀스택 쌓고 뛰어다니는 카펫은 다른 워리어랑 비교해봤을때도 제법 잘 싸우거든? 만약에 예가 전무 고랭크에 캐릭 랭크도 높았다면 어땠을지 상당히 기대되긴 해.


그래서 난 열심히 조각캐주고 있어.




다들 카펫이 웃음벨인건 알지만, 너무 무시하다가 잘키운 카펫맘에게 제대로 한방 얻어맞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걸 잊지말라는 취지에서 이 글을 써.


흔히 하는 말로, 전무 풀돌에 9랭 찍고 약한 캐릭은 없거든.


그리고 어쩌다 카펫에 간택당한 유저가 있다면 너무 방치하지말고 한번 키워봐.

투자하면 할 수록 강해지는 유형이니까.





아, 깜박했다.


카펫은 전무가 2개인거 알지?



55스킬로 뛰쳐나가서 마방깎 걸고 샬롯 후려치면 바로 샬롯 부활을 볼 수 있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