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 먼 다장 할아버지.

지맥 현상은 그 땅, 그 위치의 기억을 불러온다.

눈 먼 다장은 이나즈마 북쪽, 트리퀘트라 유적에 있는 벚나무 뿌리에서 나온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 여기 있던 마을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도망갔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 장면에서 카메라도 파괴된 유적을 비추고...

그럼 500년 전 까지 이나즈마에는 트리퀘트라 문명, 못해도 그 유산이 어떻게든 살아있었나?

이나즈마 재앙도 그에 관련있을까?

이나즈마 침공의 선봉은 수계 사냥개였으며, 이는 켄리아의 발명품이다. 켄리아는 이전부터 연하궁에 소규모 침공을 강행하는 등 초고대 문명에 관심이 많았다.

이나즈마에 트리퀘트라 문명이 살아있었다면, 당연히 켄리아의 목표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사실이라면, 이게 바로 유독 이나즈마에 유적 시리즈가 넘쳐나는 이유일 것이다. 더러운 꽃게 지렁이 해파리.....


2. 영목과 시간

 영목은 무조건 시간과 관계성이 있는걸까?

 처음은 인동의 나무. 사실 인동의 나무는 떠오르는 게 없다. 이때는 시간 떡밥이 해시계 뿐이기도 했고. 다만 가장 먼저 등장한 영목 떡밥이며, 확실한 영목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겠다.

 두 번째는 츠루미 서목. 츠루미 섬의 안개는 지맥현상에 의한 것이며, 과거 주민들은 서목을 통해 안개를 제어할 수 있었다. 뇌조가 폭주하자, 지맥현상(서목)이 그에 반응하여 끝 없이 과거를 재생했다. 지맥과의 연관성, 외형을 보면 아마 영목일 것이다.

 세 번째로 번개의 벚나무. 벚나무 역시 영목이 확실하진 않다. 영목의 특징인 하얀 껍질과 푸른 잎이 없으니. 이런 특징은 꾸준한 관리+번개의 힘 때문이 아닐까. 거기다 라이덴 2장에서 나온 벚나무 진액은 영목 잎과 비슷한 푸른 색이었다. 어쨌든, 번개의 벚나무 역시 츠루미 서목과 비슷하게 과거를 재생할 수 있었다. 시간 이동은 이스타로트 영역이니 패스.

 마지막은 비경의 나무. 이쪽은 아예 과거의 기억과 염원인 성유물을 무더기로 쏟아내주신다. 재생의 문과 연계라는 것도 이런 방향 아닐까. 그런데 문은 초록색이고, 비경에서 죽어본 적도 없어서 모르겠다.


결론.

 영목은 지맥현상을 제어한다. 특히 사람의 기억과 염원에 대한 지맥현상을 재현하는 경우가 많다. 


 영목, 지맥, 염원. 이 3개의 키워드는 어떻게든 엮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