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 엘스카

용기사단에 소속된 드라구너.

파트너 용 아스타와는 남매같은 관계.

CV : 센본기 사야카



"용의 나라의 드라구너, 나기야."





1



<용의 나라>에서 일어난 전투로부터 며칠 후-



나기 :

안녕-!



아이리스 :

안녕하세요, 나기 씨.



아스타 :

르오오오옹!



캐트라 :

당신의 파트너가 비행섬에 온 건 처음이네.



나기 :

그러고 보니 그렇네.



아스타 :

르오오오~......



나기 :

후후, 신기해? 섬이 떠 있으니까 말이야.



캐트라 :

..........



나기 :

왜 그래, 캐트라?



캐트라 :

뭔가 달라 보여, 나기.



나기 :

그, 그래?



캐트라 :

많이 늠름해 진 것처럼 보이는걸.



나기 :

에헤헤.....고마워.



아이리스 :

역시 용의 나라에서의 그 싸움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네요.



나기 :

......응. 정말 잠깐이었지만 아스타와 마음이 통했었지......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고, 이 아이가 나한테 알려줬어.



아스타 :

르오오오오옹!



아이리스 :

그러면 높은 곳은 이제 괜찮겠네요.



캐트라 :

아까도 멋지게 날아왔으니까.



나기 :

지금은 하늘을 나는 게 정말 즐거워.

아, 맞다. 잠깐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영......차......



아이리스 :

하, 한발로.....!



캐트라 :

곡예를 하고 있네.

......떨어지면 다친다~~~!



나기 :

괜찮아--! 아스타가 균형을 맞춰주고 있어-

......햐아아아!?

위험했어......



캐트라 :

......있잖아. 즐거운 건 알겠지만 당신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용에 타고 하는 전투 훈련같은 것도 이제부터 시작이잖아?



나기 :

으, 응......



캐트라 :

절대로 방심하지 마. 너무 들뜨지 않도록 조심해.

캐트라구너의 어드바이스야.



아이리스 :

(캐트라구너?)



나기 :

죄송합니다..... 캐트라구너 선배......





2



아스타 :

르오오옹, 르오오오오옹!



나기 :

후후, 착하지 착해.



캐트라 :

그 아이의 이름......아스타라고 하는구나.



아이리스 :

그러고 보니 왜 <아스타>라고 한 거에요?



나기 :

아, 너희에겐 아직 알려주지 않았구나.

죽은 동생의 이름이야. 이 아이는 그런 존재니까.



캐트라 :

......그랬구나.....



나기 :

아스타도 나를 누나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아스타 :

르오오오옹!

르오? 르오오오옹.



캐트라 :

아스타는 사람을 잘 따르네.



나기 :

처음 만났을 땐 나 말고는 안 따랐지만...... 지금은 용기사단 모두와 사이가 좋아.

원래 그런 성격이었겟지.



아이리스 :

동료가 많이 생겨서 다행이야, 아스타 군.



아스타 :

르오오오오옹!



캐트라 :

그럼 그런 아스타 군에게 여러가지를 알려줄까.



아스타 :

르오오?



캐트라 :

좋아하는 음식은?



나기 :

......도토리일까. 산에 가면 자주 먹으니까.



캐트라 :

그렇구나. 그럼 좋아하는 놀이는?



나기 :

......곤충 관찰일까. 숲에 가면 자주 바라보니까.



캐트라 :

좋아하는 타입의 암컷은?



나기 :

......아직 어리니까 모를 거라 생각해......



캐트라 :

당신, 꽤 잘 생겼으니 장차 인기가 많아질 거야.



나기 :

용의 인기 기준은 얼굴일까?



캐트라 :

아니, 몰라.

내 생각엔 울음소리도 꽤 큐트하고 멋있다고 봐.



나기 :

......목소리라고 하니......

가끔 늑대처럼 먼 곳으로 울 때가 있거든. 그것도 꼭 밤에.



아이리스 :

.....그건 왜 그러는 건가요?



나기 :

......왜일까. 왜 그래? 아스타.



아스타 :

르오?





3



나기 :

오늘은 뭐 할까, 아스타.



아스타 :

르오오?



캐트라 :

잠깐, 나기. 요즘 계속 비행섬에 있는데.....

용기사단 훈련 같은거 안 해도 되는 거야?



나기 :

단장이 잠시 쉬라면서 긴 휴가를 줬거든.



아이리스 :

......그런 전투가 있었으니까요.



나기 :

하지만 훈련은 스스로 제대로 하고 있어.



아스타 :

르오오옹.



캐트라 :

......나 전부터 궁금했는데.

드라구너는 평소에 어떤 훈련을 해?



나기 :

가장 많이 하는 건 역시 실전 훈련이지.

그 다음은 몸을 단련하고, 용을 돌봐주기도 하고......



캐트라 :

......꽤 바쁘겠어.



나기 :

그 다음은 강의야.



아이리스 :

강의도 있나요?



나기 :

응. 드라구너도 어엿한 사회인이니까 일반적인 상식은 중요하는 것 같아.



캐트라 :

그럼 비즈니스 매너같은 걸 배우는 거야?



나기 :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매너는 세세하게 지도받아. 요즘은 다른 나라와의 교류도 늘었으니가.

그리고 강사는 세르쥬 씨야.



캐트라 :

......뭔가 잘 어울리겠어.



나기 :

그리고 공주님도 강사를 하고 있어.



아이리스 :

엑셀리아 씨가요?



나기 :

용의 자세한 생태나 습성에 대해, 라퓌셀과 함께 알려줘.



캐트라 :

.....상상이 쉽게 가는군.

그보다, 나 생각해 봤는데.

아스타가 먼 곳에다 우는 거, 다른 드라구너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어.

카구츠치나 라퓌셀같이 말하는 용도 있고.



나기 :

아.....



아이리스 :

물어본 적이 없나요?



나기 :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4



-용의 나라-



캐트라 :

언제 와도 여긴 공기가 좋아서 기분이 좋아♪



아이리스 :

그럼 아스타 군에 대해 물어보러 갈까요.



나기 :

누군가 있는 걸까.....?



모니카 :

오! 나기! 돌아왔구나?



나기 :

모니카 선배!



모니카 :

마침 잘 됐다! 나, 지금부터 마리시아 지구로 가려고 했거든!

새로운 카페가 오픈했다고 해서! 거기 초콜릿 케이크가 진짜 맛있대!

같이 갈래? (플레이어)네도!



나기 :

앗.....네!



.........

.....



나기 :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물어보지 못했어......



세르쥬 :

아, 너희들이구나. 우연이네.



나기 :

세르쥬 선배!



세르쥬 :

마침 잘 됐다. 지금부터 낚시하러 가려는데, 같이 갈래?

지금은 시기가 아주 좋거든. 맛좋은 물고기를 많이 낚을 수 있어. 어때?



나기 :

......그래요! 낚시하러 가요!



.......

....



나기 :

너무 잘 낚여서 물어보지 못했어......



게오르그 :

나기, 여기 있었군.



나기 :

게오르그 단장! 공주님!



엑셀리아 :

모니카에게서 나기가 돌아왔다고 들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용의 산>으로 피크닉 갈래요?



나기 :

피크닉 말인가요......?



카구츠치 :

흥. 하나도 관심없다.....



게오르그 :

그렇게 말하지 마, 카구츠치.



라퓌셀 :

당신도 가끔은 날개를 펴는 편이 좋아요.



카구츠치 :

쓸데없는 참견이다......



엑셀리아 :

지금까지 많이 훈련했고, 이런 적이 많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니 가는게 어떨까 해요.



나기 :

......감사합니다! 같이 가겠습니다!





5



나기 :

너무 즐거워서 물어보지 못했어...... 게다가 밤이 되어 버렸어.....



아이리스 :

......사실은 물어보기 어려웠던 거죠?



나기 :

......눈치챘어?



캐트라 :

당연하지. 당신은 얼굴에 쉽게 드러나는 타입이니까.



나기 :

......거절할 수 없었어. 즐거운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



캐트라 :

......무슨 말이야?



시엘라 :

어라, 나기잖아. 우연이네.



나기 :

시엘라.



시엘라 :

별이 잘 보여서 잠깐 산책하고 있었어.

그보다, 용의 나라는 정말 좋은 곳이야. 계속 머물고 싶어지는걸.



프레이야 :

전 상관 없습니다. 동포도 많이 있으니까요.



아스타 :

르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캐트라 :

아스타가 울고 있어!



아스타 :

르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캐트라 :

......저기, 프레이야. 아스타가 저렇게 우는 이유, 알겠어?



아이리스 :

왜 먼 곳을 향해서 우는지, 아스타 군의 생각을 알고 싶어요.



프레이야 :

............



아스타 :

르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프레이야 :

......이 아이는 지금 어머니를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머니는 별이 되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아스타의 어머니는 옛날에-

나기가 소속되어 있던 밀렵단에게 노려져 목숨을 잃었다.



나기 :

......역시 그랬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시엘라 :

나기?



나기 :

......쓸쓸하지, 아스타. 어머니를 정말로 사랑하는구나.....

그래서 이렇게.....



아스타 :

..........



나기 :

미안해, 아스타.....





6



프레이야 :

......이거 원. 이 아이에 대해 알고 있지 않군요.



나기 :

......응?



프레이야 :

한순간에 불과했지만 마음이 통했잖습니까?



나기 :

.........



프레이야 :

.....인간.

알려 주십시오. 당신의 신비한 빛으로.



나기 :

아아.....!



아스타 :

르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나기 :

.....그래.....

알리고 싶었던 거야. 아스타와 나에 대해서.....



아스타 :

.......



나기 :

......얼마나 자신이 강해졌는지를. 얼마나 나와의 유대를 다졌는지를.....

아스타는 계속 전하고 있던 거야. 쓸쓸해 하지 말라고.

저 하늘에서 바라보는 어머니가 걱정하지 않도록.....



아스타 :

......르오오오옹.



프레이야 :

아이 치고는 현명한 생각으로, 매일매일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나기 :

......응. 고마워, 프레이야. ......(플레이어)도.



시엘라 :

아무튼 이유를 알았으니 다행이야.



캐트라 :

다행이지만......프레이야! 그거 내 포지션이거든!

(플레이어)의 빛이란 건 내가 할 말이라고!



프레이야 :

그런 거 모릅니다.....



시엘라 :

프레이야도 참 둥글어졌네.



프레이야 :

안 둥글어졌습니다.



시엘라 :

그럼 나기. 앞으로도 열심히 해.

좋은 소식이 올 수 있도록.



나기 :

......응!



.........

.....



나기 :

좋아! 오늘부터 드디어 훈련 재개야!



아스타 :

르오오오옹--!



엑셀리아 :

준비는 됐나요? 나기.



나기 :

네! 선배들, 열성적인 지도 잘 부탁 드립니다!



모니카 :

어, 으응.....?



세르쥬 :

기합이 대단한걸. 나도 힘차게 해야지.



게오르그 :

그러면 편대 비행을 개시한다. 따라와라, 나기!



나기 :

알겠습니다! 가자, 아스타!



아스타 :

르오오오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