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1화 - 이 그리운 마도구에 폭렬을!

 

 

캐트라 : 어떻게 된 거야? 우리한테 부탁이라니, 드문 일이잖아?

 

라렛타 : 다들 미안해, 이거 말인데...

 

아이리스 : 이건... 콜라보 박스... 였죠.

 

라렛타 : 맞아. 이게 요즘 이상해서 말이야. 하루에 한번씩 쿵 하고 울리고, 아무도 만지지 않았는데도 덜덜 떨기도 해.

 

캐트라 : 뭐야 그거? 무섭게.

 

라렛타 : 그렇지. 그러니까, 알아 봐줬으면 해. 혹시나, 또 누군가가 불려 나올 수도 있고.

 

아이리스 : 콜라보 박스가 누군가를 불러내려는 전조인 걸까요?

 

캐트라 : 하지만 이거, 분명 멋대로 불러오는 거였지? 알아본다고 한들, 언제 나올지는 모르잖아?

 

라렛타 : 그래도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는 낫잖아?

 

아이리스 : 알겠어요, 저희가 챙길게요.

 

ㅡ ㅡ ㅡ ㅡ ㅡ

 

캐트라 : 그나저나, 콜라보 박스라니, 역시 또 누가 나오거나 하는 걸까?

 

아이리스 : 에? (주인공)이 갖고 있겠다고요?

 

캐트라 : 그렇지, 갑자기 뭔 일이 생겨도, (주인공)이 있다면 안심이지.

 

아이리스 : 그럼, 부탁할게요.

 

오스크롤 : 여러분, 무슨 일인가요?

 

캐트라 : 어라, 오스크롤이잖아! 무슨 일로 온 거야?

 

오스크롤 : 저는 오랜만에 휴가가 생겨서, 디퍼치아로 돌아가볼까 생각했거든요. 겸사겸사 비행섬을 본 김에, 인사라도 하고 갈까 해서 들렀답니다.

 

캐트라 : 그런 거구나. 우리도 같이 가자고!

 

오스크롤 : 어째서!?

 

아이리스 : 캐트라!?

 

캐트라 : 어라? 안되는거였나?

 

오스크롤 : 아뇨, 그건 상관 없습니다만, 여러분은 뭔가 일이 있는 것 아니었나요?

 

캐트라 : 괜찮아. 장소는 어디라도 상관없다구.

 

아이리스 : 부탁받은 마도구의 조사를 하는 일이에요. 하지만, 괜찮으려나요? 저희가 같이 가도.

 

오스크롤 : 예, 괜찮답니다. 그러면 같이 가볼까요.

 

ㅡ ㅡ ㅡ ㅡ ㅡ

 

............

......

 

캐트라 : 오랜만이네, 디퍼치아! 어디, 소아라가 여행을 떠난 뒤로 처음이네!

 

오스크롤 : 저는 몇번인가 돌아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제법 오랜만이라는 기분이 드네요.

 

아이리스 : 왜 그래요?

 

 콜라보 박스가 뜨거워...!

 

아이리스 : 콜라보 박스에서 빛이!

 

캐트라 : 뭐야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왠지 굉장히 안 좋은 예감이...! 더 늦기 전에, 그렇다면ㅡ!

 

휘익ㅡ

콰과광!!!

 

오스크롤 : 에? ...뭔가요? 이건...

 

캐트라 : 머, 머, 머, 뭐야 이게!!! 뭐야!? 대체 뭔데!? 왜 갑자기 폭발한건데! 어떻게 된 거야!?

 

ㅡ ㅡ ㅡ ㅡ ㅡ

 

??? : 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ㅏ아아ㅏ아ㅏ아!!!

 

?? : 에에!? 카즈마 씨! 메구밍 씨가!

 

??? : 카즈마씨이이이이!! 떨어진다악! 이거 떨어지고 있는데ㅔ요!!!

 

카즈마 : 나한테 말하지 마! 아쿠아! 너야말로 자칭 여신이라면 어떻게든 해 보라고!

 

메구밍 : 더는... 못 움직여요...

 

???? : 아아, 이런 높이에서 낙하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기대되는구나! 카즈마!

 

카즈마 : 그딴거 몰라 변태년아! 다크니스 너는 메구밍을 어떻게든 하라고! 아쿠아ㅡ!

 

아쿠아 : 싫엉어ㅓ어ㅓ어어!!!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2화 - 이 이세계 전이에 채무를!

 

 

 갑자기 고열을 발한 콜라보 박스를 황급히 내던진 직후, 콜라보 박스는 의문의 폭발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콜라보 박스가 이들을 부른걸까? 그러면 그 폭발은 뭐였던거지?

 

아이리스 : 저기. 모두 괜찮으신가요?

 

아쿠아 : 어어, 나는 괜찮아.

 

위즈 : 저도 무사해요. 저기, 메구밍 씨는?

 

다크니스 : 무사하다. 나도 문제는 없다.

 

메구밍 : 어라? 다크니스, 이제 움직일 수 있는 거 같아요. 내려줘도 괜찮을 거 같네요.

 

카즈마 : ? 너 방금까지 못움직였지? 왜 벌써 움직일 수 있는거냐? 아, 나는 괜찮고.

 

캐트라 : 어어. 일단 정리부터 하자. 너희들은 누구야?

 

아쿠아 : 고양이가 말했다!!

 

캐트라 : 당연히 말할 수 있지. 그야 나는 말하고 싶은 걸.

 

아이리스 : 참, 캐트라! 제대로 설명해야지. 죄송해요, 이 아이는 캐트라, 저는 아이리스에요. (주인공)과 함께 비행섬을 타고 모험을 하

는 모험가에요.

 

카즈마 : 비행섬? 비행섬이라면, 섬이 하늘을 나는 건가?

 

캐트라 : 날아다녀! 뭐, 흔하지는 않지. 우리들은 비행섬의 모험가라던가, 그렇게 불리울 정도니까.

 

카즈마 : 위즈, 들은 적 있어? 그런 섬.

 

위즈 : 아뇨, 들어본 적도 없네요. 정말로 나는 건가요? 섬이?

 

오스크롤 : 아, 저는 오스크롤이라고 합니다. 이 섬 출신으로, 예전엔 마왕 일을 했지만, 지금은 아이리스님과 같은 모험가랍니다.

 

아쿠아 : 마왕!? 지금, 마왕이라고 했지? 카즈마 씨, 찬스야! 해치워버리자! 아팟!

 

카즈마 : 넌 좀 닥치고 있어봐. 위즈, 본 적 있어?

 

위즈 : 아뇨, 제가 아는 마왕님은 이분이 아니에요.

 

카즈마 : 그러니까, 누구라도 신경 안쓰고 막 물어뜯는 건 좋지 않단다, 이 광견여신이.

 

카즈마 : 나는 사토 카즈마, 모험자야. 그리고, 여기 이 시끄러운 게 아쿠아.

 

아이리스 : 모험... 자...?

 

다크니스 : 나는 다크니스. 직업은 크루세이더다. 전투 시 전위는 맡겨줬으면 하는군.

 

위즈 : 저는 위즈라고 합니다. 전 모험자이고, 지금은 마도구점을 경영하고 있답니다.

 

메구밍 : 다음은 제 차례로군요ㅡ 나는 홍마족 제일의 마법사, 메구밍! 나의 폭렬 마법이야말로 최강마법! 바위를 쪼개고, 대지를 꿰뚫을지니!

 

캐트라 : ......메구밍???

 

아쿠아 : 그녀의 부족 홍마족은, 특징으로서 붉은 눈동자와... 유별난 이름을 갖고 있거든.

 

캐트라 : 카즈마랑 아쿠아, 다크니스에 위즈. 그리고 메구밍이네. 너희에게 꼭 말해둬야 할 게 있는데... 여긴 너희가 있던 세계가 아니야.

 

메구밍 : 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죠?

 

아이리스 : 사실은ㅡ

 

로 

!

 

아이리스 : ㅡ이렇게 된 거에요.

 

다크니스 : 과연. 여기는 이세계이고, 우리는 그 콜라보 박스라는 도구에 의해 불려졌다는 말인가.

 

카즈마 : 확실히, 말하는 고양이라던가, 날아다니는 섬이라던가, 이세계라는 쪽이 납득하기 편하네.

 

아쿠아 : 그래서, 그 콜라보 박스가 폭발해서ㅡ

 

잠시 폭발의 흔적이 남은 들판을 응시하고.

 

캐트라 : 이렇게 됐다는 거지.

 

위즈 : 그 콜라보 박스라는 건, 언제나 폭발하는 물건인가요? 뭔가 폭렬 마법의 폭발흔이랑 닮은 것 같이 보여서.

 

메구밍 : 후후훗. 제가 잘못 볼 리도 없죠! 이 아름다운 폭발흔! 나의 폭렬 마법 이외의 것이 새길 수 있을쏘냐! 결코 없다!

 

촌장 : 그렇군요. 방금의 그 폭발은, 당신들이 원인인 겁니까?

 

오스크롤 : 촌장님!

 

촌장 : 오, 각하. 오랜만입니다.

 

오스크롤 : 어쩐 일인가요?

 

촌장 : 그것이... 조금 전의 폭발로 인해 날아온 바위와 잔해들이 마을의 식량고에 직격하는 바람에...

 

오스크롤 : 그건... 큰일이잖아요!

 

촌장 : 예. 식량창고야 수리하면 된다지만, 안에 보관해뒀던 식량들은 어떻게 할 방법도 없어서...

 

캐트라 : 어이쿠~...

 

아쿠아 : (저기저기, 카즈마 씨, 이거 무슨 상황인걸까?)

 

카즈마 : (잘 들어라, 대가리가 나쁜 너라도 알아듣도록 쉽게 설명해주마. 우리는 이세계로 오자마자, 빚을 지게 될 것만 같은 상황이 된 거다.)

 

아쿠아 : (어째서!? 우리가 뭘 했다고 그러는 건데?)

 

메구밍 : (맞아요. 저는 여기다가 폭렬 마법을 쓴 적도 없고, 폭발한건 콜라보 박스라고 하는 물건이었죠?)

 

카즈마 : (듣고 보니 그렇네. 그치만, 메구밍의 폭렬 마법이ㅡ)

 

다크니스 : 물론이다. 우리가 폐를 끼친 셈이니, 당연하겠지.

 

카즈마 : 야!! 다크니스!!

 

다크니스 : 왜 그러지, 카즈마?

 

촌장 : 왜 그러는거지?

 

카즈마 : 아뇨... 어, 그게... 식량뿐만 아니라 식량창고 수리하는 것 까지 도와드리겠다고요...

 

아이리스 : 저기, 카즈마 씨, 저희도 도울 수 있게 해주세요.

 

캐트라 : 그렇지, 폭발한 건 우리가 들고 있던 콜라보 박스고, 당신들만의 책임도 아니니까. 어라? 그러고 보니까, 이 섬은 여기만의 독자적 화폐가 있었지?

 

오스크롤 : 맞아요, 이 섬에서는 <폴론>이라고 하는 독자 통화를 쓰고 있답니다. 저기, 여러분. 일단 마을로 가보지 않을래요?

 

위즈 : 그렇네요, 마을의 피해 상황도 확인해봐야 하고.

 

다크니스 : 촌장, 마을에 다치거나 한 사람은 없는건가?

 

촌장 : 예. 다행히도 피해는 물건에만 한정되었답니다.

 

다크니스 : 그건 잘됐군. 아니, 잘된 건 아니지만, 불행 중의 다행이라 할 수 있겠군.

 

캐트라 : 그러면, 마을까지 가보자구!

 

아쿠아&메구밍 : ............

 

카즈마 : 아니, 말할 수 있겠냐?! 이 상황에서 우리 탓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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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이 마을의 피해에 복구를!

 

 

다크니스 : 이거... 제법 화려하게 무녀졌구나. 이래놓고 다친 사람이 없었다니, 운이 좋았구나.

 

캐트라 : 전위는 맡겨달라던가 얘기했는데... 당신......

 

오스크롤 : 정말로, 전혀, 안 맞었었죠. 공격이...

 

카즈마 : 그러니까 말야. 이녀석은 전투가 시작되면, 전위직이라고 부르는 단순한 고기방패가 된다고.

 

다크니스 : 고기방패! 크읏... 카즈마의 그 인용, 이 무슨 포상인가!

 

오스크롤 : 에? 포상?

 

카즈마 : 아, 아아, 촌장님! 무너진 식량창고 일 말인데요, 당장 마을의 생계가 위험하거다거나, 그런 상황인가요?

 

촌장 : 아뇨, 수확 직후였기에 식량창고가 가득하긴 했습니다만, 딱히 모두의 생계가 위험해지거나 할 수준은 아닙니다.

 

카즈마 : 그런가요. 그럼 우선, 마을의 수리부터 진행하는 쪽이 나으려나.

 

위즈 : 그렇네요. 마을 분들은 어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을테니까요.

 

다크니스 : 그럼, 나는 잔해의 철거를 도우면서, 곤란한 일이 없는지 살피도록 하지.

 

위즈 : 저도, 마을 분들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아이리스 : 다크니스 씨, 위즈 씨, 저도 도울게요.

 

카즈마 : 좋아! 나랑 아쿠아는 식량창고 수리를 돕는 역할이네.

 

아쿠아 : 잠깐 카즈마, 여신인 나에게 힘쓰는 일을 시킬 셈이야!?

 

카즈마 : 너는 토목작업 해본 경험 있잖아! 어? (주인공)도 도와주는거야? 그럼 같이 힘내볼까!

 

오스크롤 : 그럼 저는, 왕께 인사를 올리고 사정을 설명하러 다녀올게요.

 

촌장 : 죄송합니다, 여러분. 원래대로라면 제대로 모셔드렸어야 했는데...

 

아이리스 : 사과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된 건 저희의 책임이니까...

 

카즈마 : 맞아요, 우리한테 맡겨주시죠.

 

아쿠아 : 카즈마 씨는 갑자기 폼 잡기는, 푸흡ㅡ 큭큭큭!

 

카즈마 : 외야가 시끄럽다!

 

촌장 : 그럼 여러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다크니스 : 그래서, 메구밍은 어쩔거지?

 

메구밍 : 저는, 사실 조금 궁금한 게 있어요. 그걸 알아보러 다녀도 괜찮을까요?

 

아쿠아 : 궁금한 거라니?

 

메구밍 : 그 폭발흔은 틀림없이 폭렬 마법의 흔적. 그리고, 이 세계로 전이되는 사이에, 제가 폭렬 마법을 날린 것도 틀림없어요. 사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와중에는, 저는 움직일 수 없었으니까요.

 

카즈마 : 아, 그 얘기인가. 그렇네, 나도 신기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메구밍 : 그렇다고요. 그래서 궁금한 거에요. 폭렬 마법을 쏜 직후에는 마력 고갈로 인해 움직일 수 없게 될텐데, 저는 지금 움직일 수 있단 말이죠. 저의 폭렬 마법과 이번의 전이에 뭔가의 관계가 있다면, 돌아갈 방법의 힌트도 거기에 있을 것만 같아요.

 

위즈 : 확실히 돌아갈 방법을 모르는 건 문제네요.

 

카즈마 : 좋아! 그쪽은 메구밍한테 맡길게! 마을을 돕는 건 우리 쪽한테 맡기라고!

 

캐트라 : 그럼, 나는 메구밍을 도울게. 생각하는 거라면 나도 도와줄 수 있으니까.

 

메구밍 : 괜찮은건가요?

 

캐트라 : 당신들이 오게 된 것도, 우리들의 책임이 있다는 느낌이 있으니까.

 

카즈마 : 그러면! 마을 수리를 하러 가 볼까! 가자, 아쿠아!

 

아쿠아 : 잠깐 카즈마! 기다려! 잡아끌고 가지 마!

 

다크니스 : 그러면, 우리도 가도록 하지. 

 

아이리스 : 네, 가보죠. 메구밍 씨, 캐트라를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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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이 귀향길에 들러리를!

 

 

소아라 : 오야, 캐트라 씨, 이런 데서 만나다니 뜻밖이네요.

 

베즈트리 페닐 : (대체 무슨 일이죠? 왠지 건물 곳곳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메구밍 : 으엑!? 뭔가요, 이거?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데요!

 

캐트라 : 어라! 소아라랑 베즈톳 씨잖아!

 

소아라 : 베즈톳 씨는, 텔레파시로 머릿속에 직접 말을 걸어오거든요. 방해된다면 채널을 닫아주시겠어요?

 

메구밍 : 아, 괜찮아요. 놀랐을 뿐이니까.

 

소아라 : 그건, 놀라게 해서 죄송함다. 아, 저는 소아라라고 합니다. 당신은? 

 

캐트라 : 사실은ㅡ

 

로 

!

 

소아라 : 호ㅡ. 메구밍씨 일행은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어쩐지 요즘들어 이세계가 되게 생겨나네요.

 

메구밍 : 무슨 얘기에요?

 

소아라 : 아뇨아뇨, 그건 이쪽 이야기라서. 신경쓰지말고 묻어둬요.

 

캐트라 : 그래서? 당신은 어쩐 일이야?

 

소아라 : 아니, 그게 말이죠ㅡ

 

카를로스 : 핫핫핫하!! 캐트라가 아닌가, 오랜만이구나!

 

파나 : 캐트라, 오랜만이에요.

 

캐트라 : 카를로스에 파나! 당신들도 온 거네.

 

소아라 : 사실은 말입져, 파견용사 일을 마치고, 카를로씨 따라서 돌아갔는데요. 그랬더니 파나 씨가 "본가에 돌아가는 건가요?" 라고 말하셔서, 그러고 보니 돌아간 적 없구나, 했죠.

 

파나 : 부모님을 뵈러 가는 건 중요한 일이죠. 얼굴만 봐도 안심이 되니까요.

 

카를로스 : 그래서 우리도 따라나섰다는 거다. 이제와서 말하는거지만, 스승으로서 부모님께 인사드려야 하니까.

 

소아라 : 그래서, 곳곳에 무너지고 있는 건물들이 있습니다만, 뭐죠?

 

 캐트라는 소아라 일행에게, 카즈마 일행이 이세계에서 올 때 일어난 폭발과 그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로 

!

 

소아라 : 과연. 기물파손 피해뿐,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단 거로군요.

 

카를로스 : 불행 중의 다행이었군.

 

파나 : 저희도 돕도록 할까요. 마을 분들도 힘드실테고.

 

카를로스 : 그렇죠, 파나 씨. 어서 끝내버리도록 하죠!

 

소아라 : 그렇게 정했다면, 얼른 해버리자구욧! 통나무 쓰는 일이라면 맡겨두시라아!

 

베즈트리 페닐 : (소아라, 기다려세요)

 

카를로스 : 그럼 파나 씨. 저희도 가볼까요.

 

파나 : 그래요. 소아라 씨의 아버지랑도 만날지도 모르고요.

 

메구밍 : 뭔가 특이한 분들이었네요.

 

캐트라 : 특이하긴 해도, 나쁜 녀석이 아니란 건 틀리지 않아.

 

메구밍 : 그럼, 그 폭발흔까지 가보도록 할까요.

 

캐트라 : 그래, 가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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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 이 식량창고에 수리를!

 

 

아쿠아 : 우와~ 화려하게 무너졌네~

 

카즈마 : 너, 조금은 분위기 좀 읽으라고.

 

아저씨 : 어이구, 너희들, 도와주러 온 거니?

 

카즈마 : 네. 토목작업 해본 경험도 있으니, 도와드릴게요.

 

아저씨 : 저쪽의 아가씨도?

 

아쿠아 : 맡겨둬! 저쪽의 히키니트따위보다 훨씬 도움이 될 테니까!

 

카즈마 : 히키니트 아니라고 몇번이고 말했잖아! 이 잉여신!

 

아쿠아 : 뭐라고!

 

아저씨 : 하하하. 너희들 기운차구나. 그럼 당장, 수리를 시작하도록 할까.

 

소아라 : 저도 한 손 거들겠습니다ㅡ!

 

아저씨 : 에에? 소아라니? 오랜만이구나.

 

소아라 : 오랜만이에요! 용사 소아라 돌아왔습니다ㅡ!

 

카즈마 : 용사!?

 

소아라 : 옛쓰! 라고 말해도, 평범한 모험가랑 딱히 다를것도 없지만요. 두 사람이 메구밍 씨의 동료라던 카즈마 씨와 아쿠아 씨 인가요?

 

아쿠아 : 메구밍이랑 만난거야?

 

소아라 : 네에. 캐트라 씨 한테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저도 돕도록 하죠ㅡ!

 

로 

!

 

소아라 : 그건 그렇고 두분 다, 훌륭한 솜씨네요. (주인공) 씨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어디 건축 일이라도 하고 오신 거려나요?

 

카즈마 : 아니, 우리는 모험자야.

 

소아라 : 모험자라니요?

 

카즈마 : 마물 토벌이라던가, 던전 공략이라던가 하는 퀘스트들을 수행하고, 성공하면 보수를 받아가는 그런 느낌.

 

아쿠아 : 초보 모험가의 마을인데도, 마왕군의 간부가 나타난다거나, 고대왕국의 기동요새가 온다거나 했었지.

 

소아라 : 호호ㅡ. 저희 모험가들이랑 비슷한 그런 건가요. 그건 그렇고, 꽤나 파란만장한 것 같네요ㅡ.

 

카즈마 : 마을에 막 도착했을 때는, 받을 수 있는 퀘스트가 없어서, 토목작업으로 벌어먹었었지.

 

소아라 : 과연. 그 때 터득한 기술들인가 보네요.

 

아쿠아 : 저기저기, 소아라는? 뭔가 재밌는 이야기라던가 없어?

 

소아라 : 그런가요ㅡ. 버그투성이 던전은 생각보다 재밌었죠. 여간해선 볼 수 있는 건 아니었던 모양이지만요.

 

아쿠아 : 던전에 버그투성이? 무슨 뜻이야?

 

소아라 : 나갈 수 없게 되거나, 모습이 바뀌거나, 불사신이 되거나, 여러가지 형태가 있었죠. 아무래도 초심자가 던전을 제작하면 그런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고 하더군요.

 

카즈마 : 초심자가 던전을 만든다니 무슨 뜻이야? 이쪽 세계에선 누구라도 던전을 만들 수 있다거나, 그런 건가?

 

소아라 : 뭔가 그런 쪽의 룬이 있다나 봐요. 여담으로 오스크롤 씨는, 숙련자라고 하네요.

 

아쿠아 : 던전을 아무나 만든다니, 위험하지 않아?

 

소아라 : 위험하죠. 뭐, 평범한 사람은 만들려는 생각따위 하지 않겠지만요. 만들 필요도 없고요. 이 주변의 마왕분들은, 용사 육성을 위해서 던전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한정된 사람들밖에 쓰지 못하지만요. 이 섬에도, 오스크롤 씨 수제 던전이 있을걸요.

 

아쿠아 : 던전이라고 하면, 보물이지! 그 던전에도 보물이 있는거겠지?

 

소아라 : 없지는 않겠죠. 오스크롤 씨는 성실하니까요. 저는 결국, 그 던전은 가지 않았고요.

 

아쿠아 : 카즈마 씨, 그 던전에 가서 보물 가져와줘!

 

카즈마 : 왜 내가 가져오는건데. 너도 따라와! 물론 그것도, 이 수리가 다 끝난 뒤에 할 거다.

 

소아라 : 그러면, 얼른 끝내버리도록 하죠ㅡ!

 

아쿠아 : 으~... 보물을 위해서라면 별 수 없나... 기다리라고! 내 보물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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