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교수가 우리나라는 방 문화가 발달했다고 한 게 기억나네. 노래는 노래방, 컴퓨터는 PC방, 뭘 하든 방에 들어가서 노는 문화라고 하더라고. 공원에서는 산책이든 조깅이든 끝없이 움직이지 멍하게 앉아 쉬거나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거 같아. 날씨 너무 더울 때 강가에서 야식 먹는 거 제외하고 말이야.

서양권은 카페나 펍 빼면 그 밖의 여가시설은 실외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 공원에서 몇 시간씩 앉아있는 경우도 많고. 

아무래도 우리나라 기후가 실외활동에 적합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음.

전통시장 떡밥이길래 조금 더 얘기하면 대규모 건축물을 지어 운영할 줄 모르던 시절이나 전통시장이 의미있지, 에어컨이 도입되고 발전한 이상 전통시장은 관광지 이상으로 남기 힘들다고 생각해. 인터넷 직거래도 흔한 시대에 전통시장 보호하려다가 대형마트도 죽을거임. 더 이상 대형마트는 전통시장의 적이 아닌데 정치권의 시각은 하나도 발전하지 못했음. 차라리 인터넷 판매를 금지하라는 게 더 효과적일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