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샨베에도 몇가지 볼거리가 있긴 한데 아래에 나오는 것들이 그럼. 저번에도 말했듯이 여름 낮시간은 어지간히 뜨겁기 때문에 해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도시임. 그래서인지 중심부쪽에는 나름 조명에  신경을 씀(물론  경제 사정상 한계가 있지만)


아래 보이는 곳은 독립광장(Майдони Истиқлол) 인데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것이라 다른 곳에 비해 규모나 조명이 더 강렬함. 









보다시피 중앙의 타워와 분수의 조명이 계속 바뀌는게 포인트. 날씨가 더운 동네라 그런지 그걸 식히는 차원에서 분수가 좀 눈에 띄는데 여기는 중국이 지어준 거.... 






여기는 이스마일 소모니 동상. 지금의 이란 동부와 타지키스탄을 기반으로 사만 왕조를 세운 인물인데 그래서인지 타지키스탄에서는 건국 시조로 보는 경향이 있음. 타지키스탄의 화폐 단위가 '소모니' 인데 이 사람의 이름이기도 하고 인근 우즈벡의 화폐 단위(숨)와 발음이 비슷함. 



여기는 타지키스탄 정보통신부 건물. 저기 가운데에 LED처럼 박아둔 건 이 나라 대통령 사진.....





두샨베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가 바로 이 루다키 거리인데(Хиёбони Рӯдакӣ) 보면 차로 한가운데를 이렇게 공원처럼 녹지로 남겨둔게 특징임. 그 가운데어 저런 조명을 덤으로 설치함. 





이건 독립기념탑. 위의 장식은 타지키스탄의 국장임. 




위로 올라가면 보이는게 왼쪽의 대통령궁, 오른쪽의 국기게양대. 




낮에 본 이스마일 소모니 동상. 앞쪽이 광장같이 되어 있는데 여기 큰길 건너로 국회의사당이 위치함. 






타지키스탄에서 문화 영웅 취급을 받는 페르시아의 시인 루다키. 여기가 시내에서 제일 유명한 공원인 루다키 공원(Боғи Устод Рӯдакӣ)인데 Устод는 지금으로 치면 교수, 높은 학자를  뜻하는 거. 








눈을 사로잡는 황금지붕의 대통령궁과 165m 높이의 국기 게양대. 나름대로 '타지키스탄' 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는게 이 장소들의 특징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