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윤

"갑자기 사라졌네요. 쓰러뜨린 걸까요?"




힐데

"잠시 쫓아냈을 뿐이지만 휴식이다, 휴식!!"

"알트 소대 연락은 없나?"




레나

"네. 아직도 없네요."




주시윤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귀찮아지겠는데요?"

"알트 소대 쪽으로 간 녀석까지 이곳에 오면 곤란하잖아요."




유미나

"더 있다고? 저게?"




힐데

"아까 내 설명 뭘로 들은 거야?"

"그림자라는 건..."




유미나

"글쎄, 그림자는..."




힐데

"...데몬이라는 건 처음 이면세계 다이브하는 카운터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아."

"너나 알트 소대처럼 처음 다이브하는 놈들 말이야."

"현실 냄새가 엄청 진하거든."




유미나

"그거 아까 설명 안했거든?"




주시윤


"스승님이 요즘 치매끼가 있어서 그럽니다."

"아무튼 그래서 첫다이브의 카운터 사망률은 꽤 높은 편이죠."

"관리국이 지도소대라는 걸 두는 이유기도 하고요."

"알트 소대 같은 신참이 고랭크 카운터 없이 단독 작전을 벌이는 건 아주 위험한 짓입니다."




힐데

"그쪽은 신입들 뿐이니까 훨씬 먹음직스러울 거다."

"그림자... 미안... 그만 노려봐..."

"데몬 중에서도 꽤 높은 녀석이 나타났을 거다."




유미나

"너희들은 설마 처음부터 저런 게 나올줄 알고 있었다는 거야?"




힐데

"말했잖아. 확률이라고, 확률."

"이면세계에서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유미나

"말 안했다고, 이 멍청한 소대장아."




힐데

"안 했었나...?"

"한 거 같은데..."




주시윤

"아무튼 작전대로 했으면 상관없었겠지만..."

"자기들이 알아서 위험지대로 가겠다는데 존중해줘야죠."




레나

"펜릴소대에게 긴급 보고!!"

"대규모 침식체 무리가 본 함으로 접근 중!!"

"적 그림자형 침식체가..."




힐데

"데몬이라고 해. 신입 발작한다."




레나

"네?"

"...데몬형 침식체가 소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시 요격해야 합니다!!"




힐데

"...일이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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