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꿈을 자주 꾸는 편은 아니고 그 중에 좀비꿈의 비율도 적은데 인상깊어서 기억이 오래감


1.처음 꾼 좀비꿈

초딩때 거실 소파에서 낮잠자다가 꾼건데

배경이 우리 외할머니 동네임

시작부터 미친듯이 달리고 있었고 뒤에 미친좀비가 쫓아오고 있었음

그렇게 고랑이랑 힘들게 넘어가며 좀 높은 논두렁에 펜스 쳐진곳으로 올라가서 겨우 도망침

그리고 보이는 시골집 ( 철 대문 있고 담장은 남성키만한 )으로 들어가니

어떤 할머니가 등지고 앉아서 뭐하고 있길래 다가가면서 불렀음

가까워지니까 그 할매가 갑자기 뒤돌아서 나한테 덤비면서 꿈에서 깸


그 이후로 꾸는 좀비꿈은 항상 내가 잡히거나 죽는 암시로 끝났음

3.작년에 꾼 좀비꿈에서 처음으로 살아남음

배경은 우리 고등학교, 자세하게는 지하층이랑 매점이랑 연결된 1층복도였음

매점이랑 가장 가까운 반에서 창밖을 보는데 사람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님

( 아마 내 좀비꿈 중 사람 수의 규모로는 제일 큼 ) 그래서 바로 반에서 튀어나와서 반대편 복도를 보니 

좀비가 미친듯이 달려듬. 당연히 바로 뛰어서 매점 쪽으로 넘어가고 문 잠금 

매점에 문이 총 3개인데 운동장가는 문, 교실복도로 이어지는 문, 학교 후문으로 나가는 문이 있음

해서 문 3개 다 걸어잠그고 농성하다가 일행들이랑 운동장쪽 문으로 도망치려고 나가자마자 둘러쌓임

그 때 1층 화단이랑 학교건물 사이에 작은 틈이 있었는데 (지하 1층 창문열고 환기하라고 만들어 놓은듯 )

거기로 뛰어들고 바로 창문 열고 지하1층으로 돌입함, 아마 그 일행 중에서는 나만 그렇게 했고 살아남음

지하 1층 창문으로 들어가보니 또 너댓명 있어서 걔들이랑 편 먹고

복도 탐색하는데 복도에 계단이 총 3개 있었고 제일 먼 쪽 계단에서 좀비 딱 하나가 뛰어오고 있었음

그 하나는 너댓명이서 족치고 좀비가 온 방향으로 가서 그 쪽 문 잠그고 

“아 일단은 살았다” 하는 순간 잠에서 깸


이게 내가 처음으로 살아남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꾼 좀비꿈이라서 내 나름의 기념비적인 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