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가 내리는 노을빛 도시 라는 컨셉으로 어반물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세부 설정이 아에 안떠오른다.

보통 아이디어가 파바박 하고 떠오르는게 자주 있는 타입인데, 이건 몇날 몇일을 고민해도 답이 안보임.

'여우비가 계속 내린다'와 '노을이 지속된다'는 컨셉은 떠올랐는데, 뭔가 순수 어반으로 하기엔 너무 안떠오름.

잠수소녀처럼 특별한 힘을 가진 존재를 만들고 주인공 삼으려 했는데, 이 컨셉에 어울리는 느낌을 못찾겠어.


사실 아이디어가 아에 없는건 아님.

예전부터 좋아하던 '폐허가 된 도시' 컨셉을 섞으면 좀 더 이어갈 수는 있을것 같음.

원래는 낙원처럼 창조된 도시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비틀려버린 곳.

그런곳에 주인공이 내던져 지고, 비틀린 괴물들에게 위협받고 그곳을 살아가는 그런 내용으로 하면 될 것 같긴함.

판타지 세계관은 약간 어둡게 가는게 내 스타일이긴 한데, 이래도 괜찮을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