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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깨면 다시 못자는 편인데

갑자기 새벽에 깨버려서 뻘짓 시전 중에 봉인해놨던 중2병/새벽 감성 글 모아놨던 수첩을 봤음.


오우야.

쩐다.


꼴에 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책갈피 꽂아놓은 것도 있는데 가관이라서 올린다.




어두운 밤 하늘.

칠흑같이 어두운 세상을 노란 색의 구슬이 구석구석 지켜본다.

깊숙한 곳에 숨어도 나를 쳐다보는 저것은 괴물인가 신인가.

만일 신이라면 흐릿해진 저 모습은 길거리에 서있는 작은 모조품들에게 신앙을 빼앗겨 몰락한 신의 모습인가.

노란 눈을 가진 신이 사라지는 그 날, 우리는 모조품들에게 바치는 거짓 신앙과 함께 사라지리라.




그래서 이게 뭔 내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