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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HA


이번엔 지난번에 말했던 대로 건축에 대해 좀 얘기해볼까 함.

만약 본인이 꾸미고 싶은 게 있거나

건축은 관심 없다 한다면 이 글은 보지 않아도 됨.




1. 들어가기에 앞서


▲두 개의 가구를 서로 겹칠 수는 없다


일단 뭔가 짓기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려면 겹치기를 알아야 함.

띄우기는 솔직히 필요한 지는 모르겠다.


▲겹치는 방법


배치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을 마우스로 휘저어주면

판정이 뒤섞여서 배치할 수 있게 변함.

메인 건물에는 불가능하지만 그 외엔 거의 다 됨.


또, 겹친다고 해서 가구의 본래 기능이 소실되진 않는데

그건 아래에서 더 얘기해 주겠음.

겹치기는 어색한 두 가구를 잘 어우러지게 하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양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막히기 전에 빨리 꿀을 빨기 바람. 얘들이 이걸 알진 모르겠지만




2. 가구 세트 활용


▲요이미야의 가구 세트 <온천>


지난번에 말했듯 원신에는 필요한 가구들을 이용하여

즉시 모양을 갖춘 형태로 배치가 가능한 템플릿이 있음.


위 가구들은 저 원 내에 모두 모여있을 때 세트 효과를 갖는데

원 밖으로 빠져나갈 경우 그 효력을 상실할 수 있음.


하지만 다른 말로 한다면

원 안에 어떤 가구가 들어가던간에 원래 있어야 할 것들만 있다면

초대 기능 등으로 더 풍성한 하우징이 가능하다는 거겠지?


▲온천과 가장 잘 어울리는 두 가구 <평평한 돌 벤치> 그리고 <청정 연못>


가구를 꾸미는 데 있어 가장 좋은건 색감, 질감이 비슷한 가구

그리고 가구의 목적성이 유사한 가구들임.


이 것만 지켜도 최소 뭘 짓던간에 반타작은 칠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음.

사진에 나온 것처럼, 온천에는 앉기 기능이 외부밖에 없음.

그러나 앉기 기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돌 벤치를 겹치기로 넣었기 때문에



이렇게 온천 내부에서도 앉을 수 있음.

여기에 바가지나 돌멩이 등으로 플레이팅을 마무리해주면

하우징 스샷에서나 보던 예쁜 건축물을 만들 수 있을거임.


근데 만약 이게 돌 벤치가 아니라 나무 벤치였다면

너희가 생각하는 비주얼이 성립될까? 난 아니라고 봄


따라서 가구를 배치함에 있어서는 일단 색감, 질감 그리고 가구의 목적성

이 세 가지만 잘 체크해서 배치해도 최소 어느정도의 미가 보장된다.

그럼 이제 좀 더 본격적으로 들어가보겠음.


근데 요이미야랑 온천 못 즐기는 멍청이들 없지?ㅋㅋ




3. 생활 방식


▲좌식 인테리어



▲입식 인테리어


좆간은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크게 두 가지의 생활 방식을 가져왔음.

하나는 좌식, 하나는 입식 그러니까 앉아서 생활하는게 주가 되느냐

아니면 서서 생활하는게 주가 되느냐 그걸 따지는 거임.


좌식의 특징은 방석, 다리가 없는 의자와 낮은 다탁 등

말 그대로 앉거나 누워서 생활하는 것을 말함

어? 뭔가 많이 보던 방식인데? 맞음. 한국과 일본은 좌식 문화권임.

한국의 온돌이나 일본의 다다미, 코타츠 등등이 그 영향을 받은 거라고 할 수 있음.

반대로 서양이나 중국같은 경우에는 입식 문화권인데

얘들은 의자와 높은 다리를 가진 테이블에서 생활하는 방식을 갖고 있음.


갑분 사회시간이 됐는데 이게 왜 중요하냐

원신은 무에서 유로 갑자기 창조된 게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 생활권에 대한 모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음.

인테리어를 위해서는 이 좌식이냐 입식이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

바닥재가 그것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임.


▲인테리어 바닥


원신에 존재하는 인테리어 바닥재는 현재까지 총 세 개

수향나무 바닥, 사각 타일 바닥, 단풍나무 바닥 이렇게 세 종류가 있음.

바닥마다 결이 다르고 양식 또한 다르기 때문에 한 번 진지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음.


수향나무 바닥은 우리가 흔히 아는, 니스칠된 깔끔한 나무 마룻바닥이고

단풍나무 바닥도 마찬가지지만 결이 거칠고, 방에서는 나무 마루가 아닌 ' 다다미 ' 로 변하는 특징이 있음.

사각 타일 바닥의 경우 몬드 기사단 등등에서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아는 돌 바닥임.


▲바닥의 중요성1


다다미는 아까도 말했듯 일본의 좌식 문화권을 나타낸 바닥임.

그렇기 때문에 서양의 입식 문화권 가구들이 엄청나게 안 어울리는 걸 볼 수 있음.


벽난로도 마찬가지로, 좌식 문화권에서는 지하에 열원을 배치해서

바닥을 따듯하게 덥히거나 이불을 깐 채 생활하기 때문에,

방의 온도를 높여주는 벽난로도 인지부조화가 올 수 밖에 없음.

왜냐? 우린 벽난로를 안 쓰니까.


▲바닥의 중요성2


반대로 일본 좌식 문화를 나타낼 수 있는 코타츠를 보자.

코타츠는 의자 없이 열원이 들어있는 이불에 몸을 넣어서 한기를 녹이고

동시에 책상의 기능도 같이 하기 때문에 의자를 가질 필요가 없음.

대신 방석이 필요하겠지.


이런 좌식 문화권의 특징이 나타난 가구를 만약 석재 타일 바닥이나

니스칠된 나무 마루에 배치했으면 어울렸을까 생각해보면 좋을 거임.


▲바닥재 차이


같은 나무 바닥이어도 결과 질감이 다름.

아까 말했듯 가구를 배치하는데 있어서 ' 질감 ' 그리고 ' 색상 ', '목적 ' 이 세개가 일치해야 하는데

위에서 보여준 다다미 + 코타츠같은 경우를 보면 질감과 색상은 몰라도 목적성이 일치하고

일본식 거주 공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치 구조로 어색함이 전혀 없었음.


그러나 다다미 + 벽난로 + 카펫 이건 진짜 혼종같았지?

이번엔 반대로 위처럼 나무 마루, 특히 니스 질감까지 가진 수향나무 바닥처럼

깔끔한 바닥재를 쓰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짐.



▲로비 또는 메인 홀의 구조


로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합의 중심이기 때문에 청결이 더욱 강조되고,

바닥에 먼지나 나뭇결에서 삐져나온 가시라던지, 허술한 마감이 돋보이면 안됨.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보여준 사진처럼 테이블과 다량의 의자로 로비나 홀 느낌을 낼 땐

입식 문화권에 익숙하고, 깔끔한 질감의 <수향나무 바닥>이나 <사각 타일 바닥>이 어울리는거임.




3-1. 기능성


▲외경 워프 포인트


지난 번에 이걸 설명해주면 좋겠단 댓글이 있어서 가져와봤음.

선계 내에 워프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건축물인데

포롱이에게서 100코인으로 하나 살 수 있는데다가 선력 점수 90을 줌.

그리고 넓은 선계를 빨리빨리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도 있음.


효율충이어도 꽤 배치해볼만한 좋은 가구라고 봄.

그럼 이걸로 몇 가지 장난을 쳐 보자.


▲합성대와 분수


아까 말했듯 색감과 질감이 비슷하면 꽤 괜찮은 연출이 됨.

위처럼 작은 수반에 합성대를 겹치면 좀 더 디자인이 사는 합성대를 만들 수 있음.



그리고 여기에 워프 포인트를 놔 보자.

참고로 이 워프 포인트는 앞에 1칸이 비어 있어야 정상적으로 워프함.

다시 말하자면 워프 포인트 본체는 다른 가구와 겹치더라도

앞 1칸 공간만 확보해주면 된다는 얘기임. 꾸밀 때 좋겠지?



합성과 워프 기능을 모두 하는 기능용 포탈을 하나 만들 수 있음.

또, 단조대와 합성대를 합쳐서 단조와 합성을 동시에 수행한다던지

여러가지로 응용해 볼 수 있으니 한 번 해보기 바람.


그럼 다시




4. 실제 건축물과 테마 참조


가장 중요한 거임.

꼭 이렇게 하라는 건 아니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

훨씬 퀄리티있고 괜찮은 건축물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서 내가 신사를 지으려고 한다.

그러면 구글에다가 "신사 구조" 이런 걸 검색해서 나온 도면들을 참고해보셈.


▲신사의 구조 예시

(1. 도리이 / 2. 계단 /3. 참배로 / 4. 테미즈야 / 5. 석등 / 6. 카구라덴)

(7. 사무소 / 8. 에마카케 / 9. 말사 / 10. 고마이누 / 11. 배전 / 12. 미즈가키 / 13. 본전)


이렇게 손쉽게 하나 찾아내서 만들면 훨씬 쉬움.


예전에 https://arca.live/b/genshin/25772757 장원을 얘기했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으로 예전 중세시대 장원 영지를 참조해서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실제 건축물을 참고하는 건 정말 도움이 많이 됨.


이 다음은 테마임.


▲??????


이 가구들의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함?

전부 산호라던지, 얕은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애서가를 위한 가구라는 점임.

이 네 가구는 한 캐릭터만을 가리키고 있음. 누군진 말 안할게.


이처럼 만약 본인이 하우징을 꾸미기 원한다면

본인이 애정하는 캐릭터를 테마로 한 가구들을 많이 구하면

테마를 찾기도 쉽고 꾸밀 때도 좋음.


또,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보기 어려운 건축물의 경우엔

원신 내부에도 그 가구를 테마로 한 지역들이 있기 때문에

워프포인트를 설치해두고 한 번 답사하면서 지으면 영감을 받을 수 있음.


예를 들어서 내가 감우를 위한 월해정을 지으려 한다,

그러면 리월의 옥경대 구조를 참조하고, 선가 호박처럼 선인과 밀접한 물건

그리고 중국을 테마로 한 리월 캐릭터라는 점을 감안

과거 중국식 건축물들을 참고해보라는 얘기임.


이 정도면 실외는 대부분 감을 잡았을 것 같으니

다음은 여기서 미처 못 다한 부분 + 실내쪽으로 시점을 바꿔서 와 보겠슴.









미안하다 반쯤은 이거 자랑해볼려고 썼다 마지막으로 우리 집 신사 보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