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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딸페 짤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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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ㅁ.....'


"몰캉"



아침이 되서 일어나자 내 품 안에 페더가 안겨있었다. 잠시동안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해 내느라 머리가 아팠지만, 다시 상황을 파악하고 이제는 그냥 거침없이 케이블을 연결했다.


"흐극!!"


"페더야.... 이제는 진짜 내가 답답해서 못 살겠다. 내 말 좀 들어봐바..."


"아니.... 뭐에요... 갑자기 자는 사람한테 박아놓고서는 무슨 말을 하시겠다고....."


"그래. 바로 그거야."


"ㅇ예?"


"난 박지 않으면 말을 못하는 것 같다."


"..........예?"


"하.... 잠깐 빼볼게?"


어리둥절해 하는 페더에게서 케이블을 수거한 뒤 가능한 한 큰 소리로 페더를 불렀다. 하지만 역시 들리지 않았나보네...... 다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통신모듈을 연결했다.


"이제는 다시 내 목소리가 들리지?"


"으으음...... 그러니까..... 사령관님은 좇을 다른 사람의 보지에 박아야지만 말을 하실 수 있다고요?"


"그런것 같아..... 시발 진짜......"


"아.... 그러고보니 사령관님 말하실 때에 입이 안 움직이시는 것 같네요........ 자.. 잠시만요!"


"왜 그래?"


"그.. 그러면 그동안 저희가 말 걸었을때마다 무시하셨던게 아니라 그냥 그 좇을 안 박은 상태라서 전달이 안 되었던 거라고요???"


"어.... 나도 열심히 노력해 봤는데... 너한테 박자마자 전달이 되는 것 같더라........"


"아니 그게 무슨... 풉.. 푸하하하하하!!"


"뭐가 그렇게까지 재미있니....."


"아니..... 다들 사령관님은 이런 쪽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쌀쌀하게 대하시는 거라고... 다들 사령관님이 자기들을 싫어하는게 아니실까 엄청 걱정하고 있는데.... 헤헷 사령관님이 그냥 말을 못하시는 것일줄이야...."


"휴.... 안 그래도 미움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거든..... 진짜 이해가 안 되지만 말만 못하는게 아니라 표정도 막 안 변하고.. 심지어 무슨 짓을 하던간에 몸은 그대로 굳어버렸단 말이야!!!"



그렇게, 페더와 연결된 채로 나는 그동안 내가 말을 하기 위해 해왔던 그 6개월간의 기행들을 울면서 얘기했다.



"흑흑.. 그러니까... 스읍...  그렇게 매일처럼 노력 했는데......."


"사령관님도 힘드셨겠네요........ 그러면 이럴 때가 아니죠! 제가 빨리 가서 대장님들한테 이야기를 전해 드릴게요!!!"


"응... 부탁할게 페더야... 진짜 사랑해....."


"읏.... 사령관님 지금 이렇게 박고있는 상태면서 그런 표정으로 그런 말 하기 없기!! 그러면 다녀올게요!!!"




페더는 급하게 옷을 입고 뛰쳐나갔고, 다시 연결이 해제된 나는 소통능력을 상실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울고 있었다. 혹시 진짜로 박은 상태에서는 이 개같은 저주가 풀리는거려나? 그래서 표정도 바꿀 수 있는거고?


아무튼, 이제는 페더가 이야기를 해줄테니까. 이제 나도 괴롭지 않아도 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주 오랜만에, 아니 거의 처음으로 마음속으로 웃으며 회의실로 들어갔다.




"오셨습니까, 각하."


"꽤나 늦게왔네, 사령관. 이래서는 완벽한 남자가 될 수 없다구?"


"흐.. 흥! 왜 이렇게 늦게 오는거야! 기다렸잖아!"



'하하하. 분명 저 아이들의 저 대사가 정말로 듣기 싫었는데, 죽이고 싶을 만큼 싫었는데, 지금만큼은 정말로 듣기 좋은것 같네. 정말 기분이 좋아서 내가 웃고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인걸?'


"사... 사령관? 지금 웃고있는거 맞지?"


"사령관님께서 표정을 바꾸실 수 있으신 거였습니까???"


........



?


뭐지? 내가 웃고있다고? 그럴리가 없잖아?



"사령관.. 혹시 어디 아픈거 아니지? 그정도로 기분이 좋을만한 일이 있었던거야?"


"처음보는 웃는 얼굴이라서.. 꽤나 기쁘군요, 각하. 앞으로도 그렇게 웃고다시는게 어떠시겠습니까?"



흐음.... 뭔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느낌이지만.. 괜찮아! 곧 있으면 페더가 들어와서 나를 구원해줄 것을 알고 있으니까!!




"실례하겠습니다."


노크소리와 함께 페더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이제 곧 해방 될 수있다는 기대감에 희망찬 눈빛을 보내며 페더를 바라보았다.


뭐, 어차피 그 눈빛이 닿진 않았겠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러분들께 말씀 드려야 할 것들이 생겼습니다."


"으음? 현 상황에서 특별보고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령관님에 대한 보고입니다."



페더의 말이 나오자 마자, 지휘관급 개체들 일동, 아니 그 회의실에 있던 모두가 나를 쳐다보았다.


"무슨 사안인지 확실하게 보고하도록. 혹시 허위 보고라면 바로 ...."


"히익! ... 알겠습니다.....  사실, 사령관님께서는.. 사령관님 께서는...?"



왜? 왜 말을 계속 이어서 하지 않는거야? 그대로 이제 그냥 '사령관님은 사실 장애가 있으신 병신새끼입니다!! 그러니 이제 사령관님을 치료해 드립시다!' 라고 한마디만 더 해주면 되는데? 왜? 왜? 뭐 때문에? 왜?



페더가 난처하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를 왜 보는데? 뭔데? 아 또 왜그래 진짜 시발!!!!!


"그러니까... 사령관님은!!!! 하.... 죄송합니다. 잠시 사령관님과 개인 면담 후 말씀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그게 무슨! 방금 말하려던 사안을 빨리 말하지..."


"마리 대장. 일단 해달라는 대로 해 주자고? 저 입에서 무슨 헛소리가 나올지, 나도 궁금해지려 그러니까."


"하지만.... 각하...."



마리가 화를 내려다가 레오나한테 저지당하고, 아니 저지당한게 아니라 압도당한건가? 지금은 나의 의사를 물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 나는 내 모든 기력을 짜내서, 최대한 고개를 끄덕거리려 했지만, 이 저주받은 육체는 역시나 본체인 좇의 명령 빼고는 듣지 않는것 같다. 시발.




"으음...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둘이서 10분정도 면담을 취해 주십시오..."


6개월이나 같이 있었더니 가만히 있어도 조금은 텔레파시가 통하는건가..... 뭐 일단은 페더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를 묻는게 먼저니까, 자리에서 일어나서 페더를 이끌고 사령관실로 직행했다. 옆에 마리가 붙어서 왔기 때문인지, 페더가 당황하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 사령관실 앞에서 대기하겠습니다."


'아니, 제발 돌아가줄래?'라는 메시지를 담아서 텔레페시를 전송하려 했지만, 상대방이 이번엔 수신 거부인지, 읽씹인건지 알아들은 척도 해주지 않았다.    일단은 상황이 상황이니까.... 마리를 뒤로하고 사령관실에 들어와 문을 잠갔다.


그리고 최대한 빠른 속력으로 케이블을 다시 페더의 보지에 연결했고, 어차피 소리가 밖으로 나는 시스템은 아닌것 같았지만 혹시라도 마리에게 들리지 않게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무슨 일이야? 페더? 왜 말을 못해? 라고 소리쳤다."


"아니! 그게 아니라! 아까부터 계속 얘기하려고 하는데, 사령관님이 사실 말을 못하시는 것 뿐이라고 말하려고 할때마다 목소리가 안 나와요!!!"


"설마.... 너도 나랑 똑같이 된거냐? 뭐야 이게 시발 진짜.... 이해가 안 되네.."


"저도 지금 너무 당황스럽거든요! 아까 칸 대장님한테 바로 달려가서 먼저 얘기해 드리려고 했는데.... 순번 제치고 먼저 해서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사령관님의 약점을 다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그런데 아무 말도 못햇다구요!!!"



"?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일단 내 상황부터 치료를 하든 저주를 풀든 해야지!"


"저한테는 사령관님만큼 칸대장도 중요하거든요?!!"


"아니... 하... 그래.. 그건 일단 넘어가고.... 그래서 말이 안 나온다는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사령관님을 부르는 정도는 말이 나와도 그 뒷부분들은 아예 입 밖으로 나오지를 않는 것 같아요!... 죄송해요.."


"으으으...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왜.. 왜 그러세요? 사령관님?!!"


"아니... 아니야... 이건 꿈일거야.... 이제는 다른 애들이랑 말하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열심히 플랜도 짜고 말하는 연습도 했는데........."


"사령관님..... 일단 눈물 그치시고, 밖에 마리대장이 기다리니까 나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우세요....."



나를 위로해주는 페더의 품속에서, 나는 겨우 눈물을 멈추고, 페더와 연결되어 있던 내 좇을 빼내었다.



"사령관님.... 그렇게 슬프신거군요..... 도움이 못 되어 드려서 죄송해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나... 마치 내가 우는 표정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하네...... 


잠깐만, 표정? 그러고보니 아까는 회의실에서 내가 웃고 있었다고 했나?


불현듯 또다시 불안감이 나를 감쌌고, 나는 거울 앞으로 달려가 얼굴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고 있는 내가 있었다.


'뭐지 이건 또.....? 페더야! 잠깐 와볼래?'



하지만 몇번을 불러도 페더는 오지 않았고, 나는 그제서야 내 좇이 안박혀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에휴 시발 진짜 . 좇같은 내인생.


그대로 페더에게 달려가 치마를 올리고 빠르게 삽압했다.



"으읏!!!! 사령관님!!!!"


"미안 페더야... 근데 진짜 급한거야."


"밖에 마리 대장님이 계신데 여기서 하자구요? 물론 저는 싫지 않지만... 헤헤"


뭐라는걸까. 이 미친년이 또....



"그게 아니라.... 좇을 뽑았을때 표정이 계속 유지되는 것 같아.... 오늘 아침에는 희망이 보여서 웃고 있었고, 방금전에는 울고 있을때 뺐더니, 그 표정이 안 변하더라고...."



"예?? 풉... 푸하하핫!!"


"그만 웃어라.... 진짜 뒤질것 같으니까..."


"아하하하... 알겠어요.. 그러면 빙긋 웃으세요?"


페더의 손길에 웃는 얼굴이 된 상태로 삽입했던 케이블을 회수하자, 역시 내 생각대로 거울속의 나는 웃고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이 방문은 혹시 방음이 안되던가요.....?


아.... 망했네 이거.


"뭐... 저는 이렇게 수치스럽게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 정말 내 첫경험이 이런 치녀라니.... 그래도 떡감은 환상적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미친년일 줄이야.....

아니지. 애초부터 같이 자위해달라고 했을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던건가?



"자, 자. 일단 빨리 나가자구요?"


그렇게 내 손을 잡아끌며 탈론 페더는 문을 열었고, 그 앞에는 마리가 서있었다.


"면담은 끝나셨나 보군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기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신 건지 걱정했습니다."


아..... 이런 젠장.


"네.. 넵! 일단 사령관님께 개인 보고로 그 사안은 정리하는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정말이십니까? 각하?"


나에게 대답을 요구하듯이 쳐다보는 마리. 하지만 나는 또다시 머리속을 헤집고 지나간 한 가지 가설을 생각하느라 정신이 팔려있었고, 머리가 아픈 나머지 눈을 질끈 감았다.


"...??? 각.. 각하? 어디 아프십니까?"


아... 내 생각이 맞는거려나....


"사.. 사령관님은 멀쩡 하시다고 하시는것 같은데요,....."


"자네가 뭔데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 있나, E-16 214 탈론페더 소령?"


"아니... 그게..... 그러니까...."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던 나는, 일단 둘이 싸우는 것을 말리기 위해서 둘의 사이를 가로 막았다. 하지만 방을 나올때부터 계속 페더의 손을 잡고 있었기에, 마리를 밀쳐내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아...이.. 일단은 사령관님의 뜻이 그렇다는 것으로 알아 듣겠습니다... 먼저 가보겠습니다. 편히 쉬시기를...."



당황한듯 얼굴을 붉히며 사라지는 마리였지만, 지금 내 정신으로는 그녀를 케어해 줄 수 없었다. 그리고, 방금 내 머리를 지나가다가 계속 맴돌게 된 한 가지  가설을  말해주기 위해서, 다시 페더를 사령관실로 데려갔다...........









계속 떡밥만 늘어가는 느낌이라서 약간 불안하기는 한데..... 그래도 열심히 풀어서 써 볼테니까 재밌게 봐주라!! 피드백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