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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깊은 잠에 푹 빠져 몸은 나른하고 정신은 몽롱하고 눈을 뜰 수가 없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밑으로, 밑으로, 나를 포근히 감싸안는 현자타임이여 


" ...서라! ...서! "


" (무...슨...소리...지?) "


" 어서 일어서! 너는 남성들의 자존심이야! 일어서라 일어서! 어서 일어서! "


 주변에서 사령관을 부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사령관은 주변에서 소리치는 것에 겨우겨우 눈꺼풀을 연다. 앞에 누군가 흐릿하게 서있다. 시력이 차차 회복되어 사령관은 주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둘러본다. 사령관이 주변을 둘러보자 온 주변이 인간 남성들로 가득차있다. 청년, 중년, 노년 등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사령관 주변에 있는 것을 넘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사령관은 분명 아스널의 핸드잡에 당해 정력을 허무하게 분출하고 기절한 것이 마지막 기억이였다. 주변의 남자들을 보며 어리둥절하는 사령관에게 세 사람이 다가온다.


" 안녕하신가 최후의 인간 남성 "


" 당신들은? ...분명 멸망전 3대 기업 총수들! "


" 그렇다네, 우리는 이미 죽은 사람들이지만 당신의 강렬한 염원에 의해 자네의 꿈 속에서 나타날 수 있었다네 "


"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거지? "


" 우리, 모든 남성들의 염원을 자네를 통해 이루는 것 "


" 모든 남성들의 염원? "


" 그렇다. 그것은 바로 의무방어전의 승리다. 여기에 있는 모든 남성들은 의무방어전에서 패배한 자들일세, 기업총수라고 하는 우리들도 다르지 않았지, 바이오로이드를 개발한 이후 인간 남성과 바이오로이드 사이에서 복상사로 인한 남성들의 사망사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시기에 기업들이 모두 연합하여 바이오로이드들과의 의무방어전에서 이겨내기 위한 방안들을 연구했었지, 그렇게해서 궁극의 정력제를 개발해낸 순간! ...철충과 휩노스 병에 의해 모든 인류는 멸망하고 만들어낸 약은 결국 쓰이지도 못하고 묻혀버렸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남성들의 염원이 하나로 뭉친 지금, 자네에겐 충분히 그 약을 마실 자격이 있다네, 최강의 바이오로이드인 아스널에 비견되는 자네의 신체능력과 그 약이 만나면 분명 자네는 지옥같은 의무방어전을 이기고 자유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일세 "


" 약이라... 하지만 사라진 약을 어떻게 가지고 온다는 거지? "


" 간단하다네, 우리는 모든 남성들의 염원, 그러면 그 염원을 하나로 뭉치면 바로 그 궁극의 정력제도 만들어 낼 수 있다네 "


 사령관 앞에 있는 김지석을 시작으로 모든 남성들이 빛나더니 김지석을 향해 빛이 되어 모이기 시작한다. 하나 둘 모여드는 빛들은 김지석을 향해 모이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띄기 시작했다. 모든 빛이 모이게 된 김지석은 사령관의 손을 잡는다. 


" 마지막으로 말하지, '반드시 승리해라 - 모든 남성들을 위하여' "


" 김지석...! "


 김지석이 환하게 빛나더니 서서히 사라져간다. 사령관은 사라져가는 김지석을 멍하니 보다 자신의 손에 들어온 물건의 감촉을 느낀다. 김지석이 잡았던 손에는 박○스, 활○수와 매우 비슷한 유리병이 들어있었다. 라벨도 없으며 단지 액체만이 들어가 있는 상태, 사령관은 앞서 있었던 상황을 곰곰히 생각하더니 유리병을 천천히 입에 갇다댄다. 그리고 단숨에 액체를 들이킨다. 벌컥벌컥하는 목넘김만이 공간에 울려퍼진다. 사령관은 마지막 한 방울이 나올때 까지 유리병을 들이킨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들이킨 순간, 사령관은 유리병을 바닥에 던져 깨트려버린다. 

 정력제를 다 마신 사령관은 유리병을 던진 자세 그대로 있다. 사령관은 자신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뜨거움에 거친 호흡을 한다. 말단 모세 혈관까지 꽉꽉 들이차는 든든함이 일품이다. 근육은 터질듯이 범핑이 되고 기운은 넘치다 못해 구멍이라고 하는 것이 있으면

들이박을 준비만전인 상태다. 사령관은 가부좌를 하고 운기조식을 취한다. 몸이 터질듯한 뜨거움과 활기를 심호흡과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제어한다. 자신이 조절하지 못하는 강함은 없는 것보다 못하다. 사령관은 운기조식을 하며 등허리가 뽑힐 것 같은 고통,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자지를 견뎌내며 진정시키고 있다. 자칫 잘못해서 사정하기라도 하면 모든 남성들의 염원이 담긴 에너지가 헛되게 사라져버린다. 사령관은 김지석과 남성들이 남긴 간절한 마음을 느끼며 계속해서 운기조식을 한다. 그리고 사령관은 우주가 탄생했을 때의 빅뱅처럼 엄청난 빛을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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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닛?! "


 아스널은 사정을 하여 빼빼마른 몸이 되어 기절한 사령관이 어느 순간 일어나 원래의 몸, 아니 이전보다 훨씬 우람한 사이즈를 가진 덩치가 되어 부활한 것을 보며 경악한다. 하지만 성욕이 뇌를 지배한 아스널은 경악하는 것도 금방 접어버리고 사령관의 몸에 입맛을 다신다. 그야말로 성욕, 화신 그 자체다. 아스널은 사령관을 향해 말한다.


" 설마, 새로운 신혼밤을 위해 준비를 이렇게 단단히 해올줄이야, 방금전은 너무 빨리 끝나서 나는 만족을 전혀 못했는데 이번엔 기대를 해도 좋겠지? "


" 기대는 자유다. 나는 너를 확실하게 보내버리겠다. "


 말을 마친 사령관은 이미 아스널을 지나가 있었다. 아스널은 눈치채지 못한채 온 몸에서 저릿저릿 느껴지는 쾌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사령관은 물방울이 땅에 닿아 사라지는 순간만큼 빠르게 아스널을 지나가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애무를 했으며 아스널은 이에 몸이 마비될 정도의 쾌감에 지배되어 있었다. 아스널의 몸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순간 사령관이 고한다.


" 샤이닝... "


" 사령관...? 기대해도 되는 것인가? 아아! 오라 달콤한 자지여 "


" 기가... 페니스! 핑거! "


 사령관의 자지가 순식간에 아스널의 애널을 뚫어버린다. 단 한번 삽입한 것인데 아스널의 배는 자지의 모양 그대로 불룩 튀어나왔다. 손가락은 쉴새없이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괴롭히고 있었다. 분당 1500, 아니 그것은 빛의 속도였다. 샤이닝이라는 이름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빛 그 자체로서 사령관의 페니스와 핑거는 아스널을 유린했다. 아스널은 몰려오는 쾌감에 결국 시오후키를 시전해버렸는데 그것은 오르카호의 함선을 뚫어버려 그 틈새로 물이 새어들어올 정도였다. 그 정도로 아스널은 성대하게 가버렸는데 사령관은 사정을 하지도 않았다. 사령관은 시오후키를 함과 동시에 기절해버린 아스널을 바닥에 내려놓고 출구로 향한다.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자유를 얻어 이 지옥같은 오르카호에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바이오로이드들과 최후의 인류라는 이름으로 버텨온 의무와 책임들에서 해방되어 사령관은 넘치는 힘을 가지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갈려고 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오로지 사령관만이 스스로 생각하여 발을 움직일 뿐이다. 사령관은 오르카호에서 나와 당당히 바다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헤엄쳐 육지에 다다른다. 지평선 너머로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한다. 사령관은 저무는 석양을 보며 마치를 외치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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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파가 말한다


 과거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바이오로이드들을 부흥시켰고 단신으로 철의 왕자, 별의 아이, 레모네이드들을 꺾었다. 특히 레모네이드들이 정액에 절여 항복했을 때는 오르카호의 모두가 경악을 했었다. 그리고 지구에 있는 모든 위협들이 사라지고 바이오로이드들은 지구를 가득채울 정도로 번성하였다. 하지만 남자가 없고 여성만 있는 바이오로이드들은 불안정했다. 각종 기술과 도구를 이용해 바이오로이드 들의 성욕을 채울려고 했지만 결국 전부다 실제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 나타났다. 급기야 후타나리로 개조된 바이오로이드들이 득실득실하게 되어 사회는 혼돈과 파괴에 휩싸였다. 그러다 하나의 전설이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을 집중시켰다. 바이오로이드들을 부흥시킨 과거 최후의 인류라 불렸던 남자, 그가 죽었다는 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바이오로이드들은 미친것처럼 전 지구를 들쑤시며 전설의 남자를 찾고 다니고 있다. 과연 그는 정말로 살아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것은 바이오로이드들의 불안정함이 나타낸 마지막 발악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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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조루엔딩이라 너무 급전개 같네

필력에 벽을 느낀다... 다음에도 좋은 소재로 문학 써서 오겠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