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호 노래방>


   


헤헷, 교단의 모두와 같이 노래방에 오니까 정말 좋네요! 제가 제일 먼저 노래 불러도 되나요?”

   

   

   

“네. 먼저 부르십시오. 저희는 엔젤님이 부르는동안 선곡하고 있겠습니다.”

   

   

   

엔젤이 부르는 노래: 달빛천사 OST. 나의 마음을 담아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줄거야 메마른 가슴속을 적셔줄 멜로디!

   

   

“우와~ 너무 귀엽고 예쁜 노래네요. 저도 이 노래를 부르면 반려가 저를 귀여워 하겠지요?”

   

   

“엔젤이 부르니까 귀여운거지, 너가 저걸 부르면 하나도 안 귀여울거다.”

   

   

   

슬픔의 기억들에 기쁨을 채워줄거야 넘치는 음악속의 리듬을~

   

   

“너무 좋네요. 엔젤이 노래를 불러주니까 노래방에 밝은 기운이 가득 차는거같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라미엘님도 듣지만 말고 부르고 싶은 노래 찾아보십시오. 쉽게 올 수 있는 노래방이 아니니까요.”

   

   

스다리 라리라 라라리라라 스다리 라리라~

   

   

“아... 저는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사라카엘님하고 아자젤님은 무슨 노래를 부르실건가요?”

   

   

   

바람이 살짝 잠을 깨운 꽃잎에 좋아해 이 말 한마디를 담아서 어제밤 꼬박 세운 나의 노래에 사랑의 마법을 걸어보네

   

   

“난 이미 예약까지 끝내놨다.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예약했지.”

   

   

“저는 부르고 싶은 노래가 진짜 많아서 아직도 못 정했어요. 이걸 부를까? 아니면 이거?”

   

   

   

나 꿈꿔왔던 소망과 꼭 간직해온 사랑을 모두가 느낄수 있도록 내 마음을 담아 노래할거야 너를 위한 노래를 예~

   

   

“하핫. 오랜만에 노래방에 와서 아자젤님이 신나신 모양이군요. 시간은 많으니 부르고 싶은건 다 불러도 될겁니다.”

   

   

“그래요? 그러면 이 노래부터 예약해야지!”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줄거야 메마른 가슴속을 적셔줄 멜로디 

   

   

“엔젤의 노래, 정말 마음에 든다. 빛께서 내려주신 귀한 목소리로군.”

   

   

   

슬픔의 기억들에 기쁨을 채워줄거야 넘치는 음악속의 리듬을~

   


   

(박수 짝짝) “엔젤님 정말 잘불렀습니다. 천국에서 천사가 내려와 노래를 불러준 것 같았어요.”

   

   

   

“헤헷, 감사합니다! 다음에 노래 부르실 분은 누구시죠?”

   

   

   

“나다.”

   

   

   

사라카엘이 부르는 노래: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기억해줘!! 널 사랑한!! 한슬픈 영혼이 여기 있었다는걸!!! 

   

   

“헐! 사라카엘님 성량이 진짜 엄청나네요! 엄청 쩌렁쩌렁해서 귀가 아플지경이에요”

   

   

   

이젠 너의 곁을 지킬 수 없는 날 죽었다고 생각해 사랑없는 삶 그것과 같을테니!!!!!

   

   

“그러게요. 이단 심판관다운 엄청 파워풀한 노래네요. 근데 다들 노래를 잘 부르셔서 걱정돼요. 저 혼자만 잘 못 부르면 어떡하지?”

   

   

   

무너지는날 용서하길바래 이렇게 너를 잊을순 없었어 

   

   

“못 부르더라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아자젤님이 고막테러하는 노래를 부르더라도 용서해주거든요.”

   

   

   

그저 술에 취에 너를 잊어버리는것 내가 무너져 너를 지우는 것 

   

   

“베로니카! 지금 무슨 소리에요. 제 노래가 고막테러라니.”

   

   

언젠가 너를 잃고 살아가게 되겠지만 시간이 너를 떠나가게 만들겠지만 

   

   

“맞지 않습니까? 맨날 감당 안 되는 시끄러운 노래나 부르시잖아요.”

   

   

   

나는 그것조차 아플것같아 널 잊은 나의 모습이 하!지!만!

   

   

“으윽, 제 노래는 시끄럽지 않아요! 제 노래가 얼마나 좋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억해줘!! 널 사랑한!! 한 슬픈 영혼이 여기 있었다는걸!!!

   

   

“이젠 아자젤님이 부르시는거에요? 우와, 너무 기대가 되요! 과연 어떤 노래를 부르실까?”

   

   

   

이젠 너의 곁을 지킬 수 없는 날 죽었다고 생각해 사랑없는 삶 그것과 같을테니!!!!!

   

   

   

“어떠냐? 잘 부른거같냐?”

   

   

   

“네! 너무 시원시원하고 좋았어요. 정말 무대를 뒤집어놓으셨어요!”

   

   

   

“흠... 고맙다. 다음은 아자젤 차례지? 너도 한번 잘 불러보거라.”

   

   

   

“알겠습니다. 저의 멋진 노래를 모두에게 들려줄게요.”

   

   

   

아자젤이 부르는 노래: 노라조의 샤워


   

   

   

(수상한 전주 나오는 중)

   

   

“과연 아자젤님은 어떤 신성한 노래를 부르실까요? 저 정말 기대되요!”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큽니다.”

   

   

   

더러워진 몸과 마음 무엇으로 씻을까? 비누~ 비누거품 남지 않게 깨끗이 헹궈라~~

   

   

“...이거 무슨 노래에요? 갑자기 비누라니.”

   

   

“아자젤 지금 대체 뭔 노래를 부르는거냐! 교단의 치품천사가 이런 괴상한 노래를 부르다니.”

   

   

   

짜증나고 열이 받을 때 무엇으로 식힐까? 등목~ 정신이 번쩍 드는구나 시원하구나~

   

   

“어... 이건 괴상한 노래가 아닙니다. 우리가 더러운 죄를 짓게 되었을 때, 비누에 씻은 듯이 깨끗해 질 수 있다는걸 은유적으로 표현한 노래입니다.”

   

   

   

운동하고 땀이 나면 시큼시큼해! 등에 손이 안 닿으면 킹콩 샤워해!

   

   

“그럼 저건 무슨 뜻인거냐. 한번 계속 변호해보도록.”

   

   

“그건...”

   

   

   

겨드랑이 간질간질해! 배꼽까지 문질문질해!

   

   

“웬만해서는 참으려고 했는데, 더 못 들어주겠다. 당장 노래를 꺼버려야지.”

   

   

   

샤워 샤워 아이 샤워... 뭐야! 노래 누가 끈거에요!

   

   

   

“내가 껐다. 내가 웬만해서는 봐주려고 했는데 이건 도저히 못참겠다. 교단의 치품천사가 저런 괴상한 노래를 부르다니, 제정신인건가!”

   

   

   

“신나기만 하고 좋구만 노래는 왜 끊는거에요! 이거 노래방 매너에 어긋나는거라고요.”

   

   

   

“두분 싸우지 마십시오. 제가 얼른 노래 불러서 수습해야겠군요.”

   

   

   

베로니카가 부르는 노래: 이영현, 제아의 하모니


   

   

   

이 세상 아무도 눈길 주지 않지만 오가는 발길에 채이고 밟히지만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아자젤님. 저는 아자젤님이 부르신 노래 신나고 정말 좋았어요.”

   

  

“그쵸? 라미엘님도 좋다잖아요. 저 말고도 좋다는 분이 있는데 노래는 왜 끊은거에요?”

   

   

   

내게도 꿈은 있죠 소망이 있죠 가슴에 아직

   

   

“라미엘님... 제가 정신감응능력이 있는건 아시죠? 저는 지금 한 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구분할 수 있어요.”

   

   

   

찾는 이 없고 이름조차 없지만 나는 믿어요 세상에 보내진 이유

   

   

“쉿! 아자젤님 상처받으시겠어요. 그냥 베로니카님의 노래나 감상하죠.”

   

   

   

아무쓸모도 없이 태어나는건 없죠 그래요 난 난 소중하죠

   

   

“그나저나 아자젤님 노래를 듣고 난 뒤여서 그런지, 베로니카님의 노래가 정말 듣기 좋네요.”

   

   

“아자젤 다음이라서 노래가 좋은게 아니다. 아자젤을 제외한 모두는 원래 노래를 잘부른다.”

   

   

   

한 줌 햇볕도 한 줄 바람도 이렇게 날 위해 함께해

   

   

“흥칫뿡. 사라카엘 뭐라고요? 전 노래를 못하지 않아요! 제 진정한 노래 실력을 보여드리죠. 이번엔 뭘 부를까...”

   

   

   

소담스런 꽃으로 고즈넉한 향기로 피어날 수 있도록

   

   

“더 부르지 마라. 또 고막테러 당하기 싫다.”

   

   

   

나는 할 수 있어요 꽃 피울수 있어요 이 아픔 지나면 언젠간

   

   

“베로니카님 노래 정말 좋아요... 아, 베로니카님의 노래를 듣다보니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각났어요.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예약해야겠어요.”

   

   

   

그 날을 믿기에 아직 꿈이 있기에 오늘이 아름답죠.

   

   

   

“베로니카님 짱짱!! 목소리도 너무 좋고 가사도 진짜 좋았어요!!”

   

   

   

“칭찬 감사드립니다. 아자젤님이 망친 분위기가 겨우 진정된거같군요. 이번에 부르실 분은 누구시죠?”

   

   

   

“제가 부를 차례에요. 잘 못 부르면 어떡하지...”

   

   

   

라미엘이 부르는 노래: 아이유의 Blueming


   

   

   

뭐해?라는 두 글자에 네가 보고 싶어 나의 속마음을 담아 우우우우

   

   

“라미엘님 목소리가 맑고 좋네요! 어라, 아자젤님 왜 그렇게 침울한 표정이세요?”

   

   

   

이모티콘 하나하나 속에 달라지는 내 미묘한 심리를 알까? 우우우우

   

   

“다들 저보고 노래 못 부른다고 말하니까요... 내가 그렇게 노래를 못 불렀나?”

   

   

   

아니 바쁘지 않아 nothing no no 잠들어 있지 않아 insomnia nia nia

   

   

“아자젤님이 노래를 못 불렀다기보단, 너무 안 어울리는 노래를 불러서 그런겁니다. 치품천사에 어울리는 노래좀 부르십시오.”

   

   

   

지금 다른 사람과 함께이지 않아 응, 나도 너를 생각 중

   

   

“아자젤님. 그러면 이 노래를 불러보시는건 어떠세요? 치품천사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네모 칸은 bloom 엄지손가락으로 장미꽃을 피워

   

   

“이거요? 오... 괜찮겠네요. 추천해줘서 감사합니다. 바로 예약해야겠어요.”

   

   

   

향기에 취할 것 같아 우우 오직 둘만의 비밀의 정원

   

   

“잡담은 그만해라. 부르는 사람의 노래를 잘 들어주는것도 기본 예절이다.”

   

   

I feel bloom I feel bloom I feel bloom 너에게 한 송이를 더 보내

   

   

   

“라미엘님 정말 잘 부르셨습니다. 그 고운 목소리로 성가대 해보는건 어떠신가요?”

   

   

   

“제가 성가대 해도 괜찮을정도로 잘 불렀나요? 다행이네요. 이제 마이크는 누구한테 넘겨주면 되나요?”

   

   

   

“저한테 주십시오. 다시 제 차례입니다.”

   

   

   

“뭐? 또 아자젤이 부른다고! 노라조 노래 또 부르기만 해봐. 마이크 선을 당장 뽑아버릴거니까.”

   

   

   

“걱정마세요 사라카엘. 엔젤에게 추천을 받은, 치품천사에게 어울리는 곡을 부를거니까요.”

   

   

   

아자젤이 부르는 노래: 달빛천사 OST. New Future


   

   

   

   

오직 한가지 간직하고 있는 건 지금껏 그려왔던 작은 꿈

   

   

“다행히 이상한 노래는 아니었군. 저런 노래는 괜찮게 부르는데, 아자젤은 왜 굳이 노라조 노래만 부르는거야?”

   

   

   

지금의 내 모습 어떻게 보일까? 나 어릴 적 함께한 너에게

   

   

“그 노래가 취향이니까 그것만 부르는거겠지요.”

   

   

   

저 하늘을 봐 서로 멀리 있어도 함께할 수 있어

   

   

“아까랑 다르게 너무 잘부르시네요. 아자젤님은 신나는 노래보단, 이런 예쁜 노래가 확실히 어울리는거같아요.”

   

   

   

나 너에게 언제나 빛나는 둥근 달처럼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너무 늦지 않게 내게 와줘

   

   

“아자젤님... 제가 추천한 노래지만 정말 잘 부르시네요. 정말 천상의 목소리에요.”

   

   

“그러게. 진짜 예쁘다.”

   

   

   

Let's sing a song 숨쉬는 동안에 느낄 수 있게 내게 내일이란 희망을 준 널 위해서

   

   

“앗, 구원자님 언제오신겁니까!”

   

   

“그냥, 지나가다가 예쁜 노랫소리가 들려서 잠깐 들어왔어. 아자젤도 노래를 잘부르는구나?”

   

   

   

Day by day 힘겨운 날들도 흘린 눈물도 다 시간 속에 묻어둘 수 있을 거야

   

   

“흐음... 아까 아이샤워노래를 부를 때 구원자가 여기 안들어온게 정말 다행이군. 아자젤의 그 노래를 들었다간 교단의 이미지가 씹창났을거야.”

   

   

   

Let's sing a song 멈추지 않을래 나의 꿈들에 너와 함께하는 시간들을 담아볼게

   

   

“아자젤님이 노래 부르는데 너무 집중해서, 구원자님이 오신걸 아직 눈치채지 못한거같아요. 아자젤님, 여기 구원자님 있어요!”

   

   

“방해하지마. 그냥 가만히 듣자.”

   

   

   

More and more 조금만 더 너에게 용길 내볼래 이제 수줍었던 마음 열고 many thanks for you

   

   

“이건 인정하겠다. 이 노래는 교단의 치품천사다운 아주 훌륭한 노래였다. 신나는 노래만 안부르면 정말 잘 부르는군.”

   

   

   

“끝났어요. 제 취향의 노래는 아니었지만, 표정들을 보니 아까보단 잘 부른 모양이네요. 앗, 반려는 언제 오신거에요?”

   

   

   

“지나가다 들렀어. 아자젤, 정말 예쁘게 잘 부르더라. 정말 천국의 노랫소리를 듣는거 같았어.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들었으면 좋겠다. 그럼 난 바빠서 이만!” (방을 나갔다.)

   

   

   

“...”   

   

   

“천국의 노랫소리라... 게다가 내 노래를 더 듣고 싶으시다니. 앞으론 노라조 노래 안부를거야! 이젠 이 노래만 불러야지!”

   

   

"후... 그래도 구원자님 덕분에 아자젤님의 노래취향이 바뀌겠군요."   

   


쓴 창작물 모음        


노래방에서 있었던 다른 일들 


발할라와 페어리


둠브링어


덴세츠


스카이나이츠


컴페니언


호라이즌


최근 작품들 


 목욕탕에 처음 가보는 라미엘과 엔젤

 

다크엘븐 삐졌어


내 집에 들어온 작은 도둑은 모두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