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볼의 존재여부와 함께했다고 봄


물론 개국공신인 카키맨, 로로봄, 시마, 페인트에일, 메카셔를 비롯하여

이후에 들어온 솔붕이, 태시, 씨허니, 범챠 등 이제는 열거하기도 힘든 많은 일러레들이

역대급이라고 불릴만한 스킨을 최소한 하나씩은 뽑아낼만큼 제 역할을 넘칠 정도로 하긴 했지만

결국 이 게임에 '젖겜'이라는 별명이 붙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슴볼이거든


켈베로스나 콘스탄챠, 메이 등 런칭 시점에도 젖 큰 캐릭터들은 꽤 존재하긴 했지만

그런 캐릭터들이 주춧돌, 기둥 역할을 한 덕분에 슴볼이 마음껏 리미트를 해제하고

젖 큰 캐릭터들을 많이 뽑아냈고, 그로 인해 라오에 젖겜이라는 이미지가 '확실하게' 붙었다는 이야기임

그 뒤로 전체적으로 스킨의 천박도가 올라간 것도 슴볼이 길을 깔아줬기 때문에 다른 일러레들이 과감한 시도를 했던 걸테고


잠깐 퇴사한 적이 있지만 그건 전체적으로 볼때 꽤나 짧은 기간이고

오히려 재입사 이후에 만든 캐릭터인 세크메트는 3회 미스오르카 입상까지 했고

역바니 이벤트에서는 검열의 극한을 시험하는 듯한 스킨들이 쏟아져 나왔었지


그리고 슴볼의 소식이 뚝 끊긴 현재 라오의 지표는 누가 봐도 처참할 만큼 꼬라박고 있고

AD가 공석인 건지, 다른 사람인 건지는 몰라도 지금의 스킨들에서 유저들은 썩 만족감을 못 느끼지 못하는 상태임

천박함 하면 손에 꼽던 태시도 요즘은 엠프레시스 하운드 쪽 디자인하느라고 그런 쪽으로는 영 신경 못쓰고 있는것 같고

페인트에일은 원래부터 천박한 쪽이랑은 거리가 있었고, 천박함과 빅젖 지분이 꽤나 높았고 복귀하나 싶던 시마는 아직도 소식이 없고

나머지 일러레들도 힘내고 있긴 한 것 같은데 유저 입장에서 불안감이 느껴지는 건 사실임


다시금 말하지만 나는 라오를 거쳐갔던, 그리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일러레들을 폄하하거나 내려칠 생각은 추호도 없음

그런데 슴볼의 존재여부에 따라 게임의 흥망성쇠와 스킨 디자인 기조가 변한 것 같아서 씁쓸함


수영복 시즌 다음에 천박한 스킨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글쎄?

오히려 지금이 다 꺼내보이기 제일 좋은 시기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