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쇼타 사령관 따먹는 마리 



눈을 떴다. 품에는 곰인형이 안겨 있고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이불과 폭신폭신한 배게에 천장에는 야광스티커까지, 전형적인 사랑받는 어린아이의 방이다


그러나 내가 왜 여기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안고 있던 곰인형을 배게 옆에 내려놓고 침대에 달린 계단을 걸어 내려간다. 낮다고는 할 수 없는 침대지만 그럼에도 생각보다 훨씬 높게 느껴진다. 키가 대략... 140? 그보다 아래?



주위를 둘러보던 나는 내가 그다지 크진 않지만 잘 꾸며진 방에 있음을 알아차린다. 아담하지만 고급스러운 옷장, 스테인리스와 유리로 이루어진 책상, 파란색 책상조명까지 모든 게 고급스럽고 잘 갖춰져 있다. 나는 부잣집의 아들인 건가?



그러나 창문이 없어서 조금 답답했기 때문에 벽에 달린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켰다. 나의 키에 맞춰 낮게 달린 스위치, 누군지는 몰라도 꽤 세심한 설계다. 그렇게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던 중 거울이 눈에 들어왔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꽤 잘생긴 소년이다. 어린 나이인데도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자신감이 느껴지는 눈썹과 갈색 눈동자가 제법 매력적이다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고 몸을 살펴본다. 마르긴 했으나 열심히 뛰어놀았는지 탄탄한 근육이 보기 좋다. 앞으로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보인다



다리를 살펴보기 위해 바지를 벗던 중 무언가 이질적인 것을 느꼈다. 무언가... 어린아이스럽지 않은 것이 있다. 일단 이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다시 옷을 입고 방에서 나섰다



그러고보니 여긴 어디일까? 생각보다 넓은 복도가 이어져 있다. 거대한 저택이라도 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난간을 따라 걷다 계단을 발견한다. 그 아래에서 목소리도 들려온다. 어떤 여자의 목소리... 내 가족인가?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데 밑에서 누군가 올라오면서 소리치는게 들렸다. "그러니까 아직 푹 쉬어야 한다니까! 그게 몸에 무슨 영향을 끼쳤을지 모르거든? ...어머! 벌써 일어났어?"



계단을 따라 올라오던 여자는 나를 보고 놀라더니 손에 들고 있던 전화기를 허리춤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핑크빛 머리의 풍만한 여자다. 왠지모를 익숙함을 느끼며 나는 말했다. "누나는... 누구에요?"



그는 잠시 의아해하더니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나거든? 포츈 누나!" 그러나 나는 그가 누군지 모르겠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바라보고 있자 포츈의 표정이 살짝 굳는다. 내가 뭔가 잘못했나?



"누나... 포츈 누나라고 하셨죠? 미안하지만... 여기가 어딘지 아시나요?" 그 말을 듣고 포츈은 굳은 표정으로 잠시 생각하더니 허리춤의 전화기를 꺼내들고 말했다. "여기는 포츈, 아무래도 상황이 안 좋은데 와줄 수 있겠어?"



그러고는 다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기억이 안나는구나? 너를 도와줄 다른 누나가 곧 올테니까 잠깐 누나하고 같이 앉아있을래?" 처음보는 누나지만 어째서인지 호감이 느껴졌기에 나는 그러기로 하며 함께 계단에 걸터앉았다



포츈 누나는 잠깐 한숨을 쉬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이 싫지 않았기에 나는 가만히 있었다. 잠시 그러고 있던 누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있잖아, 뭔가 기억나는 게 없어? 침대에서 일어나기 이전에?"



그러나 나는 고개를 저어야 했다. 정말로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다


"으음... 그렇구나... 괜찮아, 누나들이 네가 기억을 찾게 도와줄게" 그렇게 말하며 나를 쓰다듬는 누나에게 나도 모르게 기대고 말았다. 따뜻하고 푹신푹신해서 왠지 편안했고 살짝 놀란 눈치로 바라보던 누나도 미소지었다



그러나 평온도 잠시, 잠깐의 고요함은 누군가가 달려오며 지르는 고함소리에 산산조각이 났다. 아니, 정확히는 날아오고 있다


몸에서 전기를 내뿜으며 날아오던 그 여자는 아주 강인하고 힘차보이는 인상이나 동시에 무언가를 대단히 걱정하는 듯한 표정이다



그러나 그는 포츈 누나의 옆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 조금 안도하더니 포츈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지? 사령관님께 뭔가 나쁜 일이...?"



사령관? 나를 말하는 건가?



포츈 누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몸의 이상은 없지만... 아무래도 기억상실증 같아. 완전히 어린아이로 되돌아가셨어"


어린아이로 되돌아갔다고? 어려졌다는 건가? 나는 혼란스러워졌다



그걸 눈치챘는지 포츈 누나는 내 어깨를 토닥거리며 말했다. "걱정 마, 예전의 네가 어쨌건 지금의 너는 어린아이니까 그것에만 집중하면 돼" 그러고는 지켜보고 있던 누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마리, 사령관님을 지휘실로 모시고 가겠어? 다른 인원들에게는 내가 연락할게"


"알겠다. 이거 참 일이 묘하군... 사령관님?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마리라는 여자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내가 그 손을 잡자 마리가 잠깐 흠칫하는 것이 느껴졌으나 나는 잠자코 따라가기로 했다



복도를 따라 마리의 손에 이끌려 가던 나는 아까 답변을 듣지 못했던 질문을 다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마리의 손을 살짝 잡아당겼다. 마리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시죠?"



"마리 누나...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아까부터 표정이 굳어 있던 마리 누나와 조금은 친해지고 싶었다



그러자 마리는 의외로 당황한 눈치였다. "네? 마리... 누나? 네... 네! 그렇게 부르...셔도 될...겁니다?" 그러더니 표정을 고치고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다른 용건도 있으신가요?"


"음... 여기가 어디죠?" 아까부터 궁금했었던 사안이다



그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던 마리 누나는 따라와달라며 어딘가로 향했다. 휴계실? 그곳에 뭐가 있는 걸까?



그러나 마리와 함께 휴계실로 들어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닷속 풍경이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펼쳐져 있다. 색색의 산호초,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 상어들, 심지어 바다거북에 햇빛에 반짝거리는 모래까지 모든 게 아름다웠다



내가 환호성을 지르며 창에 얼굴을 붙이고 뚫어져라 쳐다보자 마리 누나도 기쁜 듯 미소지으며 말했다. "보시다시피 이곳은 바닷속, 저희는 전략잠수함 오르카호에 탑승하고 있으며 총지휘관은 사령관님이십니다"



"사령관? 제가요? 하지만..." 그러나 마리는 무릎을 꿇고 나와 눈높이를 맞추고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설령 기억을 잃었더라도 사령관은 사령관, 금방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실테고 그동안은 저희 지휘관들이 보좌하겠습니다"



"지휘관'들'? 그럼 누나같은 사람이 또 있는거예요?"



"네, 다만 사람은 아닙니다. 저희는 바이오로이드, 오르카호에서 '사람'은 사령관 당신밖에 없습니다. 궁금하신게 많겠지만 그전에 지휘실에서 모두를 만나보시는게 나을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마리 누나는 일어났다



다시 마리 누나를 따라가던 나는 엘리베이터에 탔고 잠시 후 문이 열리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나는 펼쳐지는 광경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여긴 평범한 잠수함이 아니었다. 끝에서 끝이 겨우겨우 보이는 넓은 공간에 수많은 여자들이 무언가를 옮기고 조종하고 심지어 날라다니고 있었으며 거대한 로봇들은 쿵쿵거리며 걸어다니고 부품을 교체받고 있다



"여긴...?"


"이곳은 오르카호의 주갑판입니다. 부상시에는 천장이 열리고 군단원들이 출격하죠. 이쪽입니다"



또다시 마리의 손에 이끌려 걸어가고 있는데 짐을 옮기거나 총을 만지작거리던 여자들이 나를 바라보고 놀란 표정을 짓거나 서로 수근거리는 것이 들렸다



"저거 설마 사령관님이야?"


"나 어린 남자는 처음 봐!"


'대박! 완전 귀엽다... 으으... 레오나 군단장님은..."


"야! 조용히 안 해?!"



레오나? 또다른 지휘관인가? 마리 누나의 동료?



그리고 조금 더 걷다가 다시 한 번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번에 문이 열렸을 땐 조용했고 눈앞에는 단단해보이는 문만 있었다. 가까이 가자 카메라 하나가 튀어나왔고 조금 이질적인 음성안내가 들렸다. "신원과 목적은?"



마리는 힘차게 대답했다. "스틸라인 군단장 마리, 사령관님을 모셔왔다!" 잠시 후 파란 불빛이 들어오더니 두꺼운 쇠문이 천천히 열렸고 누군가가 튀어나왔다. "주인님!!!"



"얘기는 들었어요, 그치만 전 여전히 주인님이 제일 좋아요!!" 갑작스레 들어올려서는 끌어안는 바람에 조금 놀랐다.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봤다. 이번엔 강아지귀가 달린 누나가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문지르고 있다



"하치코! 주인님을 불편하게 만들지 말고 돌아와" 뒤에서 누군가 차분히 나무란다. 그 말을 들은 하치코 누나는 조심히 나를 내려놓고 방긋 미소지은 후 방금 하치코 누나를 나무란 또다른 누나 옆에 섰다. 이번엔 고양이귀다



"저는 페로입니다. 하치코가 일으킨 소란에 대해서는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들어오십시오" 페로 누나는 그렇게 말하며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나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마리를 따라 같이 들어갔다



문 안에는 또 한 번 특이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머리 위까지 덮고 있는 유리돔, 모니터가 놓인 책상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앙의 거대한 기계가 눈에 띈다. 여러개의 모니터, 홀로그램 프로젝터, 버튼과 다이얼, 그리고 헬멧



주위에 있는 사람? 바이오로이드? 들도 특이하다. 아까 마리 누나도 체격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더 크고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와 체격은 비교적 아담하지만 쌍둥이인지 얼굴이 닮은 또 다른 메이드, 둘 다 안경을 끼고 있다



눈가에 검은색 전투화장을 했지만 그럼에도 감춰지지 않는 인자함이 느껴지는 여자, 눈에 띄게 걱정하는 듯한 눈으로 나를 보는 코트를 걸친 여자, 유난히 키가 작고 뭔가 신경질이 난 듯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빨간 머리 여자아이


그리고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는 나보다 살짝 키가 큰 안경 낀 여자아이도 보인다



"주인님! 오셨어요?" 그렇게 말하며 안경을 낀 메이드 중 더 작은 쪽의 여자가 달려왔다. 그러나 내 표정을 보고는 조금 실망한 눈치로 말했다. "정말로 저를 기억 못하시는군요... 저는 주인님의 전담 메이드, 콘스탄챠입니다"



"그리고 저는 라비아타입니다. 저희를 포함한 모든 메이드들은 언제나 주인님의 시중을 들 준비가 되어있으니 불러만 주십시오" 뒤에 서있던 안경을 낀 메이드 중 큰 쪽의 여자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는 칸, 호드의 군단장이다" 전투화장을 한 여자다


"제 이름은 레오나, 저희는... 아니에요... 저는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의 군단장입니다" 코트를 걸친 여자다


"하아... 또 자기소개를 할 일이 있을 줄이라곤... 나는 메이, '멸망'의 메이, 둠브링어의 군단장이야" 키가 작은 빨간 머리 여자아이다


"나는 닥터! 이 배의 기술총괄! 그치만 널 보아하니 나도 완벽하진 못한가보네... 아무튼 그렇게 알아둬 오ㅃ... 음... 이제 내가 누나인가?" 안경 낀 여자아이다


"다시 한 번 소개하죠, 저는 마리, 스틸라인의 군단장입니다" 마리 누나도 다시 한 번 자기소개를 했다



모두의 자기소개를 듣고 (정확히는 페로 누나와 하치코 누나는 빠졌지만) 나는 자리에 앉아 모두의 설명을 들었다



철충의 침략... 인류의 멸망... 내가 깨어나 지휘... 철충의 감염... 새로운 몸... 마리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해 어린아이의 몸으로 변경... 새 몸에 맞추기 위해 호르몬 분비등을 조절했는데 그 과정에서 뇌를 잘못 건드린 모양이라고...



페로 누나가 가져다주는 밀크티와 콘스탄챠 누나가 가져다주는 쿠키를 먹으며 들었고 레오나 누나는 내 옆에 앉아 가끔 휴지로 입가를 닦아주거나 쿠키 부스러기를 치워줬다. 기억을 잃기 전의 나와 누나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던 걸까?



마지막으로 라비아타 누나는 비록 내가 기억을 잃었으니 당장 사령관 업무는 무리일테지만 나를 찾기 이전과 달리 지금은 모든 지휘체계가 정상이니 굳이 내가 직접 지휘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당분간은 사령관님은 신체단련과 학습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의미로군?" 마리 누나가 말했다


"그건 제가 맡죠, 당신의 방식대로 했다간 애를 잡을 걸요? 사령관님은 바이오로이드가 아니라고요" 레오나 누나가 말했다


"굳이 누구 한 명이 맡아야 해? 각자 강점이 있으니까 돌아가면서 하는 건?" 메이 누나다



"메이의 말도 옳다. 그리고 사령관님께 필요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건 우리 지휘관 뿐만이 아니지" 칸도 메이 에게 동의했다



"글쎄요? 아이는 아이에요, 너무 교육에만 몰두하는 것도 좋지 않고 기초적인 대학과정까지는 제가 전부 가르칠 수 있는데 굳이 다른 사람이 필요할까요?" 레오나가 약간 화를 내며 반박했다



"레오나, 사령관님에겐 굳이 선생이 아니더라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 네가 그럴 수 있을까? 전투에 사령관님을 데리고 갈 거야?" 마리의 말에 레오나는 무언가 반박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그렇지만 누나들이 싸우는 건 싫었기에 나는 주목을 끌기 위해 손을 번쩍 들었다. 너무 어린아이스러운 행동이라서 그랬을까? 메이가 살짝 킥킥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메이와 칸 누나의 말씀대로 각자 자신의 강점인 부분을 교육하되 교육 계획서를 짜오셔서 서로 맞춰가며 조절하고 그동안은... 레오나 누나가... 저를 돌봐주실 수 있을까요?"



왠지 모르게 부끄러웠다


그 말에 칸과 마리 누나는 옳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메이 누나는 그거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레오나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알겠다고 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하던 마리 누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사령관님에게 어느 정도 트레이닝이 어울릴지를 모르겠군, 우선 사령관께 시범적으로 체력단련을 해드려서 한계치와 운동능력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내가 레오나 누나를 바라보자 레오나 누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옳은 말이네요, 사령관님도 계속 앉아있으면 지루하실텐데(아까 하품하다 들켰다) 마리씨와 놀다 오시는 건 어떠세요?"



나야 굳이 싫다고 할 이유가 없었기에 알았다고 하고 의자에서 내려왔다. 먼저 문으로 향하던 마리 누나에게 달려가서 손을 잡았다. 이번엔 놀라지 않고 나를 보며 미소지었다



잠시 후 마리 누나와 나는 체력단련실에 도착했다. 마리 누나는 체력단련실에 있던 스틸라인 부대원들을 모두 내보냈고 그 넓은 체력단련실에 마리 누나와 나만 남았다



"그럼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마리 누나는 샤워실과 탈의실, 그리고 운동복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준 후 여성용 탈의실로 들어갔다. 나도 탈의실에 들어가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 스틸라인 제식 군청색... 마리 누나의 인상에 딱 맞다



그러나 탈의실에서 나와 마리 누나를 만나고는 조금 놀랐다. 포니테일을 묶고 스포츠브라와 조거팬츠를 입은 마리 누나는 화장을 지워서 살짝 수수해졌음에도 놀랍도록 아름다웠고 선명하게 드러난 복근은 포니테일과 함께 건강미를 발산했다


나는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꼈지만 금방 가라앉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로 하며 마리 누나의 지시에 따라 체력단련을 시작했다



이명이 '불굴'의 마리라고 했던가? 안타깝게도 말 그대로였다. 마리 누나는 온몸을 한계까지 몰아붙였고 '마지막 하나만 더!'라는 말을 수십번은 넘게 들어야 했다



그러면서 들고 있던 판에 계속 무언가를 체크하던 마리 누나가 드디어 '그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하자 나는 드디어 살았다는 안도감을 느끼며 바닥에 걸터앉았다



"유연성 근력 순발력 지구력... 음... 모두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동련배 아이들의 데이터와 비교해도 최상위권이군요. 좋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교육시켜드려야 할 지 알겠군요"



이제 샤워하러 가자는 말에 나는 일어서려 했으나 그만 주저앉아야 했다. 긴장이 풀려서일까? 온몸의 근육에 힘이 안들어갔다. 그걸 본 마리가 다가와서 나를 일으켜세워줬다



"처음이라 그러실겁니다. 가시죠, 운동 후의 샤워도 훈련의 하나, 제가 도와드리죠" 나는 마리 누나와 함께 샤워실로 향했다. 조금 부끄럽긴 했으나 솔직히 팔이 아파서 혼자 씻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탈의실에서 옷을 벗던 나는 아까 나중에 고민하려고 재쳐뒀던 문제가 다시 생각났다. 그러나 마리 누나가 탈의를 끝냈는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부랴부랴 수건으로 골반을 감싸야 했다



"사령관님? 들어가시죠" 그렇게 말하며 다가온 마리 누나를 보고 나는 그저 당황하고 있어야 했다. 아까는 스포츠 브라에 압박된데다 운동에 집중하느라 몰랐지만 마리 누나의 가슴은 정말 풍만했고 젖꼭지는 핑크빛이 도는 붉은색이었다



위를 보고 황급히 복근을 따라 눈을 내리던 나는 마리 누나의 황금빛 음모를 보고는 눈이 향하는 방향을 그대로 직각으로 틀어야 했다. 내가 왜 고개를 돌리고 있는지 모르는지 아는지 마리는 웃으며 서있지 말고 같이 들어가자고 했다



목욕탕의 플라스틱 의자에 앉자 마리 누나는 딱 적당한 온도의 온수를 틀고 내 몸에 부드럽게 끼얹어줬다. 몸의 구석구석까지 적셔주기 위해서일까? 허리를 굽히고 내게 몸을 가까이하던 마리 누나의 가슴이 등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가슴, 그리고 그 끝의 젖꼭지가 등을 살짝 스치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 아까 옷을 갈아입고 나온 마리 누나를 보며 느꼈던 불편함이 다시 느껴졌다. 아니, 이번엔 더 크다



골반 위에 올려놨던 수건이 살짝 솟아오르려던 찰나에 나는 재빨리 그것을 손으로 누르고 허벅지 사이에 끼웠다



"응? 왜 그러시죠? 물이 너무 뜨겁나요?" 갑자기 내가 몸을 비틀자 마리 누나가 궁금해했다. 나는 고개를 들다 거울에 비친 마리 누나의 몸을 보고 다시 고개를 내린 다음 아무 문제 없다고 해야 했다. 그러나 불편함이 점점 커지고 있다



"샤워는 위생과 청결에 직결된 문제, 평소라면 모르고 지나갈 수 있을 구석구석까지 꼼꼼이 씻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마리 누나는 선반에 있던 세면용품을 꺼냈다



자신의 가슴이 계속해서 내 등을 부드럽게 쓸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마리 누나는 내 머리에 샴푸를 뿌린 다음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거품을 냈다. 머리 마사지 덕분에 조금 긴장이 풀렸다



머리를 헹군 후 마리 누나는 비눗칠 요령에 대해 설명하며 내 몸에 비눗칠을 했다. 마리 누나의 부드러운 손길과 미끌거리는 비누가 내 피부를 타고 오르내릴 때마다 나는 불편함을 참기 위해 최대한 머리를 비우려 해야 했다



그리고 비눗칠이 내 젖꼭지와 겨드랑이를 지나갈 땐 왠지 모를 간질거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허벅지에 더 힘을 줘야만 했다. 그나저나 이대로라면 곧 엉덩이 아랫쪽도 비누칠을 해주려나? 큰일이다



"자, 상체 비눗칠 요령은 이걸로 끝입니다. 일어나시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일어나지 못했다


"왜 그러시죠?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나요?" 마리 누나가 조금 걱정하는 눈으로 쳐다봤다. 그러나 거짓말로 속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 그게... 마리 누나의 몸을 봤더니... 아랫쪽이 불편해서... 죄...죄송합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마리는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어디까지나 생리적 현상인데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 저희의 몸과 마음은 모두 당신을 위해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마리는 괜찮으니 수건을 풀어달라고 했다



그러나 수건 아래에서 드러난 것을 보고는 놀란 눈치였다. "그건... 음... 레오나가 뭔가 특별주문을 하는 모양이던데 이거였군요..." 왠지 표정이 바뀌는 것 같아서 걱정되었다



"숨기려고 한 건 아닌데... 말 할 시점을 놓쳐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마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아뇨, 조금 다른 점이 있더라도 사령관님은 어린아이입니다. 그러니 어린아이가 받아야 할 교육을 받아야죠. 마저 진행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마리는 내 뒤에 서서 무릎을 꿇고 마저 비눗칠을 했다



마리의 손길은 발부터 시작해 천천히 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나는 이대로라면 위험해질 것을 느꼈으나 마리 누나의 손길을 뿌리칠 수 없었다. 어째서인지 내 몸에 닿는 누나의 피부. 그 부드러운 촉감을 계속 만끽하고 싶었다



그리고 손길이 허벅지까지 올라가자 나의 그것이 조금씩 맥동쳤다. 최대한 참으려 했으나 그 불편함은 이미 제어 가능한 영역에서 벗어난 것만 같았다. 마리도 분명 눈치챘겠지만 여전히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마리의 손길이 엉덩이를 스쳐 지나갔고 불편함은 더 커졌다



"성기의 위생도 중요합니다. 특히 고환은 주름이 많기 때문에 사이사이에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죠" 그렇게 말하며 마리는 비누거품이 묻은 손으로 그곳을 부드럽게 어루어만지고 약간 힘을 주어 피부 사이사이를 잡아당겼다



이제 불편함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내 얼굴이 빨개진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리는 우뚝 솟은 그곳도 문지르기 시작했고 그곳은 더더욱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리의 손가락이 귀두를 스치자



무언가 가려운듯 짜릿한 느낌이 솟아오르더니 나는 그만 무언가를 쏟아내고 말았다



내 앞에 있던 거울에 흰 백탁액이 묻어 있고 마리의 놀란 얼굴이 거울에 비쳤다. 나는 그만 참지 못하고 주저앉아 다시 가라앉은 그것을 손으로 가리고 흐느꼈다



"마리... 나... 정말 미안해... 미안해요 누나..."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눈물이 터져나왔다. 마리 누나에게 보여줘서는 안될 모습을 보여준 것만 같았다. 마리 누나가 다시는 내게 미소짓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뜻밖에도 마리 누나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의자를 하나 더 가져와 내 옆에 앉더니 다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아니 지금까지 봤던 것보다 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령관, 그건 부끄러운 것도 숨겨야 할 것도 아닙니다. 그저 사령관이 또래보다 어른스럽다는 증거일 뿐이고 우리는 그쪽이 더 기쁜걸요?" 그렇게 말하며 마리 누나는 내 한쪽 팔을 잡아당기더니 자신의 가슴에 갖다댔다



"이게 좋았던 거죠? 언제든지 말씀만 해주세요,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사령관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다고" 잠시 마리 누나의 가슴을 만져보던 나는 마리 누나의 젖꼭지가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리 누나는 미소짓더니 다시 샤워기를 틀고 하반신에 묻은 비누거품을 씻어내려주기 시작했다. 누나가 장난치는 것일까? 왠지 물줄기가 나의 그곳을 계속 스치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가라앉았다고 생각했던 불편함이 다시 솟구쳐 올랐다



"비누거품이 너무 오래 남아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일어서주시겠습니까?" 마리 누나의 말을 따라 일어나자 마리 누나는 내 피부를 손으로 부드럽게 쓸며 비누거품을 씻어냈다



마리 누나의 손이 다시 한 번 그곳으로 향하자 나는 그곳이 다시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리 누나는 아까보다는 더 부드럽게 아랫쪽을 손가락으로 살살 굴렸고 거품이 모두 씻기자 손을 살짝 더 올려 그곳을 어루어만졌다



이번엔 아까와 같은 일은 없었고 내 몸의 비누거품은 모두 씻겨내려갔다. 그러나 왠지 모를 불충분함이 느껴졌다. 마리 누나도 그걸 느낀걸까? 이제 다 씻었는데도 갑자기 마리 누나가 내 앞으로 다가와서는 그곳을 손에 쥐었다



"마리... 다 씻지 않았어?" 나는 다시 한 번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느꼈다. 마리 누나는 이번에도 미소지으며 바라봤으나 이번 미소는 뭔가 달랐다. 뭔가 욕망이 가득한 미소였다



"물론 그렇습니다만... 역시나 부족함을 느끼고 계시는거죠? 어떤 종류가 되었건 사령관을 만족시켜 드리는 것이 저희의 임무, 부디 사양하지 말고 받아주십시오" 그렇게 말하며 마리는 단단해진 그것을 자신의 입에 집어넣었다



"아흣... 마... 마리! 잠시만 이건...!" 첫 사정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을까? 아까보다 민감해진 음경을 혀와 볼살로 유린당하는 것은 소년에겐 견디기 힘든 자극이었다



"아흐윽... 마리... 이거 너무..." 신음하는 소년의 허리가 조금씩 휘어진다. 그러나 마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의 음경을 빨아들인다. 아아, 이런 것을 얼마나 오랫동안 꿈꿔왔는가? 마리로서는 드디어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마리는 자신의 입안에서 음경이 맥동치는 것을 느꼈다. 드디어인가? 마리는 소년이 자신의 머리를 떼어내기 위해 팔로 밀어내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르게 빨기 시작한다



"나... 나... 아아앗!!" 신음을 내지르며 소년은 두 번째 사정을 한다. 분명 아까의 사정도 거울까지 날아갈 정도로 절륜했건만 이번 사정은 더 절륜하다. 마리는 놀라울 정도로 진하고 밀도가 높은 정액을 한껏 들이킨다



"하아하아... 마리..." 드디어 마리가 붙잡고 있던 허리를 놔주었다. 나는 그대로 의자 위로 쓰러져 거칠어진 호흡을 골라야 했다. 그만하라고 했건만 내 말을 듣지 않은 마리에게 복수하고 싶어졌다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다 마신거야?"


"네?"


"아직 다 안 마신 것 같은데?"



마리에게 유린당한 것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잠시 억눌러져있던 본성이 드러난 것일까? 소년은 살짝 미소지으며 첫 사정때 흩뿌린 정액이 묻은 거울을 가리키고 있다



"모두가 쓸 거울인데 더럽게 놔둘 수 없잖아요? 마리 누나, 미안하지만 거울을 좀 닦아주시겠어요?"



마리는 그런 소년을 보며 무언가를 느낀다. 자신이 몸이 이 소년을 원하고 있다. 평생 사용해본 적 없는 자궁이 첫 짝을 찾아다며 기뻐하고 있다. 아아, 그렇다면 원하시는 대로 해드려야지



마리 누나가 내 앞에 서서 허리를 숙이고 거울을 핥고 있다. 내가 쏟아낸 백탁액을 혀로 밑에서부터 밀어올려 덩어리로 만든 다음 이로 뜯어내 삼키고 있다. 그러면서 내 눈앞에서 탄탄하게 근육이 붙은 엉덩이를 적나라하게 흔들어대고 있다



근육질 허벅지가 또다시 불편함을 자극한다. 이번엔 막을 생각 없이 기다린다. 두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멈출 기세가 보이 않는 소년의 음경은 오히려 아까보다 더 단단하고 더 커졌다



나는 본능에 따르기로 한다. 마리 누나의 촉촉히 젖은 아랫쪽에 입을 갖다댄다. 마리 누나가 흠칫 놀라자 나는 잠시 입을 떼고 신경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한다. 마리는 알았다며 다시 시작한다. 나도 하던 일을 이어나간다



멈추라고 했음에도 계속 빨아댄 벌이다. 나도 마리 누나의 그곳에 혀를 넣고 유린한다. 신음소리가 들리고 다리가 떨리는 것이 느껴지지만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두 손으로 마리 누나의 엉덩이를 잡고 벌린 후 혀를 더 깊게 넣는다



평소라면 비릿하고 기분 나쁜 맛이었겠지만 어째서인지 지금은 너무나도 기분좋게 자극적인 맛이다. 나는 슬슬 아랫쪽이 단단해지다 못해 욱신거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때마침 다리를 후들거리며 신음하던 마리도 청소가 끝났다고 했다



본능적으로 다음 차례가 무엇인지 느꼈지만 마리 누나를 조금 더 괴롭히고 싶다. "누나, 제가 뭘 해줬으면 해요?" 나는 웃으며 말한다. 누나의 입에서 상스러운 말이 나오는 것을 듣고 싶다



"저... 저는..."


"그러지 말고 마음대로 말하세요, 원하는 대로 해드릴 게요"



소년이 자신을 애태우고 있다. 무엇을 원하는지 알면서도 그러다니 보기보다 질 나쁜 아이다. 그러나 그것이 배덕적인 수치심을 자극한다. 마리는 어째서인지 기쁨과 흥분을 느끼고 있다



"제... 에... 사령관님... 주세요..." 수치심을 무릅쓰고 말해보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다


"네? 안 들리는데 더 크게 말해주세요, 아니면 여기서 끝낼까요?" 그건 마리가 절대 원하지 않는 것이다. 마리는 다급해져서 소리쳤다


"제 보지에 사령관님의 자지를 찔러넣어주세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언가가 질입구를 뚫고 들어온다.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 잠깐, 그리고 쾌감이 홍수처럼 밀려들아온다



"정답입니다~!" 나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마리의 입도 정말 대단했지만 아랫쪽은 상상 이상이다. 질근육이 꿈틀거리며 귀두부터 뿌리까지 전부 애무한다.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바로 싸버릴 것 같아서 엉덩이에 힘을 줘야 했다



마리는 기뻐하며 신음한다. 군단장의 위엄 따위, 사령관을 위해서라면 버릴 수 있다. 거울을 바라보자 바보같이 입을 벌리고 쾌감에 취한 자신이 보인다. 꼭 다른 사람만 같기에 더더욱 흥분된다



쾌감에 몸을 떨어대는 마리를 보며 나도 기쁨을 느낀다. 그녀가 원하는 것이 수치심이라면 얼마든지 주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엉덩이를 때렸다. 고통 때문인지 조임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누나는 정말 변태구나? 이런 걸 원하는 거지? 아니 이것보다도 더 큰 걸 원하는 거지?" 누나에게 모욕감을 주고 싶다. 그러면 더 기뻐할 것만 같다



"네! 저는 변태입니다! 어린아이에게 몹쓸 짓을 하는 변태입니다!! 어린아이의 자지를 원하는 변태입니다!!!" 수치심에 더더욱 흥분하며 마리 누나가 소리친다. 누나가 기뻐한다니 나도 더욱 기쁘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구멍 하나를 놀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과 살이 부딪칠 때 마다 조금씩 벌렁거리는 항문, 그곳에 손가락을 넣어본다



"히익! 거...거긴!" 마리 누나는 잠시 놀라며 고개를 들었으나 내 손가락이 항문 안쪽을 휘젓자 다시 이성을 잃고 신음한다



생각보다 반응이 귀여워서 재밌다. 손가락을 하나 더 넣자 신음소리가 커지며 조임이 강해진다. 여기가 약점인 것일까? 다음 번에는 이쪽을 공략해보리라 생각하던 나는 슬슬 아까처럼 무언가가 나오려고 하는 것을 느낀다



"마리 누나!" 계속해서 앞뒤의 구멍을 모두 휘저으며 마리 누나를 부른다. 힘이 빠지는 다리로 겨우겨우 몸을 지탱하며 신음하던 마리 누나가 겨우 대답한다



"네...네에? 아흐윽!"


"나... 슬슬..." 슬슬 버티기 힘들어진다. 이대로 안에 해버려도 괜찮은 걸까? 그러나 또다시 장난기가 든다



"안에 해버려도 될까? 대답해줘, 대답이 없으면 하지 말라는 의미로 알고 밖에다 할 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나는 허리의 힘을 쥐어짜고 누나의 항문도 집요하게 공략하며 다른 손으로는 엉덩이를 때려댄다



"아흑... 멈ㅊ... 으흣... 제발 잠깐... 하응!!" 마리 누나는 대답하려다가 신음하며 잠시만 멈춰줄 것을 애원한다. 그러나 나는 누나를 더 괴롭히고 싶다



"어서 대답해줘 누나, 나도 얼마 못 버텨" 확실히 거짓말은 아니다. 슬슬 버티기 힘들다. 마리 누나는 신음하면서도 억지로 입을 연다. 보기 안쓰럽지만 그렇기에 더 아름답다



"안... 안ㅇ... 하윽!"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겠으나 확실히 하고 싶다


"똑바로 답해줘 누나~"


마리 누나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들더니 소리쳤다



"제 안에 크흑... 싸... 아흣... 싸주세요! 수정시켜주세요!!"


그 말을 들은 소년은 기다렸다는 듯이 마지막 한 방을 가한다. 자궁을 궤뚫을 듯 강한 한 방이 자궁입구를 강타하더니 뜨거운 정액이 쏟아져나와 자궁을 채운다. 벌써 몇 번을 절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비명같은 신음을 내지르며 허리가 휜다



마리의 엉덩이를 잡아뜯을듯 강하게 쥐고 정액을 내보내던 소년은 힘이 빠져 마리의 등에 업드려 헐떡인다. 마리도 마찬가지로 다리에 힘이 빠져 넘어질 뻔 하다 겨우 자세를 잡고 등을 돌려 사령관을 껴안는다



"마리, 미안... 내가 너무 심했지?" 뒤늦게 생각해보니 조금 지나쳤다. 마리 누나가 화내면 어떡하지? 그러나 마리 누나는 웃으며 말했다


"아뇨, 저도 모르던 제 모습을 일깨워주셨군요, 앞으로도... 후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서로를 껴안고 체온을 느끼던 그들은 주위를 둘러본다. 여기저기 정액이 묻어 꽤나 난장판인데다 기껏 샤워했건만 둘 다 땀범벅이다. 멋쩍게 서로를 바라보던 둘은 피식 웃는다



"청소하고 다시 씻어야겠죠?"


"그러게... 같이 하자, 도와줄게"




본래 계획에서는 다소 벗어났지만 인류복원계획은 오늘로 두번째 발을 딛었다








쇼타콘 마리가 꼴려서 써본 두번째 야설


왜 인류복원계획이 두번째 발을 딛었는지는


레오나 중파 보고 꼴려서 써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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