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아래의 책 소개가 있는데 내가 늘 생각하는 이유와 유사하다.

흔히 네안데르탈인(이하 네안인) 의 멸종의 원인을 인류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고

특히 종간 전쟁이나 먹이경쟁을 들기도 하는데 나는 이에 부정적이다.

1) 인류와 네안인들이 공존하던 시기에는 인구밀도는 지극히 낮았다.

그러니 평생가야 서로 몇 번 만날까 말까다. 그러니 먹이 경쟁이나 영토경쟁이 있을리가 없다.

2) 전쟁만 해도 네안인은 인류보다 신체조건으로 우월한 뚸어난 전사였다.

그러니 종간 전쟁을 벌이면 인류도 큰 희생을 감수해야한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왜 그런 전쟁을 하나?


그럼 왜 네안인은 멸종했나? 네안인은 신체적으로 우월했기 때문에 정교한 

집단적 사냥의 필요성이 떨어졌고 그래서 인류만한 언어능력 사회적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문화도 뒤졌다. 소모열량이 많아서 빙하기의 추운기후에 약하고 

굶어서 질병 저항력이 떨어지고 유아사망률이 높아서 결국 서서히 사라져 갔다.

한마디로 춥고 배고파서 애들을 키우기가 어려워 멸종했다.

반면 인류는 신체적으로는 열등하지만 소모열량이 적어서 적게 먹고도 살 수 있었고 

바늘로 더 나은 모피옷을 만들 수 있었다. 가족과 집단 유대도 강하다.

결정적으로 신체적 열세 극복을 위해 집단 사냥 정교한 언어 사회관계 등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할머니의 육아로 낮은  유아사망률 등 번식에 유리했다.


결국 네안인들이 DNA 유전으로 진화 적응하는 속도보다 인류가 문화를 발전 시켜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월등히 빨라 성공했다. 

인류가 유럽에 진출하지 않았더라도 네안인은 멸종했을 것이다.

인류도 한때는 세계 인류 전체 인구가 수천명 정도로 줄어들어 거의 멸종에 이를 뻔 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61218540949407&MS2_T

인류가 지구를 지배한 원동력…‘지능’이 아닌 ‘번식력’


[따끈따끈 새책] ‘절멸의 인류사’…인류의 시작부터 “살아남는 것이 강했다”

인류가 지구를 지배한 원동력…‘지능’이 아닌 ‘번식력’

세상살이가 힘들어질 때마다 푸념처럼, 또는 마지막 생존 조건의 함수처럼 내뱉는 문장이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실제 인류 역사는 이 말처럼 움직였다.


가장 간단한 예는 인류 조상에서 찾을 수 있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보다 골격이 크고 단단한 체격을 지녔다. 뇌의 크기도 더 컸다. 하지만 진화 과정에서 멸종한 것은 네안데르탈인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힘은 약했지만 행동 범위가 넓었고 사냥 기술도 더 뛰어났다. 게다가 ‘대면 싸움’이 일어날 때 호모 사피엔스는 멀찌감치 달아나 투창기를 이용해 멀리서 공격하는 방식을 애용했다. 또 사냥감을 선점하는 방식으로 네안데르탈인의 생활 영역을 줄여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