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좋은아침이네...."


하나 있는 창문에서 태양빛이 내려오네...

어느새 납치당한지도 한달째인가....대학들어와서 사귄 첫 여자친구한테 이런짓을 당할줄이야.....

이런짓 안해도 곁에 잘 있어줄텐데....

어느새 손톱도 이만큼 자랐네...


"얀순아 손톱깎기 좀 빌려줄래?"


"......내가 깎아줄께 오빠!"


내 모든걸 통제할려는 이 여자는 박얀순....여친이자 살짝 맛이 간년이다.여전히 사랑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좀 무섭다.

지금은 내가 손톱을 혼자 깍겠다하자 자신을 의지해주지 않는게 살짝 상처인듯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다.


"손톱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괜찮아 얀순아.얀순이는 이런 일때문에 날 납치한게 아니잖아?"


어떻게는 구슬려서 이런 일은 내가 혼자 해도 되도록 설득해야한다...


"음....알겠어 오빠...내가 도움이 안돼는거지?나같은건 필요없는거지? 오늘 아침밥은 없는걸로 할래."


아 시발 좆됐다.


"일단 손톱깎기는 줄테니까 깍은 손톱 찌꺼기는 이 그릇의에 모아줘 오빠."


..........

먹을 셈인가?


"얀순아 미안해 내가 너 없이 뭘 하겠어 ."


"그런 말 할꺼면 손톱깎아주세요 얀순님이라고 해봐 오빠."


이럴때에만 고집이 쌔단말이야....


아침을 위해선 어쩔수 없지...

날 납치하긴 했어도 얀순이가 해주는 밥은 확실히 맛있으니까.


"손톱깎아주세요 미모의 화신이자 나의 영원한 동반자 얀순님."


좀 오바했나.


"....♥"


홍조....

기분 좋은가보네....

우효....아침밥 겟또다제...


"그럼 손 대 오빠."


그녀가 손톱깎기와 함께 내게 다가왔다.


"응...."


까각

까각

까각


"잘 깎네 얀순이."


"이 정도는 기본이지."


가까이서 보니까 살짝 맛이 갓긴했지만 확실히 예쁘긴 하단 말이야...좋은 냄새도 나고...


".......뭘 그렇게 멍하게 봐 오빠♥ 왼손도 줘♥"


"어 아니 그.....예쁘네...." 


"후훗 당연하지 오빠아앙♥!"


"아악!"


갑자기 그녀가 덥쳐왔다.


180에 덩치도 큰 내가 귀엽다고 하던 그녀는 키는 작지만 이럴때는 왠지 거부 할수가 없을정도의 강함이 있었다.

사랑의 힘이란걸까...


"아침밥은 먹고 하면 안됄까?"


"그치마안 얀순이는 지금하고 싶은걸♥"


아...또 쥐여짜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