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 최초의 세계 - 

세계가 있었다.

세계 속에는 온갖 [이치]와 순리가 있었다.

수많은 [이치]를 다스리는 존재, 초월자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특이한 두 존재가 있었다.

일곱 위대한 힘을 다스리는 [시조의 룬]을 모시며 빛을 맡는 백의 나라.

[어둠]과 강대한 마물들을 다스리며 그림자를 맡는 흑의 나라.

두 나라는 세계의 이치를 지키는 역할의 존재, 빛과 어둠의 [왕]을 선발하여 균형을 지킨다.

영원히 살아서 끝없이 이치를 이어가는 다른 존재와는 다르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대를 교체하며 왕을 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반복 속에서 한 [왕]이 이치에 반기를 들었다.

어둠의 왕. 그는 하나의 욕망을 지니고 있었다.

세계를 완전한 어둠으로 물들이고 싶다.

그렇기에 그는 세대의 교체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힘을 키웠다.

이윽고, 빛의 나라의 왕이 세대 교체를 한 직후, 자신의 대척점에 서는 [왕], 빛의 왕을 공격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당대의 빛의 왕이 시조의 룬을 부수면서까지 이치를 지키려 들었고,

어둠의 후계자 중 하나가 빛을 옹호하여 어둠의 왕을 공격했다.

당연히, 시조의 룬의 파괴는 백의 왕국과 흑의 왕국의 균형을 부숴 무너뜨렸고,

세계의 탄생 이래 가장 거대한 재앙, [대붕괴]가 발생한다.

당시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죽게 되고, 일부의 생존자는 길고 긴 시간을 지새게 된다.

그런 가운데서, 극심한 증오를 통해 공허로 넘어간 존재가 있고,

종말을 예측하여 후계자들을 지켜 살아남게 한 존재도 있었다.



- 인간의 시대-고대의 한 섬 -

두 개의 대륙이 무너지고, 세상의 모습은 바뀌었다.

바다를 주변에 두른 거대한 땅이 아닌, 드넓은 대해의 위에 펼쳐진 섬들이 가득한 세계로.

그런 가운데에서, 과거의 빛과 어둠의 인간이 아닌, 새로운 인간의 문명이 태동했다.

그들은 야만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문명과 사회가 없는 시대에서, 모든 인간이 생존을 갈구한다면, 그건 곧 야만이다.

하지만, 한 섬에서 다른 어떤 섬보다도 거대하고 발전된 문명이 태동했다.

공허에서 넘어온 한 [신수]가 가르치고 힘을 나눠준 두 부족, 그 두 부족이 살아가는 섬.

그곳은 다른 어떤 섬보다도 놀랍도록 뛰어났다.

하지만, 빛과 어둠의 문명을 겪어온 자에게는 한낱 모래성.

증오로서 공허를 넘어온 자의 논리와 언변. 그것이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했다.

야만의 세계에서 투쟁과 생존에 지친 이들에게 그것은 복음과 같았다.

"모순된 생각을 품고, 이상의 실현을 위해 목숨을 태운다."

"세계, 다시 말해, 미래를 되찾고 싶지 않은가."

어찌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 하지만 그들에게는 다르게 들렸다.

그의 말을 들으면, 또 다른 문명을 세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의 말에 따라 사악한 신수를 토벌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함정. 신수는 악이 아니었다.

그런 순간 공허에서 넘어온 자를 베어낸 건, 빛을 옹호한 어둠의 계승자였다.

그 또한, 세계에서 손에 꼽을 강자로서, [대붕괴]에서 살아남은 자.

그런 그였기에 공허에서 넘어온 자를 베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베어진 그는 놀랍게도 둘로 나뉘어 흩어져 사라진다.

그리고 남은 것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신수의 사체.

그리고 베어진 그가 사라지며 남긴 학살.

하지만 인간들은 다시금 가능성을 찾았다.

이상의 실현을 위해 목숨을 불태우고자 하는 인간의 성정이 그들을 이끌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상을 다시 썼다.

과거를 받아들여 미래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온 세상 사람들의 의지를 하나로 이어 미래를 이어나가는 것.

그를 위하여 신수가 가르친 관념을 가르치고 신수가 내려준 힘을 계승시키고,

그 결과로서 세상을 하나로 묶는 것.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이들은 이 하나의 이상을 위해서,

누군가는 신수에게서 받은 힘을 통해, 세계를 뒤집었다.

그 뒤에 남겨진 누군가는 새로이 조직을 만들어 세계의 뒤를 누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 인간의 시대-현재에서 약간 과거 -

아득한 시간이 흘러.

인간은 과거 선조들이 그리했던 것처럼 시조의 룬의 힘을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마법이라 하고, 그에 필요한 힘의 근원을 영혼이라 이름지었다.

그리고 그 마법의 근본이 되는 것, 마법의 [개념]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다른 곳에서는 영혼을 기반으로 한 대지의 힘을 끌어내는 연구가 시작되었다.

수많은 문명이 일어서고, 싸우고, 스러졌다.

그리하여 많고 많은 문명의 탄생과 쇠락이 반복하고,

거대한 3개의 세력이 탄생했다.

황제의 이름 아래에 뭉친 단일국가 [제국]

수많은 나라들이 하나로서 활동하는 [연방]

새로이 탄생하여 거대히 성장하는 [타이칸]

이 시점에서 세계의 문명과 인간의 이성은 다시금 완성되었다.



- 인간의 시대-현재의 시작 -

아스트라 섬.

작고 작은 섬 하나.

그곳에는 한 소년과, 알 수 없는 소녀와, 작은 아기고양이와, 무언가를 찾아 온 모험가가 있었다.

소년은 소녀를 만나고서, 알 수 없게도 그녀와 함께 행동을 시작했다.

둘은 모험가를 따라 나섰고, 모험가는 섬 가운데의 유적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것은 [어둠]이었다.

어둠에 붙잡혀버린 모험가는, 자신이 가지고 온 고대의 유물을 건넨다.

그 직후에 그대로 두 사람을 도망치게 하고서 자신은 잡힌 채 끌려가게 된다.

그런 사이에 도망친 두 사람은 어느 장소에 다다르고, 그곳에서 비행섬을 발견한다.

비행섬을 발견하자 작동하기 시작한 고대의 유물.

그리고, 그 유물을 받으면서 모험가에게서 들은 말.

약속의 땅에 다다르기 위한 열쇠는 일곱 개의 위대한 룬.

그 유물은 그것들을 찾는 길을 알려준다.

그렇게 둘은 길을 쥐고서, 약속의 땅의 열쇠를 찾아 여행을 나선다.


- 인간의 시대-현재/과거의 각성 1 -

아스트라 섬에서부터 비행섬을 타고 모험을 시작한 소년과 소녀.

둘은 열쇠가 되어줄 위대한 룬과 자신들과 함께할 동료들을 모아간다.

이스타르카 섬에서 대지의 룬과 엘프 궁수를,

발라 섬에서 운명의 룬과 기사단장을,

피렌트 섬에서 수인 소녀를,

디다 섬에서는 자애의 룬은 빼앗겼지만 로봇 소녀를.

하지만, 5번째로 향한 섬, 아오이 섬에서 이변이 일어난다.

자신들에게 유물을 맡겼던 모험가를 만난 것이다.

그는 어둠에 잠식되어 있었고, 그 어둠이 말하기를...

스스로를 어둠의 왕이라 했다.

너무나도 강대한 적을 만난 나머지, 비행섬의 모험가들은 위대한 룬, 파괴의 룬을 빼앗기고 만다.

그렇게, 그들은 예상치도 못한 재회와 목표의 손실로 인해 침울해진 채 검사 동료만을 얻고 모험을 계속한다.


- 인간의 시대-현재/과거의 각성 2 -

6번째 섬은 무난히 지나갔고, 위대한 룬은 없었기에 말 마법사 하나를 동료로 얻은 채 모험은 계속됐다.

하지만, 7번째 섬, 스키엔티아는 달랐다.

그곳에는 어둠이 있었다.

어둠의 왕이 아닌, 본질로서의 어둠.

본질로서의 어둠을 만난 소년은, 과거의 편린을 각성하게 된다.

한때는 어둠의 왕의 계승자였던 과거의 힘의 일부를 되살리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한 광대의 계략.

그 모습 탓에 오히려 어둠을 증오하는 주민들에게 쫒기게 된다.

또한, 그곳의 모든 사람들은, 사실상 광대에 의해 조종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곳의 사람들이 지닌 한 모험가에 대한 존경, 그리고 어둠에 대한 증오.

그 두가지를 적절히 사용해 비행섬의 소년과 소녀에게 악당이라는 이미지를 씌워버렸다.

단순히 어둠이 아닌, 어둠임과 동시에 그 모험가를 해코지한 천하의 악당이라는 이미지를.

단순한 어둠이라도 감옥에 가두고 괴롭게 하고 싶은 마당에 그런 누명이 씌워져 버렸으니.

그렇기에 두 사람은 위대한 룬, 영지의 룬만을 챙긴 채 도주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그들을 믿은 한 명의 소년 모험가가 있었고,

그는 소년과 소녀를 따라나서 비행섬에 합류한다.


- 인간의 시대-현재/과거의 각성 2 -

스키엔티아를 지나고, 비행섬 일행은 8번째 섬, 유원지의 섬에서 자애의 룬을 탈취한 자를 찾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배신당해 약해졌으며, 애초에 비행섬의 소년의 과거를 알던 자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애의 룬과 함께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9번째 섬, 타르타로스. 비행섬의 소년과 소녀는 과거를 온전히 마주하게 된다.

타르타로스에 도착하자마자 소녀는 어둠의 왕의 수하들에게 납치당하고, 

일행들은 그녀를 찾아서 타르타로스를 헤매기 시작하다 그곳의 죄수들을 발견했다.

그곳에 있던 것은 위대한 초월자들, [파괴]의 이치 '바르'와 [인식]의 이치 '흠닐'이었다.

현자라고도 불리운 흠닐은 그 지혜로 감옥을 빠져나온 상태나 다름없었고,

비행섬의 일행들의 요청에 따라 어둠이 균형을 깨는 것을 막고자 비행섬의 일원으로 합류한다.

하지만 흠닐이 동료로 들어오게 됨과 동시에, 비행섬의 소년의 모습이 달라지며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소년이 도착한 곳은 타르타로스의 심부. 어둠의 왕이 소년을 없애기 위해 준비한 무대였다.

그렇게 비행섬의 일행들이 타르타로스를 헤메는 동안,

어둠의 왕은 바르를 계속해서 망가뜨리고 있었다.

어둠의 왕은 바르만큼은 가만히 두고자 하지 않았다.

파괴라는 이름답게 백과 흑 양쪽을 끝없이 부수고 괴롭혀온 바르.

그만큼 강하고도 위험한 존재.

그렇기에 어둠의 왕은 [대붕괴]때 입은 상처를 바르를 먹어 치유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바르를 먹어치울 때가 오기도 전에 비행섬의 소년이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소년의 과거는 [어둠의 왕자]. 결코 약한 상대도 아니거니와, 쉽게 막을 상대도 아니다.

그렇기에 어둠의 왕은 수하를 보냈고, 잠깐의 시간을 더 들여서라도 왕자를 막고자 했다.

그리고 급하게 바르를 집어삼켜 자신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유가 이뤄지는 그 틈 사이에, 또 다른 이변이 일어났다.

원래대로라면 [파괴]를 먹어치운 뒤에 비행섬의 소녀를 없앨 예정이었으나, 소녀가 도리어 각성을 시작한 것이다.

위대한 일곱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찬란한 빛을 비추어 세상을 축복하는 존재.

소녀의 과거는 [빛의 왕].

아득한 천공의 옥좌에 앉아 빛을 휘두르는 왕.

타르타로스에 있던 위대한 룬은 대지, 운명, 자애, 파괴, 영지. 총 5개의 힘.

약해져 치유를 하고 있는 어둠의 왕으로서는 다섯 개의 힘을 견뎌낼 수 없었다.

그리고 빛의 왕의 각성과 동시에, 어둠의 왕자도 빛의 왕을 떠올리며 자신의 어둠을 억누르고 온전히 각성했다.

어둠의 왕에게 있어서는 예상조차 못한 최악의 상황.

그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챙겼던 파괴의 룬을 버리고 수하와 함께 도주한다.

그와 동시에 바르가 몰래 쪼개 놓았던 스스로의 파편이 파괴의 룬을 탈취하여 [파괴]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도주한다.

그렇게 타르타로스에서의 과거를 찾는 길은 끝나게 된다.


- 인간의 시대-현재/빛의 잔흔 -

10번째 섬 웰텍스. 그곳에서는 도박을 잘하는 인어와 유동의 룬을 얻었고, 어둠의 왕자가 새로운 전투법을 익혔다.

그 뒤에 다다른 11번째 섬 센텔리오. 룬 나이트들의 근본이 되는 땅.

그곳에 남은 단 하나의 위대한 룬, 환상의 룬.

비행섬의 일행들은 그곳에서 그 룬을 가져가고자 한다.

하지만, 센텔리오는 그 자체로서 함정이었다.

아득한 과거의 빛의 왕국, 그곳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생존자 중 하나.

그 생존자가 빛의 왕을 향한 증오를 불태운 채 계속해서 암약해왔던 것이다.

환상의 힘을 통해 룬 나이트들을 조종하고, 그들에게 거짓 환상을 심었다.

거기에 스키엔티아에서 만났던 광대마저 합류하여, 더욱 거대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계속되는 전투 끝에 비행섬의 일행들은 생존자를 무찌르게 되나,

빛의 왕은 다시금 자신이 일으킨 [대붕괴]의 결과를 후회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먼저 스스로를 다시금 깨닫고 진실을 각성한 룬 나이트 두명.

룬 나이트 서열 1위와 2위가 동료로 합류한다.


- 인간의 시대-현재/공허 -

마지막 남은 위대한 룬, 파괴의 룬.

현재는 [파괴]의 이치 바르가 지니고 있는 것.

바르는 어둠에게 복수하고자 어둠이 향한 키 갈셰 섬으로 향한다.

그런 그가 그곳에서 마주친 건 어둠에 잠식당했던 모험가였다.

어둠의 왕은 이미 그에게서 떨어진 채 키 갈셰 섬에 있는 허공의 유원을 통해 공허로 넘어간 상황.

그랬기에 바르와 모험가의 싸움은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당연히 바르가 이겼어야 했으나,

도리어 바르는 패배한다.

동시에 깨닫게 되었다.

저 모험가는 세계 밖, 공허에서 왔기에 이치를 거부한다.

그리고, [파괴]인 나 자신조차 이치의 하나였다.

그와 함께 목숨을 잃은 바르는 세계에서 사라졌고,

그의 이치 [파괴]는 또 다른 형태로 세상에 깃들었다.

승리한 모험가는 잠시 숨을 고르기 시작했으나, 그것도 잠시.

허공의 유원을 빠져나온 어둠의 왕이 다시금 모험가의 몸을 빼앗았다.

그러고서는 바르가 지녔던 파괴의 룬을 챙긴 뒤에 허공의 유원을 파괴하고 섬을 떠나버린다.

동일한 시각, 키 갈셰 섬에 도착한 비행섬 일행.

그들은 공허의 유원을 관리하던 [재생]의 이치 '이난나'와 마주한다.

그리고 듣게 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바르는 사망, 파괴의 룬은 탈취됨, 어둠의 왕은 공허에서 힘을 얻고 나와서 떠남, 허공의 유원은 파괴됨.

그런 그들에게 이난나는 제안을 한다.

자신이 주는 시련을 맞이해서 이겨낼 것.

그리고 이겨내는 것으로 이난나는 비행섬에 합류할 것.

제안을 수락한 비행섬의 일행들은 이난나의 시련을 이겨냈고, 

이난나는 [재생]으로서의 역할을 버리고 일행으로 합류한다.




여기까지가 메인 스토리 간단요약임

뉴비들 슬쩍 읽고 가라고 정리해봄

어차피 너네 10섬 11섬 이런데 아까워서 안털거잖아

끽해야 리아나 얻겠다고 8 11 12 스토리 싹 스킵해가면서 깨겠지

스토리 좋아하면 한번씩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