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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때


심리 상담사는, 그러한 상담인들의 '심리'의 가장 깊은 곳에 접근할 필요가 있어짐


하지만 이러한 심리의 가장 깊은 곳은, 당연히 그 어떤 상담인도 남에게 공개한 적이 없음


그렇기 때문에 상담사는 여러가지 기술과 화법을 통해서 이러한 심리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바로 '전이'라는 현상인데


자신의 심리의 가장 깊은 부분을 들킨 상담인은, 상담사를 '사랑' 내지는 '집착'하게 되어버림



이에 대한 이유는 상담인이 과거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에게 느꼈던 감정과 과거에 충족되지 못했던 욕구를 상담사에게 내보임으로써


자신이 정말 소중하고 원했던 것을 이루어줄 유일한 존재가 상담사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임



그렇기 때문에 정신의학이 이렇게 체계적으로 발달하기 전에는 이런 상담사들이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사랑 고백은 기본이었고


수많은 상담인들이 그들에게 성적인 접촉을 원했고, 자신의 가슴이나 음부를 드러내보이며 유혹하는 경우도 태반이었으며


일부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해서 상담사를 감금하거나 폭행하고, 치료가 끝났음에도 일부러 증상을 연기해서 상담을 계속하도록 만들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상담사를 살해해버리기 까지 했음



문제는 이러한 '감정의 전이'라는 것은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에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고, 또한 이러한 현상을 악용하는 상담사들(금품이나 성적인 접촉을 위해 악용하는 상담사들도 너무 많았음)이 넘쳐났기에


정신과에선 '환자를 사랑하지 말라'는 불문율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심리 상담사들 같은 경우에는 환자가 고백하면 이렇게까지 말하기도 함


"당신이 저를 사랑하는 것은, 사랑한다고 느끼는 것일 뿐 치료의 과정에서 나오는 단순한 현상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과거의 기억을 저에게 투사한 것일 뿐입니다


저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당신도 저를 사랑하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