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바다의 민족은, 즉 가르가와 페이의 민족은

자신들이 조상의 죄로 인해 독기가 가득한 붉은바다에 유폐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 조상이 과거의 통합기관 잔존세력이 아닐까함.


먼저 통합기관에 대해서 설명하면

통합기관은 수만년전 좆묘세계관에 있었던 나라/조직으로

룬을 멀리하고 인간의 지식, 진리, 마도과학이 발달된 곳,

개념시술이 처음 만들어 진 곳도 통합기관이다.


수만년 전 그런 통합기관의 하수인이었던 하베이는 

레나의 힘을 통해 현대로 시간이동을 하고서는

바다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사실, 깨끗한 동식물들,

그리고 독기가 없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는데


이게 가르가나 페이가 푸른바다에 와서 놀라는 것과 유사함.



그리고 내가 이번에 서장을 보면서 되게 의아한게 있는데

가르가나 페이가 <금기>를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다는 점.


금기는 레버넌트나 화원, 수렵전기 같이 특수한 조직이 아니면

알기 힘든 고급정보인데,

얼마전에 붉은바다에서 흘러들어온 가르가가 

금기를 당연하다는 듯이 언급하는게 좀 특이했음

뭐 용병짓 하면서 주워들었다고 해도 아주 이상하지는 않지만,

통합기관의 후예라면, 금기를 알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현재 백묘에 통합기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세력이 있는데

바로 레버넌트. 

레버넌트는 원래 통합기관의 최고 의회 였는데, 

어떻게 푸른 바다(현 좆묘 세계) 에서 살아남아서 현재까지 암약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레버넌트의 수장은 '그랜드 마스터'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인데,

수없이 긴 세월동안 살아오면서 개념시술을 했고

그 개념 시술자들 중 걸작 여성들을 꽃에 비유한다.


은혜의 데이지 - 레나

공명의 장미 - 시온

지배의 사라쌍수 - 핑붕

거절의 만주사화 - 아이샤


여담으로, 나는 레버넌트의 적대조직인 화원도 그랜드 마스터의 손길이 닿은게 아닌가 싶다.

아니 솔직히 화원도 하는 짓은 레버넌트랑 별로 다를 바 없고.

꽃 좋아하는 놈이랑 <화원>이라는 조직명이랑 너무 찰떡 아닌가...




다시 가르가, 페이네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들의 고향은 굉장히 과학기술이 발달해있다.

뭐 번즈섬마냥 사이버 테크놀로지가 아니라

굉장히 현실적인 느낌으로.


방호복, 정수기, 석회와 합성수지로 만든 종이, 콜타르

이런 이질적인 기술들이 등장하는 곳이 바로 가르가와 페이의 고향.

종교 국가 <혁>


굉장히 딱딱하고 차가운 국가이름.

판타지에서 등장하기에는 이질적인 과학기술은 

통합기관이 추구했던 과학론과 유사하다고 생각함.

통합기관의 후예들이 폭풍의 벽 뒤, 붉은 바다에 고립되어 수만년 살아오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든게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통합기관의 그랜드마스터와 레버넌트는 어찌어찌 푸른바다에서 살아남고

통합기관의 남은 잔존 세력은 붉은바다에 유폐되어서 살아남아, 현재의 가르가와 페이의 조국이 된 거고,


뭐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이번 차곰 서장 전까진

붉은바다는 무슨 이세계 느낌으로 표현 됐었는데

이번에 쥬다가 알고있다고 말한 거 보면


붉은바다는 좆묘세계관 내에서 일어난, 

고작 수만년전 정도에 일어난 사건이 맞는 것 같더라고.


이제 토멸사 X 홍련 X 꽃가족 

좆묘에 남은 킹갓 떡밥들이 하나로 다 모이는 순간















메기도 점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