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처음 사귄 여자친구.그건 내 가식없는 모습이 좋다는 그녀의 고백으로 만들어진 인연이였다.

그녀와는 같이 카페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면서 여러가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같이 있는 시간이 계속해서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서로간에 애정또한 깊어져만 갔다.

하지만 서로간의 그 깊어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고 그녀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나에게 점점 집착하기 시작하였다.

"아,자기야 어서와~아니야,그렇게 오래 안 기다렸어.
그런데....또 내가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다른 암캐년 하고 뒹굴다 왔나봐?오해라고?그럼 네 품에서 나는 라즈베리 향수는 뭔데?"


"난 그런 향수 가지고 있지도 않은걸?왜 나한테 거짓말 하는거야?아는 선배가 옆에서 공부를 알려줬는데 그때 묻은것 같다?"


"자기야.내가 분명 말하지 않았나? 나 말고 다른 여자는 쳐다보지도 생각조차 하지말라고.왜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는걸까.역시 말만으로는 부족한거지? 조만간 제대로 교육 시켜야겠네......"

대충 이런 분위기로 내가 여자와 얽히거나 관계를 가지는것 그 자체를 금지하는 분위기 때문에 점점 나는 피곤하고 피폐해지는 일상의 연속이였고 

그래도 첫 여자친구니 조금만 더 지내보자 라는 생각을 갖고 지내다가 나는 그녀를 내 집에 초대했고 내방의 침대위에 앉혀두고 마실거라도 챙기러 주방에 가서 아이스 커피 를 들고 방안에 들어왔을때 그녀는 우리집 고양이인 까망이를 구경하고 있었다.

"우와,이 고양이 귀엽다~우리 자기 고양이도 키웠어?"

"아,까망이?옛날에 길에 있길래 데리고 키웠지.
그때는 억지로 델고 오느라 할퀸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네."


"흐음~그랬구나......"


"어, 자기야.나 잠깐 친구 전화좀 받고올게.까망이랑 놀고있어?"


"응,천천히 하고와~"


"..........저기,내 자기를 상쳐입혀도 되는건 나밖에 없어.나만의 특권 이라고.그런데 그걸 너같은 짐승새끼가 해놓고서 무사할거라 생각한건 아니겠지?응,그럼 이제 죽어."
.
.
.
.
.
.
"자,자기야 어떡해.....까망이가 거품을 물고 있어....어떡하지?"

"까,까망아!정신차려! 일단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


나는 그대로 까망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으나 까망이는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고 난 그대로 까망이를 보내야만 했다....나는 까망이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그녀는 그런 나를 뒤에서 말없이 안아주었다.
.

.

.

.
"우리 자기는 참 여기저기서 사랑 받는단 말이야~
하지만 그래선 안돼.당신이 사랑해도 되는건 나 하나.사랑 받을수 있는것 또한 나뿐이여야해. 그렇게 되서야 비로서 우리는 진정한 연인이 되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