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코

...거절할 이유도 없고...

뭐, 일단 얼굴은 내밀어줄까

쿄코

어디, 오늘은...


일단 마미네 집에 집합한 다음...그리고 나서 카미하마 신사였지


조금 이르긴하지만...오락실도 안 열려있고...갈까


추워라...


딩동-

마미

어머, 왔구나


쿄코

여어!

마도카 &호무라 &사야카 

새해 복 많이 받아─!


쿄코

오냐, 복 많이 받아라


...응? 너희들 다 와있었냐?


마도카

응! 이걸로 다들 모였네!


쿄코

그럼 카미하마 갈까

사야카

잠깐 기다리시라!


쿄코

앙...?


사야카

그 차림으로 가려고...?


쿄코

무슨 뜻이야


사야카

미리 말했잖아. 다들 하레기 입고 가자고


-하레기 차림인 나머지


쿄코

그랬나?


사야카

말 했잖아!


쿄코

으─응, 애초에 안 가지고 있단 말이지...


마미

하레기라면 사쿠라 양의 몫도 있어


쿄코

하?


마미

대청소 했더니 몇 벌인가 나왔거든


쿄코

..........


사야카

자, 모처럼 마미 언니가 준비해준다고 하니까


너도 입으라고


쿄코

아니, 왠지 움직이기 힘들 것 같고...


사야카

그건 모두 똑같아!


쿄코

배가 조여서 별로 못 먹을 것 같기도 하고...


사야카

넌 신사에 뭘 하러 갈 셈이야...


쿄코

아무튼 난 절대로 안 입을 거니까!


사야카

으─ 고집이나 부리고...!


호무라 &마도카 

.........

마미

...그럼, 사쿠라양. 이렇게 할까?


사야카

...마미 언니?


쿄코

뭘 하자고, 마미?


마미

입어준다면 1주일 동안


우리 집에 오면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홍차랑 과자를 대접해줄게


이거면 어때?


쿄코

진짜로?


호무라

1주일이나...?


사야카

괜찮겠어, 마미 언니?


마미

그래, 약속할게. 어떠니, 사쿠라 양?

쿄코

좋아, 하레기든 뭐든 다 입어주겠어!


사야카

그렇게 쉽게!?


마도카

좋겠다─ 쿄코쨩


마미

후후, 나도 사쿠라 양의 하레기 차림이 좀 보고 싶었으니까


사야카

나한테 절대 안 입겠다고 말했던거는 대체 뭐였냐고...


마미

키츠케는 내가 해줄게


마미

키츠케, 끝났어


사야카

오! 기다렸습니다!

쿄코

.........


마도카

와아, 쿄코 쨩 엄청 귀여워!


...그치, 호무라 쨩!


호무라

응...!


마미

후후, 이거 사쿠라 양에게 어울릴 줄 알았어


쿄코

흐─응, 그래─?

쿄코

자, 입어 줬는데? 이걸로 됐냐, 사야카?


사야카

아....으, 응


쿄코

왜 그래? 뭐 어디 이상해?


사야카

아니...이상한 곳은 하나도 없고


마미 언니 말대로 엄청 잘 어울리는데...


그렇게나 싫어했던 주제에 어울리는 점이


왠지 짜증나서!


쿄코

뭐냐고!



그렇게 싫다 해놓고 어울린다니까 싫은 기분은 아닌가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