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교섭 테이블에 앉아놓고 내놓을 조건이 "유니온이 프블에 항복한다"는 조건 말고는 아무것도 못 내놓는 이로하도 이로하지만

그 대신할 조건이랍시고 자기들 소울 젬을 제출해버리는 토우카랑 네무랑 그걸 둘러싼 상황이었음.

어차피 프블이 카미하마 원망하는 이유는 자기들이 마기우스 시절 저지른 짓 때문이니까 원한다면 유나한테 자기들 소울 젬 깨부숴서 죽여버리라고 제출했는데


문제는 유니온 입장에선 얘네 둘 없으면 자동정화 시스템을 지구 전체로 퍼트릴 수 없게 되잖아.

그런데 유니온 쪽에서 그거 가지고 지적하는 애가 단 한 명도 없었음.

다들 왜 멀쩡한 목숨을 거냐고 나무라기만 하지, 정화 시스템 얘기는 꺼내지도 않음.

당사자들도 자기들 죽어버리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딱히 없어보였고.


심지어는 저거 말고는 딱히 제안할 수 있는 것도 없어서 정말로 토우카랑 네무 목숨을 담보로 협력 관계 맺자고 제안을 해버림


교섭 재료랍시고 최측근들한테도 비밀로 하고 독단으로 완전항복 제안한 이로하도 병신이고

자기들 죽어버리면 유니온의 목표달성 자체가 불가능해져버리는데 그냥 냅다 대안도 없이 목숨 내놓는 토우네무도 병신이고

그 문제에 의문을 가지지도 않고 정말로 저 조건으로 교섭을 맺어버리는 유니온 수뇌부도 다 병신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앞 뒤 인과관계 없이 "목숨 조차 내거는 결의의 표현!" 이랍시고 이런 병신 같은 제안을 교섭 재료랍시고 내놓는 작가 새끼가 제일 병신 같음


그리고 결국 미도리씨한테 캐릭터에 맞지도 않는 뻘짓 시켜서 머저리 같이 죽여버린 다음에 교섭 자체를 뒤집어버림으로서

어떻게든 병원조 목숨줄은 붙여놓는 편애가 돋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