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

대청소를 하다 보면

의외의 물건이 나오기도 하지


나기사

『나기사 일기』


오늘은 마미의 방을 방문해서...

대청소를 도와준 거에요!

나기사

도우미 힘내는 거에요!


마미

잘 부탁할게


나기사

그런데...대청소라고 해도 뭘 하면 되는 거죠...


마미

평소보다 좀 더 구석구석 청소를 해서


상쾌한 기분으로 신년을 맞이하는 거야


나기사

그, 그건 알고 있지만요...!


마미의 집은, 정리를 하려고 해도 전부 깨끗한 거에요


마미

어머, 고마워


하지만, 평소의 청소만으로는 손이 닿지 않는 곳도 있단다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깨끗하게 하는 것이 대청소야


나기사

손이 닿지 않는 곳, 인가요...


핫!


나기사는 마미보다 몸이 작으니까


마미가 들어갈 수 없는 작은 틈새도


팍팍 들어갈 수 있는 거에요!


대활약의 예감인 거에요...!


마미

...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꾸욱, 꾸욱...

마미

후우...이 정도면 될까


나기사의 목소리

마미─!!


마미

에!?


나기사의 목소리

큰일난 거에요! 잠깐 와줬으면 하는 거에요!


마미

왜, 왜 그러니!?


나기사쨩!


..........어라, 없네...? 나기사쨩...어디야...?


나기사의 목소리

여기! 여기인 거에요!


마미

에!? 설마 그 안에...!?


나기사의 목소리

사...살려줬음 하는 거에요!


마미

알겠어!


꾸욱...

나기사

푸하─앗! 죽는 줄 알았던 거에요!


마미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니?


나기사

청소에 열중해서 안으로 나아가다...


어느새 나갈 수 없게 돼버린 거에요


마미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은 고맙지만 무리는 하지 말아줘


나기사

죄송한 거에요...


그래서...나오기 직전에 안에서 이런 상자를 찾아낸 거에요


마미

이건...의상 상자네


나기사

의상...?


마미

하레기를 담아둔 거야. 한번 볼래?


나기사

네 인 거에요!


덜컹

나기사

정말 예쁜 거에요


마미

그러게


나기사

마미가 입은 것을 보고 싶은 거에요


마미

으─응...지금은 좀...정월 쯤이면 몰라도...


나기사

그런가요...


마미

..........


그럼, 청소가 끝나면 입어보도록 할까?


나기사

괜찮나요!?


마미

역시 당일 처음 입어보고 허둥거리는 것보단


이틈에 시착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그래도, 혼자서는 힘드니까 나기사쨩도 도와주렴


나기사

맡기는 거에요!


나기사

왠지...엄청 복잡한 옷인 거에요


마미는 이 옷을 입는 법을 알고 있나요?


마미

나도 거의 잊어버렸으니까


복습 겸해서 같이 조사해볼까?


나기사

네 인 거에요!

마미

어떠니?


나기사

완벽한 거에요!


마미 &나기사 

..........하아...


나기사

나가쥬반 이라거나, 오하쇼리라거나...


하나도 모르겠던 거에요...


마미

나도 지쳐버렸어


나기사

그래도, 마미 예쁜 거에요. 노력한 보람이 있는 거에요!


마미

고마워


이번 정월은 이 차림으로 나가볼까


나기사

그게 좋은 거에요!


마미, 오늘은 고마웠던 거에요


키츠케가 힘든 일이라는 것을 나기사도 잘 알게 된 거에요


슬슬 날이 저무는 거에요...


마미

벌써 그런 시간? 저녁밥 준비 해야겠네


아...그래도 이 차림으론 어렵겠다


나기사

벌써 벗어버리나요?


모처럼 입었는데 아까운 거에요...


마미

그러게...

마미

이왕 입은 김에, 가까운 신사까지 산책이라도 할까


나기사

.........!


조금 빠른 쁘띠 첫 참배인 거에요!

마미

자, 가자


나기사

네 인 거에요!



내년쯤에는 나기사 하레기도 추가되겠구만. 그때까지 마기레코가 버틴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