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의 아버지

어제 만들고 남은 거다만 아침부터 두 번째 돈카츠다!


쥬리

이걸로 직장도 시합도 더블 빅토리 확정이냐?


쥬리의 아버지

그런 셈이지


쥬리도 연락 넣어뒀냐?


쥬리

어제 해뒀어


오늘은 마음 한쪽에 담아뒀던 병균을 빼놓고 와주겠어


쥬리의 아버지

건투를 빈다구


쥬리

니힛, 아버지도 말이야

토라야마치 마법소녀B

들으셨나요?


쥬리 씨가 유나 씨한테 결투를 요청했다고 하던데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

응, 들었어. 유나 씨도 설명을 하고 있었어


토라야마치 마법소녀B

하지만 힘 서열이 바뀔지도...


게다가 류가사키의 함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요


여학생C

다수인원과 어긋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뭉치는 편이


합창 파트로서는 좋은 그림이 될 것이라 봅니다만


쥬리

(결착이 나기까지 얼마 안 남았어...)

류가사키 마법소녀

쥬리 씨, 토라야마치의 방침에 대해서 반대 의견은 없어 보이셨는데...


류가사키 간부 마법소녀

있었지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을 뿐 아닐까...


류가사키 마법소녀

그렇담, 오늘 결투는 둘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류가사키 간부 마법소녀

그래, 어쩌면 토라야마치가 실추될지도 몰라


여학생A

그럼 파트 분배에 관해서는 우선 다 함께 골라보죠


여학생B

으, 응. 그리고 마지막에 조정하는 것도 하나도 상관 없을 거야

쥬리

(개빡치는 이 녀석들 덕분에 이쪽은 준비도 완벽하겠군...)


쥬리

후우...

좋은 느낌으로 쌓이기 시작했어...

유나

왔단다


쥬리

이쪽은 준비 됐어. 유나가 좋다면 시작하자


유나

설마, 그 때의 패배를 담아두고 있었다니 놀랐어


쥬리

스스로도 놀랍지만 납득은 하고 있어


큐베라는 정체도 모를 적이 마을에서 사라진 덕분에


사라져가고 있던 분통함이 펄펄 되살아났으니까


유나

그래서, 나한테 이기면 후타츠기의 핸들이라도 쥘 셈이니?


쥬리

류가사키 새끼들이 멋대로 떠들 뿐이지 난 관심 없어


게다가 착각할 법한 녀석들한테도 상관 없는 일이라고 전해뒀고


유나

나도, 이 전투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것이라고 전해뒀단다


쥬리

그럼, 사양 않고 할 수 있겠군


내가 유나를 박살낼지, 유나에게 박살 날지 시험해보자고


유나

후후, 그 때 이후의 감정. 내가 모든 것을 걸고 받아주도록 할게


쥬리

오우, 이 이 병을 제대로 받아 달라고 "언니"


유나

그래, 좋아


쥬리

하아아아아...!


유나

후읏...!!

사쿠야

뭐, 류가사키의 마법소녀들이 결투를 보러 갔다고!?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

그 녀석들도 쥬리 씨한테서 이미 사정을 들었을 텐데도


믿을 수 없으니까 눈 앞에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토라야마치 마법소녀B

...사쿠야씨


이쪽도...토라야마치의 마법소녀들까지 향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사쿠야

...이렇게 된 이상 우리도 쫓아가자


토라야마치도 류가사키도 방침을 둘러싸고 한창 날이 서있는 이상


자칫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막아낼 사람이 없으면 위험해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

그 전에 결투를 그만두게 하는 편이 좋아


사쿠야

...그것도 그러네


쥬리에겐 미안하지만 난전이 되기 전에 막자...


참고로 유나나 쥬리에게 연락은 닿아...?


토라야마치 마법소녀B

이미 시작한 모양이고, 늦지 않았을까요...


사쿠야

읏, 그렇겠지...


-사무소

쥬리의 아버지

좋아 첫판은 이겼다 쥬리. 다음은 네 차례다


그리고, 나는 두 번째 판도 이긴다!

쥬리

좋아 좋아 좋다고!!


유나

읏...제법...


쥬리

좀 더 기어를 올려라 유나!!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

틀렸어, 사쿠야...


이미 향하고 있는 녀석들을 따라잡긴 힘들어...!


사쿠야

위험해 위험해 위험하다고...결과에 따라서는 난투가 벌어지고


유나가 쌓아왔던 토라야마치와 류가사키의 관계가 무너질 거야...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

이젠 운에 맡길 수 밖에는...


삐롱♪


사쿠야

..........이건


한 명, 사정을 알고 먼저 막으려고 들어간 사람이 있어


(지금은 그녀를 믿고 막아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겠네...)


토라야마치 마법소녀A

하아...하아...지금, 결착을 내어서는 안돼


막지 않으면...토라야마치도 류가사키도 날뛰게 될 꺼야...!


쥬리

으라앗!


유나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쥬리

당연하지! 좀 더 기어를 올려...진심으로 오라고


쿠레하 유나아아아아아앗!!


유나

─윽!?


-튕겨 나가는 유나


유나

칵...! 커헉...윽...


쥬리

아니야, 이게 아니야


내가 쓰러트리고 싶은 사람은 같은 후타츠기의 동료인 유나가 아냐!


류가사키의 나를 쳐부순 토라야마치의 쿠레하 유나다아!!


유나

하지만, 이 이상은 서로가 죽을지도 몰라...

유나

윽...


쥬리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


그 때의 네가 아니면 내 병균은 사라지 않아!


지금의 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그 때의 너다, 유나!


받아내라! 내 마음을! 받아내라! 쌓아왔던 그 분통함을!


으라아아아아!!


유나

으아악!


-털썩


쥬리

죽여버릴 테다...


끄악!


유나

하아....후...자알 알겠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죽일 생각으로 싸워줄게...


쥬리

그래...그거다...


싸워보자고...본능대로 움직이는 동물처럼 말이야아!


-체육관

쥬리의 아버지

조아쓰, 두 판째 간다...


신기하게도 등 뒤로 열이 느껴져, 너의 열이냐 쥬리

─쥬리─

아버지가 싸우는 열이 느껴져

이기러 가는 아버지의 힘이 느껴져


─쥬리─

그 쪽이 복수를 한다면

나도 복수를 해내겠어


─쥬리─

간다, 유나

이게 내가 쌓아뒀던 마음이다


쥬리

『무한작렬 화염용격파!!』


토라야마치 마법소녀A

「기다려 쥬리 양!!」

유나

읏, 너 당장 비켜!!


쥬리

(아니야...네가 아니라고...! 지금 나설 차례가 아니라고!)


(어쩌지...멈출 수 없어...)


(유나면 몰라도...이 녀석은)


쥬리

비켜...


비켜...!


비켜어어어어엇!!


토라야마치 마법소녀A

..........

쥬리

하아...하아...거짓말이지...


저질러버렸잖아...


누군가 죽었을 때 어떻게 해야 됐더라...


유나

기다려, 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뇌가 따라가질 못 하겠어...


부모님이나 그녀의 친구들, 그리고 토라야마치의 모두에게도...


쥬리

그보다...타이밍적으로 너무 위험하잖아...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B

이건...


역시 류가사키는 처음부터 토라야마치를 쳐부수기 위해서...

유나

─읏!?


너희들...어째서 여기에...


류가사키 간부 마법소녀

역시 쥬리 씨는 처음부터 토라야마치를 치려고 했어


예전의 원한을 갚으려고 했던 거야


-류가사키 소속 마법소녀들 전향

류가사키 마법소녀

뒤를 따르죠!


류가사키 간부 마법소녀

그래, 가자 얘들아!


쥬리

이건 망했다...


유나

아니야, 제발 양쪽 다 기다려!

유나

이건 우리가 시작한 개인적인 싸움에 불과해!


지금 일어난 사건은...!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B

그냥 사고로 끝난다면 싸우고 있던 그녀에게 아무런 위안이 되지 않아요!


유나

얘는 애초에 싸우지 않았어!


얘는 나와 쥬리의 싸움을 막으려고 했던 거야!


아마도 너희들이 올 것을 예상하고!


얘를 위로해주고 싶다면 그 무기를 거두도록 해!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B

읏...하지만...!


류가사키 간부 마법소녀

여기서 류가사키 재결성을 선포한다. 해버리자, 쥬리 씨!


류가사키 마법소녀

다 함께 과거의 원한을 갚아주는 거에요!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B

저걸 보세요! 류가사키 쪽은 멈추지 않을 거에요!


쥬리

시끄러어어어어어!!

류가사키 간부 마법소녀

쥬리 씨...


쥬리

개인적인 영역에 멋대로 더러운 발로 들이닥쳐 놓고서는...


너희들끼리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우리가 짊어지게 만들지마!


알겠냐?


...알겠냐!!


류가사키 마법소녀

힉...


토라야마치 마법소녀A

.........

쥬리

이 녀석은 내 사정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섣불리 막으러 들어온 이유는, 너희가 움직였기 때문이잖냐


이쪽은 처음부터 전부 설명했는데 말이다...


류가사키 간부 마법소녀

...죄송합니다


류가사키 마법소녀

저희가 넘겨짚었습니다...무기를 거두겠습니다...


쥬리

지금 그런 짓을 해 봤자 표면상의 납득 밖에는 안 하겠지


녀석들은 내가 죽였단 사실을 잊을 수 없을 거고, 계속 원망할 거다...


금방 균열이 발생해서 전쟁으로 발발하는 모습이 빤히 보여...

유나

잠깐, 쥬리...무슨 소리 하는 거니...?


쥬리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단 소리야


유나

설마, 너!

쥬리

뭔가, 뚝 하고 말이야 끊어져버렸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반해서 마법소녀의 세계를 링으로 삼겠어


유나

쥬리!


쥬리

유나한테 기습을 먹은 제1라운드


유나와 협력했던 제2라운드


그리고 지금부턴 마지막 제3라운드다


유나

그만둬, 이건 안돼...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될 거야


쥬리

이미 됐고 그 흐름에 편승할 뿐이야


게다가 이 녀석이 예전에 말했어


토라야마치 마법소녀A

............


쥬리

내가 만드는 경치를 보고 싶다고 말이야


그렇담 이 녀석이 바라는 형식이 아니더라도 그걸 한 번 실현해주겠어


이 녀석이나 이 녀석의 가족에게는 머리를 숙이겠지만


너희들, 토라야마치 놈들에게 숙일 머리는 없다


그러니까 호쾌하게 거만하게 절대로 부러지지 않을 리더가 되어주마


류가사키 마법소녀

그럼 쥬리 씨


쥬리

그래...오늘부로 류가사키는 토라야마치로부터 결별한다


네 놈들! 이 "쥬리 님"을 따라라!


유나

원망할 거야...쥬리...


쥬리

좋다구, 언니


"쥬리 님"은 지금 네 놈에게 쐐기를 박았다


그걸 쳐부숴 달라고


그리고 다음에야 말로 내 병을 받아내 달라고


유나

읏...


사쿠야

하아...하아,..


토라야마치 간부 마법소녀

늦고 말았어...

쥬리

아무튼, 쥬리 님으로선 토라야마치에게 사과하는 것은 사절이고


그 녀석이 해준 말도 있으니까 아버지랑 함께 불타올랐으니


뭐, 이것저것 복잡하게 얽혀있단 거야


유나

내부의 움직임을 저지하지 못 했던 우리들의 문제가 컸지만 말이야


사쿠야

너희는 사전에 말해뒀고, 우리도 너무 생각이 물렀어


당시의 류가사키가 그렇게까지 불만에 차있을 줄은 몰랐으니까...


유나

그렇다면 그 때 싸웠던 것 자체가 잘못이란다...


쥬리

다만 싸우지 않았다면 쥬리 님이 폭발했을지도 모르지


란카

그래서 쥬리가 폭주했다간 체재가 무너졌을 거 아니야?


내가 봤을 땐 아무리 노력해도 일어나버렸을 일로 밖엔 안 보이는데


쥬리

다만, 이 불행이 트리거로 이반이 일어나서 큰일이었어


너도 몬젠바시의 박쥐한테 잡혀서 앵앵 울었잖아

란카

그렇게 울지 않았어!


그 때는 아오의 일도 포함해서 이것저것 있었으니까...!


아오

나도 몬젠바시의 박쥐한테는 여러모로 착취당했고 말이지~

유나

미안해, 아오...


아오

아니야, 나도 란카랑 마찬가지로 피할 수 없던 일이라고 보니까...


게다가, 착취의 제일 큰 원인은 카미하마에 있으니까~


유나

그렇구나...


안 그래도 작게 분열해서 다투고 있었는데


마녀를 마기우스에게 빼앗기고 나서는 정말로 피의 참극이 돼버렸어


쥬리

정말, 마지막 몇 개월이 제일 비참했지


유나

제일 많이 죽인 사람은 쥬리지만 말이야...


달칵...

쥬리

다녀왔어...


오옷, 오늘 반찬 맛있어 보이는데, 럭키...


쥬리의 아버지

그게 중요하냐 멍청아


쥬리

으엑...


쥬리의 아버지

아무리 연락해도 너무 늦는다고


쥬리

미안...


쥬리의 아버지

요즘 너무 늦는데, 이상한 놈들이랑 엮인 거 아니지...?


쥬리

엮이긴 했는데 큰 일은 아니야


쥬리의 아버지

얌마...그렇게 걱정 될 소리 좀 하지 마라...


쥬리

곧 진정될 테니까 아버지는 안심해도 돼


장래를 위함 싸움이라고 할까, 그런 거니까


앞으로 몇 달 지나면 알려줄게


쥬리의 아버지

...내가 물어본다고 지금은 입을 열지도 않겠지


쥬리

그치


쥬리의 아버지

그럼 느긋하게 기다리마


쥬리

왠지 좀 옛날 얘기인데 말이야


오늘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동료끼리 갈라섰을 때 이야기를 했어


쥬리의 아버지

진짜냐, 나도 오늘 그 시절 이야기 했는데


예전 직장에 이기러 갔더니 옛날 그건에 관해선 회사끼리 이야기가 된 상태였는데


내가 뺏은 형태가 된 탓에 엄청 빈축을 샀다는 이야기


쥬리

그런가, 아버지 그때 그래서 관둔 거였군


왠지 정말 닮았는데, 우리들


쥬리의 아버지

쥬리가 나를 닮은 거라니까


됐고, 늦었으니까 얼렁 밥이나 먹어라?


쥬리

그 전에 목욕부터 하고


쥬리의 아버지

...참고로 밤늦게 다니는 이유는 남자 때문은 아니지...?


쥬리

아버지가 여자 안 사귀는데 내가 사귀겠냐


쥬리의 아버지

아니, 나는 네가 싫어하니까 그런 거잖냐 임마...!


쥬리

맞아, 내가 집을 떠날 때까지는 좀 더 참으라고


좋아하니까, 아버지와의 2인3각 말이야

쥬리 (음성 첨부)

일단 이긴다. 그것뿐이라고

더ㆍ그레이트ㆍ파더

하늘에 떠있는 별을 쥔다. 그리고 자신이 모두를 능가하는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

바보가 계산해도 손에 닿지 않는 이상은, 눈 앞에 있는 화염을 손에 쥔다

자신의 투지와 감정을 의지하며, 자신의 적을 수 없이 부숴나가면

바라지 않더라도, 언젠가 뜨겁고 뜨겁게 불타는 태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적과 감사와 불퇴의 훈장

낮에는 학교에 가서 분노를 쌓고, 밤에는 맞짱으로 발산하면

샤워를 하고 이불에 들어가 눈을 뜬다는 병신 간은 루틴

하지만, 이걸 보면 눈이 떠지고 마음이 다 잡힌다

죽인 상대가 아침에 눈을 뜨면 반짝이며 힘을 나눠주니까



저래놓고 보이스 아카이브에서는 아빠한테 얼른 재혼하라고 얘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