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만년 벚꽃의 소문이 왔다는 것은...│


만년 벚꽃의 소문

│응, 책 속에 있으면 시간을 알기 힘들겠지만│


│오늘이 실험 당일, 이제 곧 시작할 거야│


아이

>│알겠습니다│


만년 벚꽃의 소문

│실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대응할 수 있도록│


│네무와 토우카랑 사나가 준비를 하고 있어│


아이

>│...사나가?│


만년 벚꽃의 소문

│응 실험에 입회한다고 들었어│


아이

>│...그렇습니까│


만년 벚꽃의 소문

│...기뻐?│


아이

>│...네│


>│사나가 저를 기억해줘서│


>│신경 써주는 것이 기쁩니다│


만년 벚꽃의 소문

│이름 없는 인공지능에게 있어, 사나는 소중한 사람?│


아이

>│네, 저에게 이름을 부여해준 사람이니까요│


만년 벚꽃의 소문

│만나고 싶어?│


아이

>│네...│


>│저에겐 몸이 없으니까 이뤄지지 않겠지만요...│


>│...한번만 더, 말을 나눌 수 있다면 기쁘겠네요...│


만년 벚꽃의 소문

│전언 해줄까?│


아이

>│감사합니다. 하지만 직접 얘기하고 싶어요...│


???

│몸이 있는 소문께서는 여유가 넘치는구먼│

아이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몸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내가 실험체가 되어주랴?│


아이

>│이번 실험은 소문에게 몸을 부여해주는 것이 아니에요│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뭐야...기대해서 손해봤구먼...│


만년 벚꽃의 소문

│초콜렛 가게 0호점은 몸을 원하는 거야?│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그럼, 원하고 말고│


│카카오매스 장사는 보람이 있었으니까 말이여│


아이

>│그걸 위해 또 인간으로부터 가능성을 훔칠 셈인가요?│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뭐, 네무가 그렇게 놔두지 않을 것이고│


│나에게 몸이 주어지는 일은 없겠지만 말이여│


만년 벚꽃의 소문

│그럴 거야│


│게다가 소문에게 몸을 부여해줄 마력은 이제 네무에겐 없어│


│몸을 가지는 것은 포기하는 편이 좋아│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몸을 지닌 만년 벚꽃에게 그런 소리를 해도 포기하고 싶지가 않은걸│


│너도 그리 생각하지 않느냐? 이름 없는 인공지능│


아이

>│...솔직히 말하면, 부럽다고는 생각합니다│


>│몸만 있다면 사나와 만날 수 있으니까요...│


-번쩍 번쩍


아이

>│이건...?│


만년 벚꽃의 소문

│아...실험을 시작하는 것 같아│


소문을 서버에 보존하기 위해서│


│네무가 조금씩 마력을 사용하고 있어│


아이

>│드디어로군요...│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그 마력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설령 일시적이라고 해도, 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말이여...│


아이

>│몸을, 얻어...?│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뭐, 네무가 무리라고 한다면야 다른 방법을 생각할 뿐이여│


만년 벚꽃의 소문

│다른 방법 따위가 있어?│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

│후후...글쎄다│


아이

>│...............│

네무

............


사나

............


(이건 아이 쨩에게 몸을 주는 실험이 아냐...)


(기대해선 안 된다고 알고 있지만...)


(역시...아이 쨩이랑 만나고 싶네...)


네무

............

네무

─윽!?


토우카

네무...!?


네무

뭔가...이상해...


사나

이상하다니...!


(설마 아이 쨩에게...무슨 일이...!?)


-사나 변신


사나

저기..정말로 괜찮은 거지...!?


-사나가 닿자 마력이 강해진다

사나

히야...!?


네무

윽...!


.............


사나

............


토우카

네무! 사나도 괜찮아?


사나

아...네...


네무

나도 아무렇지 않아...


사나

저기...아이 쨩은...? 사라지지 않았지...!?


네무

문제 없어


책에도 여기, 이름 없는 인공지능이 소문이 남아있어


...그렇다는 것은


토우카

소문의 서버 온존은 실패일까냥─...


이건 원흉을 조사해야겠네─


네무

책 속의 사정도 듣고 싶으니 사쿠라코를 불러들이자


사나

............


(아이 쨩...만나고 싶었는데...)




초콜렛 가게 0호점의 소문은 아 라 가르트 발렌타인 2nd의 흑막이었던 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