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무

...흐음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이끌려 출현한 소문이


악몽을 보여줬다, 인가...


사나

응...전파소녀의 소문 그대로지...?


-회상

여학생B

여자아이가 누군가와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하면


전파소녀가 나타나서


『나랑 만나고 싶어?」라고 물어본대


그리고는 『같이 꿈을 꾸자』라던가


『같이 있어줘』라는 말을 듣고 끌려갈 뻔 했다는 애도 있다는 모양이고


여학생A

그거 납치당한 다는 거잖아? 무서워라─

 

네무

하지만, 사나는 납치당하지 않았어


사나

응...소문은 『나를 만나고 싶어?』 라는 말도


『같이 가자』라는 말도 들었지만...


우이

소문이 만나고 싶은 사람은 사나 씨가 아닌 걸까...?


네무

...아니, 소문의 말대로 사나를 목표로 삼고 있을 거야


이번 소문은 아이를 모토로 삼은 소문이니까


누군가를 자신의 공간으로 납치하려고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여자아이의 「만나고 싶어」에 반응해서 소문이 출현한다면


그건 소문의 모토가 된 아이가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했다」니까...


그리고 아마도 그 상대는...사나일 거야


사나

에...!?


(정말로...그런 거야...?)


네무

하지만, 사나를 납치하고 싶어도 소문은 그럴 수 없어...


우발적으로 창조돼버린 불완전한 소문이니까


소문의 내용대로 움직일만한 마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거야

야치요

젊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노린 것은 만나고 싶은 상대가 애매했기 때문이고...


사람의 의식을 통째로 끌고 갈 수준의 마력은 없어서


기절시키는 걸로 끝났다...


츠루노

말은 되네...


토우카

소문의 행동원리를 알아냈으니


다음 문제는 소문의 실체화를 어떻게 현실로 끄집어 내느냐인데


펠리시아

끄집어내...?


토우카

그러니까, 소문은 실체가 없으면 쓰러트릴 수 없잖아─?


펠리시아

아─ 그랬었지...


사나

...토우카 쨩...


토우카

응─?

사나

한 번 더, 나를 미끼로 소문을 불러내게 해줘...!


이로하

사나 쨩...!?


토우카

하지만, 방금 전 소문에게 당해서 놓치고 말았잖아?


사나

그렇지만...


그 소문은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으니까...


목적은 역시 나를 납치하는 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내가 부르면, 다음에도 나타날 거야...


그러면 너희들이 소문을 조사할 수 있을 거고...


실체를 끄집어낼 방법도 알 수 있을지 모르지...?


네무

조사를 할 수 있다면 가능할 거야


이로하

하지만...다음엔 뭐가 일어날지 모르는데...


사나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저를 만나고 싶어서 소문이 나쁜 행동을 하고 있다면


제 손으로 막고 싶어요...


게다가, 여러분에게도 폐를 끼쳐버릴 거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해주세요...!


-회상

츠루노

전에 전파소녀란 사나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니까


진상도 모르는데 모두에게 얘기하기에는 조금 마음에 걸렸거든...


사나

...죄송해요. 괜히 신경 쓰시게 만들어서...


야치요

아니, 우리야말로 미안해...

이로하

그냥...사나 쨩, 무리하고 있지는 않은가 해서...


여긴 사나 쨩에게 있어서 추억의 장소니까...


이것저것 생각해버리는 것 아닐까 해서


사나

예전에도 지금에도, 누군가에게 기대기만 할 뿐인 자신을 바꾸고 싶으니까...


이로하

사나 쨩은 충분히 힘내고 있어...


사나

하지만...자립하지 못 하고 있으니까 아직까지도 폐만 끼치고 있고...


이로하

아니야...


사나 쨩이 아이 씨와의 추억을 소중히 하고 있다고


모두 알고 있으니까


소문이랑 뉴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야...


그러니까, 사나 쨩이 폐를 끼치고 있다곤 생각 안 해...!


사나

이로하 씨...


야치요

이로하의 말대로야...


...그러니까 소문을 불러내는 것은 후타바 양에게 맡길게


사나

감사합니다...


야치요

하지만, 절대 무리는 하지마


우리들이 주변에 대기할 테니까 무슨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의지해줘


사나

...네...




아니 그러니까, 게임판 사나는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토우카 공격으로부터 이로하도 지켜냈고

미도리 씨랑 부하들이 이로하 소울 젬 깨버리려는 것도 막아내고

스나오랑 협력해서 란카한테 쳐맞던 나유타도 구해주고 자립해서 충분히 활약 다 했는데

왜 자꾸 애 정신 상태를 애니판 사나 마냥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고 여태 아무런 활약도 못 했던 것처럼 묘사 하느냐고.

이벤트 내내 사나가 괜히 혼자서 "나는 자립도 못하고, 폐만 끼치고, 다른 사람들한테 의지만해! 이제 그런 건 졸업해야해!"

이런 강박증에 빠져있는데, 미카즈키 장은 팀이고 가족이잖아. 서로 의지하고 지탱하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