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하

펠리시아 쨩, 학교갈 준비는 했어?


펠리시아

우암─...아직 졸려...


이로하

정말...


우이

나 주번이라 슬슬 가지 않으면 지각할지도...


이로하

그럼 슬슬 갈까...


사나

야치요 씨, 다녀오겠습니다...!


야치요

다녀오렴

야치요

...........


「카미하마 시내에서는 요 며칠

젊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서 쓰러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여성들은 상처도 없고

금품을 빼앗겼다는 사람도 없는 모양입니다만...

대체 사건의 원흉은 무엇일까요?」


「공장에서 누출된 화학물질이 원흉이었다...

라는 케이스도 과거에는 있기도 했습니다만」


「쓰러진 것은 젊은 여성들뿐이고

누군가가 약품 등을 사용해서 실신 시켰다고도

볼 수 있겠죠...」


야치요

...........

츠루노

안녕─!


야치요

에, 츠루노?


츠루노

호? 스승 밖에 없어?


야치요

오늘은 먼저 간다고 이로하가 연락하지 않았어...?


츠루노

아니, 연락은 받았는데 전력으로 뛰어오면 같이 갈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러니가 신경 쓰지마!


「...방금 전의 인터뷰에서는

쓰러졌던 여성이 누군가에게 납치당할 뻔 했다고

증언했었죠」


「진짜라면 무섭네요..」


츠루노

...요즘은 어떤 와이드 쇼도 이 얘기 뿐이네


야치요

그래, 걱정이야...


츠루노

...또 "전파소녀"의 소문이 흐르기 시작한 거랑


역시 관계가 있는 걸까...?


야치요

그러게...이로하랑도 얘기 해봤지만 무관계 하진 않을 거야...


하지만...후타바 양에게는 아직 얘기하지 말아줘


츠루노

응...괴로운 일을 떠올려버릴 테니까...

사나

..........


..........하아...


아...


(아이 쨩에 대해서 매듭을 지었으니까..)


(이제 떠올려선 안돼...)


..........


(그 실험으로부터 벌써 1주일이나 지났으니까...)


(애초에 아이 쨩이랑 만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여학생A

저기, 들었어?


여학생B

아, 그 소문 말이지?


여학생A

그래 그래! "전파소녀"의 소문!


사나

─에!?


여학생A

뭔가 말이야 전에 유행했던 소문이랑 조금 다른 것 같지


여학생B

응. 내가 들은 이야기로는...


여자아이가 누군가와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하면


전파소녀가 나타나서


『나랑 만나고 싶어?」라고 물어본대


그리고는 『같이 꿈을 꾸자』라던가


『같이 있어줘』라는 말을 듣고 끌려갈 뻔 했다는 애도 있다는 모양이고


여학생A

그거 납치당한 다는 거잖아? 무서워라─


사나

............


(전파소녀는...)


(아이 쨩의 결계에 내가 잡혀있을 때 흘렀던 소문이고...)


(전파소녀도 나를 가리키는 말이었을 거야...)


(근데 어째서 내용이 변해서 다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거야...?)

사나

에...


전파소녀가 다시 소문으로 퍼지고 있다고 알고 계셨어요...!?


이로하

응...미안해, 다물고 있어서...


우이

나도 몰랐어...


펠리시아

나도 몰랐으니까!?


츠루노

전에 전파소녀란 사나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니까


진상도 모르는데 모두에게 얘기하기에는 조금 마음에 걸렸거든...


사나

...죄송해요. 괜히 신경 쓰시게 만들어서...


야치요

아니, 우리야말로 미안해...


요 며칠 알아낸 사실을 얘기할게

야치요

...갑자기 쓰러지는 여성들에 대해 최근 뉴스가 나오고 있지


신경 쓰여서 조사해봤더니 그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어...


야치요

「쓰러지기 전에 누군가와 만날 약속을 했다는 것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 후 끌려갈 뻔 했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

기절하고 있던 사이, 지독한 악몽을 꾸고 있었다는 것」


사나

그건...


야치요

그래...


여자아이가 누군가와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하면 전파소녀가 나타나


『나를 만나고 싶어?』라고 질문을 받고 끌려갈 위기에 처하게 돼...


전파소녀의 소문과 내용이 닮았어


사나

정말이네요...


이로하

두 가지를 맞춰보면...


여자아이의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느끼면 전파소녀가 나타나서...


누군가를 납치해서 악몽을 꾸게 한다...라는 느낌일까...?


우이

혹시 마법과 관계가 있을까...?


펠리시아

설마 외부의 마법소녀가!?


츠루노

단정 짓는 것은 좋지 않아...마녀의 짓일지도 모르잖아?


야치요

...나는 저번의 실험이 원흉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


사나

소문을 서버에 온존하려고 했던 실험 말인가요...?


야치요

그래, 만약 그렇다면 서둘러 손을 써야만 하니까


먼저 조사하고 있었어...


사나

............

사나

저기...저도 소문에 대해서 조사해도 될까요...?


야치요

상관 없지만...괴롭다면 무리할 필요는...


사나

전혀 상관 없어요...


제가 전파소녀였기에 오히려...스스로 진상을 찾아내고 싶어요...


게다가...아이 쨩과의 추억을 더럽히고 싶지 않으니까요...


야치요

...알겠어


이로하

있지, 사나 쨩. 나도 같이 조사해도 될까?


무슨 일이 있을 때 혼자 있으면 위험하니까...


사나

네...! 잘 부탁 드립니다...!



왜 이렇게 아이에게만 집착하냐고 말해놓고 이런 말 하기도 그렇지만 그렇다고

떠올리는 것조차 해선 안 된다고 스스로를 몰아세울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사나 본인도 그렇고 주변 애들도 그렇고 반응 자체가

“아이와의 관계된 모든 기억이 사나에게 있어서 고통이었다” 는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것 같음.

애니판 사나라면 모를까, 게임판 사나는 분명히 자신의 의지로 아이와 이별을 고하고서 한 단계 성장했는데

이번 스토리 자체가 마치 사나의 성장 따위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처럼 단정짓고 진행하는 것 같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