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넬

...이자보는 그렇게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그 손에 넣은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커다란 함정이 있었지


큐브

그래, 이자보의 최대 오산이지


그녀는 소원을 통해서 나와 같은 힘을 얻었지만


그 영혼은 인간의...마법소녀의 것에 지나지 않아


그녀의 딸들 중에 코르보가 처음으로 마법소녀가 되어


이자보의 것으로서 활동을 시작했을 무렵에는


이자보의 정신은 이미 이상을 일으키고 있었지


자식바보로 알려진 그녀가


딸들을 거의 인식할 수 없게 될 정도로 말이야


페르넬

망집에 홀려 그저 권세를 확대해나가기만 할 뿐인


주변을 조종하는,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


그러던 것이 진짜 괴물..."마녀"가 되어버리는 것도


시간의 문제였어


큐브

그래


이자보 자신은 시간이 무한하게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지만


지배의 과정을 즐길 여유 따위 실제로는 없었던 거야


페르넬

절망하여, 마력을 다 소모한 마법소녀는 마녀가 되는 숙명...


이자보 또한 예외는 아니야


그것이 네가 노리던 것이며, 승산은 거기에 걸고 있던 거겠지


확실히 너는 내기에서 승리했어...아니 그랬어야 했지


큐브

..............

이자보

...여기서...여기서 끝난다고...?


그런 것 용납할 수 없어...!


아직...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 했어


프랑스도...잉글랜드도...유럽도...아무것도...!


-번쩍

코르보

...어머님...?


우윽...!


이럴 수가...


저건...이젠 틀렸어...


라핀

「싫어엇!」


「이런 거 싫다구우웃!」


「나도...나도 마법소녀가 될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어머님을...」


「원래대로 되돌려줘!!」


페르넬

이자보의 소울 젬은 그녀의 딸들의 눈 앞에서


강대한 마녀 "라ㆍ레누의 황혼"을 만들어내고


큐브, 너의 계획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


너에게 있어서 상정외였던 것은


그 때, 딸인 라핀의 소원이 이뤄진 것이겠지


큐브

응...불완전 하다고는 해도 그 힘이 남아있던 것도


그 소원의 내용조차 의외였어


페르넬

딸인 라핀의 소원의 결과 일어난 일...그것은


사람의 모습을 한 육체...즉 이자보의 껍데기가 남아


마녀의 본체에는 사악한 의지가 깃들었다


즉 마녀가 프랑스를...유럽을 지배하려고 드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악몽과도 같은 상황만이 남게 됐어...


큐브

그래


사람들이 "이자보 여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마녀의 꼭두각시 인형


한 때 이자보라고 불렸던 마법소녀의 빈 껍질에 불과해


페르넬

남일처럼 말하는구나


너의 오산이 일으킨 위기인데도 말이야...


큐브

...성가신 것은 그 빈 껍질을 통해서


이자보가 지금도 마법소녀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 점이야


페르넬

마법소녀가 된 이자보의 딸은 세 명이었지


권세에 대한 욕망에 끌려 다니기만 할 뿐인 존재가


마법소녀를 늘리고, 이끌고 있는 악몽...


인류가 파멸할 때까지 이자보는 계속해서 폭주하겠지


큐브

그렇게 된다면 나도 곤란한데 말이야


<1428년>


<프랑스, 파리>

이자보

..............


미누

네...어머님...

라핀

어머님, 뭐래?


미누

네...


다음 목표는 오를레앙, 이라고


코르보

드디어 인가


라핀

잔뜩 놀 수 있겠네!


미누

네...다만 서둘러선 안 됩니다


그 전에 노르망디에서 남하하고 있는


잉글랜드 군을 지원하라고...


코르보

...그런가


미누

언니들은 잉글랜드 군과 합류해 주시기를


라핀

미누는?


미누

도중에 반항적인 마을이 주변에 몇 군데 있기에


다소 분쟁의 씨앗을 뿌려둬야 하기에...


코르보

그리프 시드인가


미누


하녀 마법소녀들

.........


미누

..........


라핀

왜 그래?


미누

아뇨...슬슬 저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동료가 필요한 것 같아서요


코르보

흐음...


미누

또 시간을 들여서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만


소질이 있는 아이는 정해져 있으니까요...


잉글랜드 군 병사들

끄아아아앗!


프랑스 군 지휘관

좋아, 우리군이 압도하고 있다. 이대로 몰아내는 거다!


프랑스 군 병사들

오오오─옷!

라핀

코르보, 가도 돼?


코르보

네...여긴 언니에게 맡길게요


저의 힘을 사용하면...


라핀 언니에게 폐를 끼치게 될 테니까요


라핀

그럼, 다녀올게─♪


프랑스 군 지휘관

뭐냐...저건?


프랑스 군 병사

모르겠습니다


잉글랜드 군의 방향에서 누군가가...


끄아아아앗!

라핀

잇히히♪


놀자구!


프랑스 군 지휘관

끄윽...!?


라핀

벌써 끝이야~?


프랑스 군 병사A

뭐야...이 녀석..!?


프랑스 군 병사B

응전해라!


라핀

소용 없어!


프랑스 군 병사들

끄아아아악!


코르보

후후후...

미누

...이걸로 마지막 그리프 시드로군요


이 앞의 마을의 주민도


당분간은 영주에게


반항할 여유가 없어지게 되겠죠...


자아, 오래 기다렸지. 그럼 가볼까

소녀

네...네...저기...어디로 가는 거죠?


미누

너의 새로운 주인...


위대하신 이자보ㆍ드ㆍ바비에르 님의 저택이란다


-전송 마법

미누

...실례합니다. 어머님


이 아이가, 이번에 새로 섬기게 되었기에


인사를 올리고자...하옵니다


이자보

............


이자보

「이리 오렴(Viens ici)...」


페르넬

...그래서 너에게는 이번에야 말로 승산이 있는 거겠지?


여태까지 악화해버린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궁리가...


큐브

물론 그럴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야


이대로 이자보가 권세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면


이 별은 우리에게 있어서 무가치해져 버리니까


너도 알고 있을 텐데?


페르넬

유럽의 각지에 나타난 몇 개의 희망...


그리고 지금, 유달리 빛나려고 하고 있는


하나의 빛, 인가요...

큐브

마녀에 대항하기에는 마법소녀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어


그야말로 그 예언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니


페르넬

「프랑스는 한 명의 여성에 의해서 멸망하고」


「한 명의 소녀에 의해서 구원 받는다」...말이지


사람들의 명운을, 한 사람의 마법소녀에게 맡길 셈인가요?


당신은 예언 따위 믿지 않을 텐데도


큐브

예언 자체에 근거는 없더라도


그 말이 퍼지는 것으로 현실이 되어버리는 경우는 있어


예를 들어, 사람들이 예언에 기대며 희망을 품는 것으로


묶여 드는 인과가 한 명의 마법소녀의 힘이 될 거야...


페르넬

즉, 예언에 의지한다고...?


큐브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해봤을 뿐이야


너희들 인간처럼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아


이자보는 소원을 이루는 힘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니까 말이야


페르넬

마지막에 마법소녀가 된 이자보의 딸...


그 미누라는 소녀는 대체 무엇을 빌었는가...


큐브

나는 알 수 없어


페르넬

어느 쪽이든, 이자보와 싸우는 자들 앞에


길을 막아서는 벽은 터무니 없이 높으며


그것을 극복하여


라ㆍ레누의 황혼을 멸할 때까지의 여정은


한 때 인류가 경험해본 적이 없을 정도의 시련이 되겠죠


큐브

그러한 사태를 앞두고, 너는 어떻게 행동할 생각이니?


페르넬

말 할 필요도 없지


당신에게 말해버리면 남에게 그대로 흘러가버리니까요


그저...

페르넬

한 때 나는, 나의 남편 니콜라로부터 한 가지의 진실을 배웠습니다


당신의 팔고 다니는 것과는 다른 "진짜" 기적이 존재한다는 것을


큐브

흐음...


페르넬

그리고, 이 상황을 뒤집어


진정한 기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사람의 마음 뿐...


"그녀"는 그것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마지막까지 지켜보고자 합니다

이자보 (음성첨부)

열락과 함께 가자꾸나


결코 찾아올 일이 없는, 여왕의 황혼으로





페르넬이 말한 진짜 기적이란, 리즈의 소울 젬이 타루토를 영웅으로 각성시킨 것을 말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