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하마 시 호쿠요 구에서 어제

여성이 남성에게 날붙이로 습격 받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상해사건으로서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만

범인은 아직도 도주 중인 상황입니다」


사에

뭔가 요즘 뒤숭숭하네...


(요즘, 사역마랑 자주 조우하는 것과 관계 있나...?)

사에의 여동생

응,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조심하라고 했어


사에의 둘째 남동생

뭐 나는 강하니까 하나도 안 무섭지만!


사에

정말, 그런 수상한 사람이랑 싸운다거나 절대로 해선 안 될 일이니까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도망가던가, 불이야─! 라고 외치는 거야


사에의 여동생

불이야?


사에

도와주세요 라고 외치는 것보다 사람이 모이기 쉽다는 모양이니까

사에

아무튼 다들 딴 길로 새지 말고 집에 돌아올 것, 알았지?


동생들

네~에

사에의 첫째 남동생

누님, 아빠의 생일 말인데. 올해 선물은 어쩔 거야?


사에

일단 조사해뒀으니까 문자로 후보 보낼게


사에의 첫째 남동생

그래도 돈이...


사에

괜찮아!


알바 근무 늘려달라고 했으니까


사에의 첫째 남동생

하아!? 그러다 과로사 하겠어


사에

그래도 엄마는 또 사기 당했지


아빠도 압류된 돈이 아직 안 돌아왔다고 하고 있지


누나가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잖아?


사에의 첫째 남동생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나도 알바 정도는...


사에

중학생은 알바 못 하잖아?


사에의 첫째 남동생

그보다...우리가 가난한 거는 아빠랑 엄마 때문이잖아


왜 누님이 그 개고생 해가면서 선물까지 준비해야 하는 거야...


사에

...그런 소리하면 안돼. 아빠랑 엄마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뭐...확실히 얼빠지고 너무 낙관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건 아빠랑 엄마가 다정하기 때문이라는 거 알고 있잖아?


사에의 첫째 남동생

그래도....


사에

그야 뭐 조금은 신중해졌으면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몫은 내가 어떻게든 할게, 알았지?


사에의 첫째 남동생

...그래


사에

그럼, 나 슬슬 다녀올게!


사에의 여동생

다녀오세요─


사에

다녀오겠습니다

사에

...........응?


-뒤를 돌아보는 사에


사에

(어라....지금 분명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졌던 것 같은...)


..........


(...기분 탓인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짓된 가면을 손에 넣은 소녀

그 대신 버린 것은 과거의 물렁한 자신

거울에 비추는 진짜 나



얘는 뭐 가족 관계가 양파 껍질처럼 점점 밝혀져.

여동생 하나 있겠거니->남동생도 있네? -> 남동생이 둘이라네->남동생 중 하나는 중학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