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x,y,z>=0이고
x>=w
y>=z이면
wy>=wz 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숫자를 넣어야 이해하는 17살 짜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시간 동안 산술기하 평균의 이해관련 문제를 풀어주거 같이 풀었지만 하나도 이해 못하길래
완전제곱식이 왜 0보다 같거나 큰지(산술 기하평균간의 관계에서 사용됩니다)
실수의 제곱이 왜 0보다 같거나 큰지 몰라서 설명하고
실수로만 이루어진 다항식의 제곱이 왜 0보다 큰지 설명하는데 몰라서
실수로만 이루어진 다항식은 실수밖에 안되는데 이것도 모릅니다
그냥 저기 a와 b에 다른 문자를 대입해서 풀어보자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자로 이루어진 식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도형파트에서도 식을 외우지 못하고.. 방정식을 봐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얘 한계가 1차 방정식과 제곱근의 사칙연산 정도예요..
(a+b)^2=a^2+2ab+b^2인건 아는데
(|a|+|b|)^2을 |a|^2+2|a||b|+|b|^2으로 전개할 줄도 모름니다
중1~3까지 개념 테스트를 보니 필요없는 부분 말고 평균적으로 40~60점 정도 나오는데(적어도 중학수학에서 쎈수학 A단계를 70~80% 풀 수 있는 수준이라 사료됨)
또 중학기본서에서 문제를 꼬아 내면 못풀고
숫자가 없이 문자로만 이루어진 문제는 손도 못댑니다
그런데 얘가 수학 문제 푸는 욕심도 있고.. 진도 욕심도 있습니다... 공식 설명하고 증명하고 외우라 할 때 딴청을 피울 뿐 문제 많이 푸는건 좋아합니다. 라이트쎈 30점 따리고 그 마저도 예제에 적힌 풀이법을 따라 풀어서이지만요..
얘가 특별 전형 대상자라 과학중점고라 할지라도 수학 30점만 넘기면 만족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일반 인문계정도면 수포자가 넘쳐나니 맞추라고 교과서에서 숫자 바꿔서 던져주는 문제만 맞춰도 평균은 넘을텐데, 얘네 학교 문제는 수능스타일로 나와서 저 조차도 준비해서 가야합니다
그냥 요즘 하위권 고딩의 경향이 저런지 아니면 얘가 중학과정을 까먹거나 수학을 제대로 안풀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 생각대로 중학개념보다도 그냥 개념 이해 없이 숫자대입 겉핥기로만 풀어서 그런건지
이게다 지능의 문제로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자기말로는 IQ가 100은 넘는다는데
적어도 제 생각엔 고교수학은 상위 60%지능정도면(90대도) 다 따라갈 수 있는 쉬운 커리큘럼이라 생각하거든요